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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칼럼/국내여행

방어진 오토캠핑장을 다녀와서

by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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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어진 오토캠핑장을 다녀와서 >     

새벽 기도 시간이라고 알람이 삐빅 거렸다.

 비몽사몽 일어나니 카라반 밖에서 거센 바람인지 파도소리인지 빗소리인지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린다.

 

"비가 많이 오나부네. 파도가 울부짖는데 날이 밝으면 그치겠지."

 

 온라인 새벽기도를 꿈결인듯 마치고 다시 깊이 잠이 들었다.

 

들려오는 파도소리가 좋다.

 파도소리

 좋다.

 

 이름모를 새 소리도 좋다.

 새소리

 좋다.

 

 별점 4개 반.

 

 5개를 채우지 않고 반점을 남기는 것은

 그래야 오래 오래 기억할 것 같아서다.

 

 가볍게 먹고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다.

 파도와 새소리들로부터.

억지로 가꾸지 않은 풀밭도 좋다.

 풀밭

 좋다.

 

 울퉁 불퉁 바위들도 좋다.

 바위

 좋다.

 

 별점 5개.

 

 별점 5개를 다 체우는 것은

 우리 모두보다 더 오래 오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아서다.

 

 가볍게 비워진 생각을 들고  

 가벼워진 일상으로 복귀한다.

 어제의 나로호처럼 하늘을 향하여 날아간다.

 모두의 기대를 짊어진 나로호처럼.

 

비온 다음 날의 봄날은

 최고의 날씨 ~

 하늘 저 끝의 능선이 뚜렷이 보인다.

 

 봄바람이 산들 산들

 투명한 햇볕이 기지게를 켜면서

 나뭇잎 위로 반짝 반짝

 

 "창밖을 한번 바라보아요."
 "봄행복이 느껴지나요?"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멋지고 너무나 소중한 사람입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처럼 행복한 봄날씨를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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