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 지금은 오송역 >

집 떠난지 이제 15일인가?
7월 30일 출발해서 이제 내려 가니까 ~
언제나 생각한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그런데도 집 떠나는게 좋은거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늘상 수서 역에서 내리고 수서역에서 탔는데 이번에는 대기표를 신청해놓고 그만 잊어 버리고 결재를 안해서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표를 끊었다.
서울역을 가려면 지하철로 한시간 삼십분이나 걸린다. 또 환승도 해야하고 ~ 빨간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버스 정류장까지 택시를 타고 가서 시간표를 확인해보니 9분 후에 도착이다
러시아워라 차가 정말 많이 밀린다. 여행가방을 싣고 빨간버스를 탔다.
카드를 댔더니 1800원이 찍힌다.
싸다. 많이 싸다.
한시간이나 타고 가는데? 나중에 확인해봐야겠다.
꼬박 한시간이 걸린다.
을지로. 종로 등등 낯익은 거리 이름이 줄줄이 나온다. 버스 승강장 이름이 나올 때마다 꾸버꾸벅 졸다가도 번쩍 눈을 떠서 어디인지를 확인한다.
아직 멀었구나.
또 졸리네.

다음 정류장은 서울역환승입니다.
이제 도착하나보다.
그래도 불안해서 기사분에게 조용히 여쭈어 본다.
"이제 서울역인가요?"
"네."
촌스럽지만 묻는게 쵝오.
버스가 서울역 가까이 갈수록 낯익은 서울역 풍경이 나타난다.
서울역
서울이 서울 됨을 증명하는 곳.
수많은 사연과 희비곡선이 깃든 곳.
지금도 어마무시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
서울역 간판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말은 태어나면 제주도로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이러한 이야기를 따라서 방학이면 한양으로 상경을 했다.
겨울 방학, 여름 방학 두차례 한양 구경을 왔다.
올때마다, 갈때마다 서울역을 거쳤다.
언젠가는 철야 기차를 타고 새벽에 서울역에서 내려 새벽 5시에 지하철을 타고 남산으로 갔다.
서울역 옆에 있는 지하철을 보니까 남산을 찾아서 아무도 없는 지하철 역을 이리저리 헤매며 남산을 찾아 올라갔던 기억이 난다.
남산.
남산 밑에 무슨 호텔 간판이 기억난다.
서울 타워는 특별하다.
서울 타워에 화장실은 더 특별하다.
한없이 올라갈 것처럼 느껴지는 계단.
언젠가는 애니 전시장을 갔었던 기억도 난다.
남산 도서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찍었던 남산이다.
30분 전에 서울역 도착.
5시 10분 출발해서 택시 타고 버스 타고 7시에 도착했다.
15분 전에 열차 승강장 번호를 알려 준다.
"저녁을 먹어야지."
화장실에 들렸다가 롯데리아? 맥도널드? 옆에 파리바켓 머시기?
롯데리아와 맥도널드에는 사람이 바글바글? 비어 있는 자리도 잘 안보인다.
파리바켓 갔더니 빈 좌석이 보인다. 샌드위치도 있고 ~ 닭가슴살이 올려져 있는 셀러드가 12900원. 좀 가격이 세다. 이걸로는 배고플텐디 빵이나 샌드위치를 하나 더 사야되나? 망설이다 결재하고 포장해서 들고 나왔다.

전광판 앞에 서서 몇번 승강장으로 가서 타야 하는지 뜰 때까지 기다린다.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잔뜩 서서 전광판을 쳐다보면서 기다리고 있다.
15분 전이 되었나부다. 7번 승강장으로 가서 타라고 한다. 출구 바로 앞이다. 9번 열차에 2A라서 에스칼레이터를 내려 오니까 바로 탈 수 있었다.
죄석에 앉아 자리 정비하고 있는데 옆자리에 체격이 좋은 고등학생이 탄다. 뒷자리 엄마, 누나와 일행 ~앉자 마자 햄버거를 꺼내 놓고 감자 튀김을 촬촬 흔들어서 그 소리에 깜놀
맛있게 먹는다.
jinnssam도 묻어 가기로 ~
셀러드~ 솔직히 맛없다. 그냥 건강 생각해서 먹는다.
야금야금 물 마시고
포크로 떠서 입속으로 ~
다 먹고 정리하고 나니 오산역이다.
티스토리를 쓸려고 하니 잘 뜨지를 않고 애를 먹인다. 결국 와이파이를 끄고 데이터가 얼마 남았나 확인하고 리필해서 데이타 양을 체운다음 쓰기 시작했다.
벌써 대전역을 지나 김천이다.
이제 그만 쓰고 유튜브 좀 봐야겠다.
그런데 배가 고프다.
배고파
고파 ~
참아야지 살이 빠지지
참아야 해여
오늘 티스토리는 여기까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