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오 놀라운 일

by 영숙이 2023. 8. 6.
728x90
반응형

< 오 놀라운 일 >

 

주일 예배

중강당에서 9시 예배를 드리고 찬양이 좋아서 11시 예배를 위해 찬양팀이 연습하는 것도 듣고 찬양도 따라 부르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찬양이 시작되어서 폰으로 하던 일을 얼 릉 마무리하고 찬양을 따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찬양이 너무 좋다.

예배드리러 올때는 목이 꺽꺽 ~
높은 음 따라 부르기가 힘들다.
찬송가를 부르고 목이 풀려서 평소에 많이 듣던 찬양이 나오면 기분이 고양된다.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찬양을 할 수 있다는 감격.
모든 노래를 찬송화해서 부른다고 하지만 그러면 어떠랴.
중고등 시절처럼 노래 시험을 칠것도 아닌데 그저 찬양 부르는게 좋을 따름이다.

11시 예배 드리러 오는 사람들을 살펴 보면서 찬양을 따라 부르고 있는데 jinnssam 앞으로 젊은 청년 한명이 쓰윽  오더니 바로 앞자리에 앉는다.

응?
아는 얼굴인데?
깜놀 ~

중학교때 모습 그대로의 sonmin이 아닌가?

저렇게 변했다구?

살이 빠져서 중학교때 모습 그대로인 Sonmin의 모습.

너 Sonnmin  아니니?
하고 싶지만 아닐까봐
실수할까봐
눈을 감고 기도하는 뒷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
옆모습.
얼굴.
자세히 들여다 보지만 몇년전에 길에서 만났던 모습하고 너무 달라서

혹 아니면 어떡해 ~

 하고 변명하면서 아는 척을 삼가한다.

고개를 갸읏  갸읏 ~

맞나?.
아닌가?

말이라도 붙여볼까?

혹시 Sonmin 아니니?

눈을 뜨지 않는다.
기도 중 인거 같은데 ~

찬양을 부르면서 이리저리 보고 있었는데 눈을 뜨지를 않고 기도하는 자세 그대로다.

벌써 7 ~8년 전인가?

아파트 쪽문을 통해서 대부분 출입을 하고 있는데  Sonmin이 퉁퉁하게 살이 찌고 축쳐진 모습으로 담배를 뻑뻑 피워 몰고 서 있었다.

 sonmin?

누구세요?

 나 jinnssam.

 아?

 뭐하고 있어?

 택배회사에서 분류작업하고 있어요. 지금 퇴근하는 길이에요.

 그렇구나.

 한번은 까만 옷을 입고 길가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만났다.

 

 새벽기도 시간마다 sonmin을 위한 기도를 했다. 

 하나님. sonmin을 써주셔요. 

 

 어느날. 

 새벽기도시간. 

 새벽기도가 끝나고 일어서는데  jinnssam뒤에 sonmin이 퉁퉁한 모습 그대로 검은 색 옷을 입고 앉아 있었다. 

 깜놀. 

 눈을 감고 있는 sonmin을 보면서 덥석 손을 잡지 못했다. 

 우리 교회 원로 목사님 사모님은 20년이 지나서 새벽기도하러 우리 교회에 왔었던 첫날 손을 붙잡으면서 

 

 "donga 엄마지?"

 

 하면서 반가워했었다. 

 jinnssam은 반갑게 손을 잡으면서 

 

 "잘왔어. 잘왔어."

 

 소리를 못해주었다. 

 왜 그랬을까?

 오랫동안 그 일이 마음에 걸렸었다. 

 왜 잘왔다고 손을 잡아 주지 못했을까? 

 

 학교 다닐 때 sonmin을 전도하기 위하여 무척 애를 썼었다. 

 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중학교로 내려와서 어떻게 전도를 할까 고심을 했었다. 

 그때 만난 아이가 sonmin과 전교 1등인 chesun이었다.

 

 sonmin은 주일 아침마다 집에 전화를 해서 깨워줘야했다.

 sonmin과 chesun을 만나서 종종 맛있는 거를 사주려고 애를 썼었다.. 

 그래도 꾸준히 나와 주었고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면서 멀어졌다. 

 

 그러다 아파트 쪽문 앞에서 만났고 새벽기도회를 찾아온 모습을 만난 것.

 

 "하나님. sonmin을 구원의 백성으로 써주세요. 하나님의 사람으로 써주세요."

 

 그렇게 새벽마다 기도를 했었다.

 어느 날 sonmin이 학교 책가방 같은 것을 메고 도로가를 걷는 모습을 보았다.

 

 "어디로 공부하러 가나?"

 

 그 후로 이제 처음이다.

 완전히 바뀐 모습으로 앞에 와 앉은 sonmin을 보면서 같은 사람인가?

 다른 사람인가?

 

 와전 다른 모습.

 정말 같은 사람이라면

 오 놀라운 일 ~

 

 눈을 감고 기도하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면 찬양을 하면서 어깨에 손을 얹고 아는 척을 못하는 ~

 아니면 혹시 sonmin 아니니?

 하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눈을 감고 계속 기도하고 있어서 물어보지를 못한다.

 

 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jinnssam이 사람을 잘못본 해프닝이지만 정말 같은 사람이라면

 

 오 놀라운 일 ~

 

 한알의 기도도 그대로 두지 않고 이루어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sonmin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크게 귀하게 써주셔요.

 

 다만 jinnssam 할 수 있는 건 기도 뿐.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sonmin과 chesun이랑 먹었던 돼지 갈비가 100배 1000배로 열매맺어 눈앞에 나타난 것 같다.

 

 오 놀라운 하나님 ~ 정말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