"https://www.example.com/url/to/amp/document.html"> 참좋은현상 5분 바로 밥 누룽지 가마솥 손잡이형 2인용, 800ml, 은색 + 검정색, 1세트"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소리없는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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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아우성.

by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4.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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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없는 아우성 >  

서울의 아침은 어떠할까?

초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을 왔었던 서울에서 이모가 선물해준 최고로 좋은 007 빨간색 가방을 보고는 길에서 놀고 있던 서울 아이들이 손가락질하면서 이렇게 말했었다.

"와 ~ 쟤는 책가방을 들고 왔네? "

그때처럼 지금도 서울에 오면 이방인이다.
구경꾼.
63빌딩 지하에 있는 동물원을 구경하러온 구경꾼처럼 여전히 구경꾼이고 이방인이다..

< 소리없는 아우성 >

 

< 출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고 간다.>

 

지하철 출근시간은 소리없는 아우성.

전쟁이 시작되는 시간.

미사일. 비행기. 총. 탱크는 없지만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시작되는 전쟁.

 

폰 속에 얼굴을 묻고

자신의 세계속으로 들어가서 

소리없이 아우성을 지르고 있다.

 

 이것도 얼마나 다행인지 알아?

 이렇게 출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이런 출근을 하기 위해서 얼마나 투자한지는 아냐고.

 

 얼굴을 마주하고 미소를 지으면

 큰일난다고 생각한다.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 한다면

 더 큰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지하철 출근 시간에는 ~

 무표정하게 자신의 폰을 들여다 볼 뿐.

 

 서 있을 자리도 없이 빽빽하게 서있는데 

 누구하나 숨쉬는 소리도 안난다.

 지하철의 덜커덩 거리는 소리와 안내 방송 뿐.

 

 지하철 안에 가득 탄 사람들은

 소리를 낼줄 모르는게 아니라

 소리없는 아우성 속에 있을 뿐이다.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이 달린다.

 무사히 출근했다.

 최고의 스케쥴이다.

 

 정말?

 

 마음 속에는 소리없는 아우성이 한가득.

 숨소리조차 나지 않는 지하철 안에

 소리없는 아우성이 한가득.

 

 소리없는 아우성의 전쟁을

 기쁘고 행복한 소리로 바꿀 수는 없을까?

 어떻게?

 무엇으로?

 

 가장 절실한 마음으로

 간절히 원하는 무엇인가를

 행복을 전해줄 무엇을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싶다.

 소리없는 아우성 속에.

 

 < 출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고 간다.>

 

 

지하철은 일하러 가는 사람들이 가득한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사람들은 눈을 똑바로 마주치지 않도록 비껴가면서

부딪치지 않도록 재빨리 움직이면서

소리는 없지만 치열한 삶을 시작한다.

 

우리는

지금

지하철을 타고 

이토록이나 바쁘게 달려가고 있을까?

 

무엇때문에?
누구때문에?

무엇을 위해서?

물이 바다처럼 일렁이는 속에서

갈증때문에 목말라하고

사람들이 밀물과 썰물처럼 들락여도

외로운 섬이 된다.

 

모두들 일하기 위해 

커피를 마시면서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머리 속을 깨운다.

 

무리 속에 끼어서

한마리 길 잃은 짐승이 되어

아직 깨어나지 못하는 머리 속으로

다른 사림들처럼 폰을 쥐고 있어도

마음을 쏟지 못한다.

 

 왜

 우리는

 이러한 삶의 방식에 젖어 있을까?

 

 무엇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갈까?

 

 먹기 위해서?

 이건 너무 많이 먹을 수 있는거 아닌가?

 

 살기 위해서 ?

 이건 너무 힘들게 살고 있지 않은가?

 

 일하기 위해서?

 노비처럼 일하다 가는 세상?

 

 때로 생각을 멈추면 좋겠다.

 

 쉽게 웃고

 쉽게 생각하고

 쉽게

 쉽게

 쉽게 ~ ~ ~

 

 여전히 구경꾼이고 이방인이지만

 왠지 슬퍼진다.

 

 그렇지만 슬퍼하지 말자.

 아닌 척

 바쁜 척

 일하는 척

 

 그렇게 다른 사람들이 치열하게 보내는

 틈 사이를

 자유롭게 헤엄쳐 가자.

 

 피폐해진 삶속에서 이끌어내어 주시는 분.

 그분의 손을 잡고

 천천히

 천천히

 숨을 쉬며

 한가로이 길을 걸어가고

 

 지하도 속 아침을 맞이하자.

 

 오늘도

 내일도

 천천히 여유롭게

 기쁨.

 감사.

 위로.

 사랑.

 축복을 담아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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