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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칼럼/국내여행

미사리 카페에서

by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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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 여행 스케치

미사리 카페에서

영숙이 2019. 9. 27. 01:17

미사리 카페는 어디에?

 

언제인가 티비에서 모 연예인이 미사리에 카페를 오픈해서 대박 났다는 것을 본적이 있다.

 

언제.

누가.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이상하게 미사리란 지명은 잊혀지지가 않았다.

 
 

이제 오랜 시간이 흘러 미사리란 지명을 찾았다.

미사리 ~ 덕수궁 돌담 같은 낭만이 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덕수궁 돌담은 언제나 로맨스가 피어날 것 같았지만

현실은 차가 씽씽 달리는 대로변에 보도일 뿐이었다.

어디를 둘러봐도 멋진 남자나 멋진 여자의 모습은 볼 수 없다.

로맨스를 기대한다는 것은 언제나 상상일 뿐.

 
 

덕수궁 돌담의 로맨스는 그냥 노래 가사이거나

영화의 한장면일 뿐.

 
 

마치 바다에 가면

뒤쫓아 멋진 남자가 나타나 잡아 줄것만 같았는데

그냥 파도와 모래 뿐이었던 것처럼.

 

 

미사리 카페도 마찬가지였다.

그냥 이름이 이쁠 뿐이고, 로맨스는 상상일 뿐이고,

 
 

창밖에는 비가 주룩주룩.

한강변 산책로에는

우산을 쓴 몇몇 아줌마들이

부동산 중개인 같은 아줌마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니간다.

 
 

카페에 막 도착해서

아직 빗방울이 떨어지기 전에 한강변을 보러 가는데

카페 옆 어느 집에서

어느 부부의 강렬하게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카페에 서빙하는 사람도 무섭게 보여~.

 
 

미사리 카페의 낭만이나 로맨스는 그냥 꿈이었음을.

카페 주변은 예뻤다.

담장에 꽃도 예쁘고

그꽃을 그린 그림은?~ 예쁘다.

 
 

사람이 문제다.

이쁜 꽃을 사랑스럽고 평화스럽게 그리지 못하는 사람이.

이쁜 집에서

이쁘게 살지 못하는 사람이.

 
 

100년에 한번

아니면 한사람의 평생에 올까말까한       

또는 다시는 올거 같지 않은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 같은 ~

안타까움이 가득한 ~

미사리 카페 방문이었다.

 
 

카페 음료값은

핫쵸코 한잔에 11000원.

키위쥬스 한잔에 11000원 ㅎㅎㅎ    

괜찮은 식사 한끼의 밥값이라니.

 
 
 

자리값치곤 정말 비싸서

멋모르고 오면 몰라도 알고는 안올거 같다.

날씨만 좋다면

주변산책에

벤치에 앉아 있는 것도 ~

 

 

그래도 미사리란 이름은 예쁘다.

 
 

이름만 들으면 로맨스가 피어날 것 같아 기만히 속으로 되뇌어 본다.

 
 

미사리 카페


 

    흐린 하늘 아래 간간히 뿌려지는 비속에서도 하얀 비치 파라솔이 예쁘다.

    강가 산책로도 예쁘다.

    줄지어 서 있는 나무도 예쁘다. 

     

    비도 오고

    풍경이 강을 향하여 서 있는데도 목마르게 보이는 것은 왠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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