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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irement life of JINNSSAM>
1. 중학교동창 단톡에서










상지리까지 가는 도로에는 코스모스 길이 있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꽃이 피기
전 봉우리를 눌러 물이
찍 나오는걸 보려고 ~
코스모스를 붙잡았
습니다.
씨앗이 맺히면 코스모
스를 붙잡고 씨속에
있는 성냥 꼽쟁이로 나오는 하얀가루 같은
걸 먹느라 이로 쪼개댔
습니다.
가을마다 풍성한 코스
모스 길로 행복했습
니다.
주머니에 가득찬 씨앗
을 집 뒷뜰에 뿌렸더니
다음해 가을에는 우리
집 뒷뜰도 길자란 코스
모스가 가득 꽃을 피웠 습니다.
아버지의 하얀 얼굴이 뒷뜰 길자란 코스모스
꽃 가운데 서서 과일
나무를 붙잡고 어떻게
무엇에 무슨 접을 붙여
야 할까를 궁리하면서
서있었습니다.
길자란 코스모스꽃들
사이로 아버지의 생각
에 잠긴 얼굴이 떠오르
네요.
아버지는 코스모스꽃
들이 한들 ~ 한들 ~ 뒷뜰에 가득한 모습에
이끌려 서있는 또순이
를 보고 말했어요.
"여기 자라고 있는 살구나무 중간을 자르고 사과 나무를 접붙이면 자라서 사과나무가 되지."
무슨 소리인지 모르지
만 또순이 눈에는 온통
코스모스 꽃들 얼굴만 보였습니다.
아버지한테도 코스모
스 꽃들이 보였을까요.
~ 초등학교 시절 가을
은 코스모스로 가득찬 계절이었습니다.










어렸을적 그 코스모스
길이 너무나도 삶을 풍요롭게 했기 때문에.
코스모스 길 사이로
나락을 높게 쌓아올려 싣고가는 소달구지 뒤
를 따라가면서 상지리 유일의 진학반 머스매
응천이랑 나락을 까먹
었던 여자애는 그 코스
모스 길을 재현하고 싶어서 남편이 시청직
원이라는 샘에게 얘기
했어요.
뿌렸는지는 몰라도 방
어진 슬도에는 키작은
코스모스들이 바닷가
에 드문 ~ 드문 ~
키작은 코스모스를 바
라보며 재테크에 대박
성공한 구청 젊은직원
부부의 성공담을 떠올
리며 풍성한 코스모스
꽃대신 흐드러지게
웃었습니다.
가을이면상지리까지풍요롭게가을을장식하던코스모스꽃길을잊을수없어서인터넷으로코스모스씨앗을대량구입해부산송정바닷가옛날기찻길옆에이참저참철을놓치고뿌리러갔습니다내년에는상지리집뒷뜰처럼풍요롭게길자란코스모스가가득꽃을피우는걸상상하면서잔뜩뿌려주었습니다다음해가을찾은송정바닷가기차길둔덕에는코스모스가단한개도피어있지않았습니다.
친구야 ! 띄어 쓰기좀 하렴. 글 읽다가 숨막혀 죽겠다.
😅😅😅
😅
코스모스씨앗을눈밝은참새들이다쪼아먹은건가요?카페할때빗자루로바닥을카페옆도로로쓸어내면어디서인가참새가날아와눈에보이지않는와플부스러기들을쪼아먹는것을보고놀란적이있습니다.야생에서살아남으려면그정도로밝은눈을가지고있어야하나봅니다.인생의정글속에서살아남으려면얼마나밝은눈을가져야할까요?
😛😛😛
그렇게 많이 뿌린 송정 바닷가의 코스모스 씨앗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것은 그만큼 땅이 척박해서 일까요?
풀들은 길자라고 있는
데요.
씨앗이 돌들위에 떨어졌을까요.
상지리 도로에도 풀이 가득했는데 코스모스
들이 어떻게 풀들을 이겨내고 가득가득 자태를 뽐냈을까요.
상지리 집 뒷뜰에 있는 코스모스들은 중학교 올라온 가을에 갔을
때에는 깨끗이 없어져 있었습니다.
과일나무를 위해 봄에 일찌감치 뽑았을까요?
우리인생에 꽃을 찬란하게 피우기 위해서 혼자서는 안되는군요.
좋은 흙에 적당한 비와 날씨까지 필요한가 봅니다.
우리베이비붐세대가 다음세대가 꽃들을 활
짝 풍요롭게 피울수
있도록 지혜롭게 영양
만점 흙과 적당한 수분
을 공급해야할 이유입
니다.
좋은날씨도 덤으로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날
씨까지는 마음대로 못 하니 다음 세대를 위해 열심히 기도 해줘야 할 이유가 되네요 .
너무나 실망이 큰탓에 부산 송정 바닷가에 코
스모스 씨앗 뿌리기는 한번으로 끝났지만 언제인가는 한번더 도전하고 싶습니다.
아직 군서면 상지리
의 코스모스길이 마음
속에 가득하니까요.
요즘은 자동차를 타고 싱싱 달려 지나다니는 바람에 걸어 다니면
서 볼수있고 느낄수
있고 누릴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지만 코스모스 길을 알고 상상할 수 있는 동안에 재도전 하고 싶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도 이렇게 속으로 말할
수는 있을 테니까요.
"얘들아."
"저 코스모스 길 좀 봐."
"내가 씨앗을 뿌렸어."
"자라게하고 꽃을 피우
신 분은 하나님이시지
만 씨는 내가 뿌렸어."
"너희들도 코스모스 길을 즐겨봐."
"코스모스 길을 느껴봐."
"코스모스 길을 누려봐."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냐."
"네 옆에 있어."
오늘은 여기까지 ~
오늘 티스토리에 올리려구요. ~
복임이가 아침에 보내준 코스모스 꽃 사진들 때문에
아구아구 문자로 ~
문자를 문장으로 ~
문장을 글로 써버렸
네요.
복임아 고마워. ~
근일에 얼굴함 보구
싶넹 ~
최선을 다해 너의 삶을 살아내는 아름다운 네모습 ~
오늘도 박수칠께.
왜래종 꽃들이 범람
하는데 코스모스 감성
이 어렸을적 추억을 불러오네.
그래서 우리꽃이 좋은
거여.
그런데 우리는 아이들
에게 외래종 꽃 추억을 심어주고 있음.
ㅋ.
코스모스 씨앗 뿌려야
할 확실한 이유 생겼네.
호복이는 옥천군 위원
으로 일할때 코스모스 씨앗 많이 뿌렸을까?
괜히 궁금하넹 ~
ㅋㅋㅋ.
ㅎㅎㅎ
이건 옥천여중 단톡
이넹.
군서초등 단톡인줄
알았넹.
티스토리로 올려야
겠다.
오늘도 이렇게 특별한 하루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중학교 단톡방에 코스
모스 꽃 사진이 올라와
서 올려봅니다. ~
사진으로라도 가을과 코스모스를 감상하시길 ~
군서초등학교와 옥천
여중을 같이 나온 동창
이 같은 울산에 살고 있어요.
동창이 단톡방을 운영
해서 무임승차중입니
당.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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