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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일지 1

by 영숙이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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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일지 1>

신영씨를 만나러 울산대락 도서관을 찾았다.
어제 밤에 간다고 간다고 하고서는 그냥 집 방바닥에 등을 대고 잠들어 버려서 겨우 새벽기도에 참석하였다.

일단 집에 들어가면 다시 나오는게 힘들것 같아서 퇴근하는 길로 갔다.
낮에 시간이 좀 되면 갈려고 했는데 오후에 3학년 사정회를 하는 바람에 그것도 여의치 않아 결국 퇴근 시간에 가기로 한 것이다.

가는 길에 아람마트에 들려 녹차와 종이컵 그리고 사탕과 장미 한송이를 사들고는 울산 대학 도서관을 찾았다.
혹 저녁시간이맂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게라도 가지 않으면 안가게 될 것 같아서 강행하기로 하였다.

그렇지만 만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안했다.
결국 그날은 못만나고 다음 날 토요일이어서 빈 시간이 한시간 뿐이지만 이메일을 썼다.
열심히 한시간 동안 치고서 임시 보관함에 넣어 놓으려다가 마져 쳐서 보낸다고 그냥 두었다가 수업 마치고 내려와서 치는데 아이들이 들락거리면서 문간에 앉아 있는 Jinnssam에게 이것 저것 부탁하기에 들어 주다가 얼른 마무리지어 보낸다고 자판을 두드리는데 잘못 키 하나를 두드렸더니 다 날라가버리구 말았다.
아이구 ~~~두통이야.
Jinnssam은 한번 쓴 것은 그대로 베끼지를 못하니 원통하다근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한번 신영씨를 만나러 가라는 주님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기로 하고 토요일 날 늦게 만나러 가서 만났다.
차에서 자는 아이를 데리고 툴툴 거리는 그 아이를 걸려서 신영씨를 만나고 차에 돌아 오는데 끊임없이 투정하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께서 전도하기 위하여 여기 찾아 왔다고 좋아하실거야.
아이도 불평하다가 문을 나서면서 이렇게 대꾸하였다.
그래. 전도하러 왔다고 하나님도 좋아하시긴 좋아하시겠다.
불평 불만이 사그라든 것 같다.

다시 쓰는 이메일 편지는 매력이 없지만 그냥 넘기기에는 아쉬워서 다시 한번 그 분위기와 상황을 기억하면서 써보련다.

~ ~ ~ 윗글은 월요일날 출근하면서 쓴 글입니다.
그냥 넘겨 버리기에는 그래서 그때의 그 느낌을 적어 놓은 것이 컴퓨터에 있어서 그대로 옮겨 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그 느낌을 기억해 보고자 합니다.

~ ~ ~ 사실 Jinnssam은 신영씨를 찾아 가면서 만나지 못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왠 아줌마가 장미꽃 한송이를 들고 돌아 다니니까 남학생들은

"왠 마마보이의 모친 쯤 되나?"
"그 불쌍한 Boy는 어데 있노?"

하듯이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책상에 전부다 멀를 파묻어서 확인하려면 가까이 가서 얼굴을 들여다 봐야합니다.

"주로 3층이라고 했는데?"

하면서 3층을 다 다니구 컴퓨터 실을 돌아 다니고 그리고 4층을 돌아 다니는데 그때서야 못 만날 수도 잇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저녁 먹을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
저절로 기도가 나오데요.

"만나게 해주세요. 주님."

식당에 갔습니다.
없었구요.
그래서 전화를 걸기로 했어요.
전화에도 답이 없고 밧데리도 떨어지구요.
공중전화하고 또 그냥 돌아가기는 정말 싫다는 생각에 다시 아산 도서관에 갔습니다.
5층부터 내려 왔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드라구요.
5층 저쪽 구석에 ㅇ햔 여학생 혼자 공부하고 있는데 호기나 아닐까 하는 기분이 들었지만 이쪽 끝에 왠 남학생 혼자 앉아 잇는데 거기까지 가기 싫어서 그냥 내려오면서도 혹시 그 여학생이?
이러면서 1층까지 와서 도서관에 가니 젊은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한사람씩 들여다보고 드디어는 없다고 체념하면서 다시 공중전화 박스에 드러가서 전화하고 혹시나 그사이 저녁을 먹고 들어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학생 도서관을 올라갔습니다. .

그때 왈칵 몰려오는 생각.
동생이 대학생이었을 때 그 아이를 찾아 한번두 도서관엘 못가봤다는 생각이 아까부터 무언가 목에 걸린 것처럼 느껴지던 실체가 드러나면서 목이 메어왔습니다.

그 아이는 얼마나 외로웠을까?
  Jinnssam은 그 아이가 무엇을 하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말 관심이 있었을까?  그 아이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정말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았을까?
한번도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Jinnssam은 그아이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어쩌다 만나면 Jinnssam의 탐욕과 이기적인 모습만을 보여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Jinnssam이 못가진 것을 그 아이에게 은연 중에 강요하지 않았나 하는 자책감.
결국 그 아이는 주위의 따뜻한 관심 대신에 작은 사랑의 선물 대신에 외곬으로 몰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그 아이에게 작은 사랑을 베풀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 안타까움에 그 슬픔이 Jinnssam의 가슴을 덮었습니다.
Jinnssam이 엉엉 운다고하여도 이제는 되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 정말 슬프게 하였습니다.

신영씨도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을 때 많이 베푸세요
나중에 생각할 때 그 사람을 위해서 베풀어 준 것과 사랑해 준 것만 기억에 남도록요.
절대 후회없게 꼭 잘해 주세요.

이제라도 진정 살아감이 그리고 사랑함이 무엇인가를 깨우쳐주신 하나님과 우리를 사랑의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영원토록 찬양하게 하옵소서.

이번에는 꽃과 물건을 차에 두고 다니기 때문에 덜 쑥스러웠지만 ㅇ그래도 약간 멋적어하면서 돌아다니고는 그래도 할일을 했다는 생각.
하나님 앞에 오늘 하루 부끄럽지 않게 무엇인가를 햇다는 위로를 받으면서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 이것이 그 다음날 보내려 했던 이메일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때의 그 느낌
그 안타까움
그대로 쓰지 못해 섭섭하지만 이정도로 만족하고 원래 쓴다는 것은 특히 지난 후에 쓴다는 것은  강조할 것은 덜 강조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을 강조할 경우가 많거든요?
감안하시구 읽으시구 ~~~

시험 잘 치셨나요?
시험 치시고 몸살 안나셨어요?
시험 끝나고는 엄청나게 하고 싶은 것이 만을 것 같았는데 막상 시험 치고 나니깐 그저 그렇죠?
그래요.
우리가 못할 때에는 엄청 의미가 있는 것 같애도 막상 할 수 있을 때에는 그저 그렇죠.
그래도 항상 기뻐하면 범사에 감사하며 기도하며 살아간다면 별무리가 없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고 이번 12월 16일(일요일) 12월 23일(일요일) 12월 25일(화요일) 일요일은 오전 7시 30분 (1부) 8시 50분(2부) 10시 10분(3부) 11시 40분(4부) 저녁 7시 화요일은 오전 11시입니다.
함께 예배 드려요.
혼자 오시기 뭐하면 민정 선생님과 함께 오시구요.
아니면 저한테 전환하면 제가 기다릴께요.

주님께 신영씨 부탁하는 기도했답니다.
항상 모든 일에 승리 하실 줄 믿으며 여기서 마칠께요.

약사동에서 Jinnssam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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