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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위하여

by 영숙이 202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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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움을 위하여>

몇일전에 그림 그리는 친구를 만났다.

단백질이 필요하니 가끔 고기 먹어야 한다면서 지난번 된장에 말아먹는 자치국수가 너무 맛있다면서 찾이갔다.

주인 아주머니가 어딜가야 한다면서 3시까지 문을 못연다고 한다.

다른 고기 집에 가서 점심특선을 먹고 럭셔리 카페를 찾았다.

우리는 동갑이어서 친구가 하는 행동을 보면서 영숙이도 저렇게 어버버 움직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뷰깡패 카페에 나란히 앉아서(마주보는 것보다 편함) 주로 자기 주변 사람들에 대해 말했다.

친구는 의사부부
이야기. 전원주택 이야기. 등등

영숙이도 비슷한 이야기.

결론은 현재를 아름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

얼마나 아름답게 최선을 다해 현재를 사느냐가 가장 중요
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친구는 그림을 그리고 영숙이는 글을 열심 써야지.

정리하다가 쉬고있던
브런치 글에 다시 손을 댔다.

스테디베스트 셀러를 꿈꾸며.

제목을

"홀로 선 버드나무"

에서 다른 걸로 바꾸었다.

글쓰기 책을 하나 샀는데 읽는 사람은 계속 읽을지 그만 읽을지 30초 안에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 30초를 위하여 제목을 바꾸기로 한것이다.

43년 동안 버리지 않고 간직했던 꿈.

홀로선 버드나무란 소설을 쓰고야 말겠다는 꿈

제목을 바꾼다는게 쉽지 않았지만 아무리 좋은 소설을 쓴다해도 사람들이 읽지 않는다면 아무소용이 없다.

단지 쓰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이미 써서 윤선생님에게도 보내드렸다.

그럼 진짜 목표는?

시처럼 읽히는 아름다운 로맨스 소설을 써서 읽는이들에게 아름다움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하는 것.

지금의 세태와 맞지 않는지도 모른다.

쉽게 사귀고 쉽게 버리고 ~

예전에도 그런이들이 있었다.
아닌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유가 다양하기도 했었다.

집안을 위하여,
여자이기에.
부모님때문에 등등

지금도 그런 이유들이 있기도 하겠지만,
좀더 재빠르게 태도
전환을 하는게 당연시 받아들여지는 시절이
된 것.

영숙이도 라떼사람이라 ~

오래동안 잊고있다가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

"빨간 머리 앤"

이 생각났다..
작가가 써 놓고 오랏동안 다락에 방치핬다가 먼지 쌓인 원고를 발견하고 읽다가 너무 재미
있어서 출판사에 보냈다.

여러출판사에서 거절당하다가 한출판사에서 책으로 발행했고 스터디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영숙이도 청소년 시절

"빨간샤쓰의 사나이"

등등의 저질 책들 가운데서 읽고 또 읽으면서 언제인가는
빨간머리 앤같은 소설을 쓸거라고 얼마나 꿈을 꾸었었는지.

쓰는 일에 대한 꿈을 꾸게 했던 책이다.

요즘처럼 다크토피아
가 당연시 되는 세상에
서 끝까지 유토피아를 꿈꾸는게 쉽지 않지만
영숙이는 아름다운 것을 위하여 꿈꾸고 쓰기로 하였다.

그래서 소설 제목도 바꾸었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다보니 윤선생님에게 책을 보낸지도 벌써 몇년이 지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물세살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

윤선생님은 어찌 지내고 계실까나.

지금까지 한번도 연락을 안주셨는데 잘지내시겠지.

그때 찍은 사진이라도
한장있다면 그리움이 해갈될텬데 ~

더 갈증이 날까?

인터넷 바다를 헤엄쳤다.
이리저리 뒤지니까 전남의대총동창 공지에 선생님 이름이 떴다.

책 보낼 때만해도 요양원원장님으로 계셨는데 ~

요양원에 들어가니 다른분이 원장님이셨다.

결국 더못찾고 공지사항에 들어갔더니 작고 공지였다.

21년 6월 25일  윤선상님은 작고 하셨다.

  영숙이 마음속에는 아직도 32살의 젊고 멋진 창백하고 이지적인 의사 선생님이신데.

충격 그자체였다.

언제인가는 만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

어떻게 변했을까 상상하고는 했었다.

작고 공지가 믿기지가 않는다.

인생이 그렇게 쉽게 끝나다니.

인터넷 바다를 뒤지고뒤지다 대전 친정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새벽기도시간이다되어 새벽기도를 포기하고 자러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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