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오랫만에 차박을 왔어요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4. 8. 23. 22:27
728x90
반응형

 

<  오랫만에 차박을 왔어요 >

 

 일상생활의 소중함은 겪어 보지 않으면 잘 모른다.

 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 했을 때 맨처음 든 생각은 차박 가고 싶은데 못가겠네 하는 이기적인 생각.

 엄마가 아프다고 하는데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그러면서도 금방 회복 되겠지.
 걱정은 되었다.

 보훈병원 응급실에서 의료 분쟁때문에 치료 할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천안으로 간다고 했다가 청주 효성병원으로 간다고 하였다. 그곳에서도 치료가 어렵다해서 충북대 병원에 있는 중환자실로 옮기게 되었다.

 모두 충북대 응급실 앞에 모였다.

 응급실에 가서 엄마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엄마에게 치료의 손을 얹어 주시옵소서. 치료의 광선을 발하여 주시고 암송아지처럼 건강하고 기쁘게 뜰에서 뛰어 놀게 하옵소서.'

 우리 집 주방에 있는 성경 귀절 중에서 하나이다.

 엄마가 아프다고 했을 때 기도를 하면서 성령 불이 활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 하나님이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또 하나님이 정한 기한까지 생명 연장 하실 줄 압니다. 그런데 지금 치료 된다해도 똑 같은 생활을 하시면 또 아프실텐데 하나님 아버지. 구원의 백성으로 삼아 주시옵소서.'

 

 '엄마. 예수 믿는 것은 중요해요. 마음 속으로 주기도문을 외우시고 아버지를 부르세요.;

 

 엄마는 고개를 끄덕 끄덕하셨다.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난 후에 엄마가 평안한 얼굴로 잠이 드셨다.

 충북대 병원에서는 삼복더위 주말이지만 엄마가 위급하니까 바로 시술을 들어가서 신장에 생긴 염증 배출을 하기 시작했다.

 소변이 나오는게 아니라 염증이 섞인 혈액이 나왔다.

 

 중환자실에서 2명만 면회가 되어서 다시 들어가 간절히 기도를 하였다.

 담당 교수님이 오셔서 환자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약을 쓰고 있는데 신장에 염증이 빨리 해결될지 모르겠네요."

 

 기도를 하면서 엄마가 평안한 얼굴로 잠이 드는 것을 보면서 빨리 회복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요일이었던 간밤에 거의 잠을 못자서 내려 오면서 코를 골면서 잠을 잤다.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이 지나고 수요일 날 일반병실로 옮기셨다. 중환자실에서 죽을 드셨고 일반실에서 식사를 하시고 소변과 대변도 보셨다. 그런데 당 수치가 너무 높으시다고 한다.

 

 보훈병원에서 16만원, 청주 효성병원 47만원, 충북대 병원에서 지금까지 비용이 270만원이라고 한다. 의료보험과 보훈 혜택까지 반영이 된 가격이다.

 

 "엄마. 계속 기도하셔야 해요. 예수 믿는다는 것은 정말 중요해요."

 

 그렇게 엄마가 회복되셔서 마음이 한결 놓였다.

 이번 주 내내 집안에서 뒹굴 뒹굴 거리면서 유튜브도 보고 영상 예배도 드리고 복음송도 듣고 좋으다.

 

 15일 동안 다육이들을 보살피지 못해서 많은 다육이들이 타버리고 녹아버려서 정리하려고 책상 위에 올려 놓았지만 새벽 일찍 시원할 때 돌볼 수가 없어서 그냥 그대로  책상 위에 놓아두고 시간을 보냈다.

 

 "낼 토요일인데 저녁에 관성 솔밭에 갈거요."

 "네."

 "가요."

 "족발 사갈까."

 "네."

 

 관성 솔밭 한쪽에 차를 세우고 실내를 차박할 수 있도록 꾸민 다음 족발을 꺼내놓고 맛있게 냠냠.

 남편 철이는 소주를 한잔 마시더니 평소에 안하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마땅치 않았지만 맞춰 주느라고 이런 저런 대답을 해주었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바다에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를 듣고 하늘에 빨갛게 올라오는 달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다.

 

 오늘은 철이의 월급날.

 보통은 쵝오, 짱, 이런 저런 이모티콘을 보내는데 뒹굴거리느라 추스리지 못해서 이모티콘도 보내지 못했는데 안보냈다고 말을 한다. 섭섭증을 표현하는데 웃어 주었다. 

 아무 말도 안하고 웃기만 했지만 jinnssam의 마음을 알겠지 그러면서 웃어 주었다.

 

 하늘에 빨갛게 떠 있는 것이 달일까 아니면 등대일까 그러면서 기분이 좋았는데 다른 사람들아 집울 사는데 시댁에서 보태는 이야기가 나오다가 jinnssam은 이렇게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니가 우리 집에 생활비를 준적이 있어?"

 

 그 말을 듣는 순간 뚜껑이 열렸다.

 반박하려다

 

 "싸우지 말자."

 

 그러고 화장실로 갔다.

 화장실에서 "화뚜껑"이 뻐끔 뻐끔 열렸다.

 다시 와서

 

 "신혼 때부터 계돈, 장사 밑천, 선산 매입비, 시누 학비, 시동생 사고 수습비, 어머니 치과비 틀니비용, 수술비, 생활비, 집 얻을 때 등등 평생 뜯어 갔잖아."

 

 거기에 독한 말까지 붙였다.

 이번에는 철이가 얼른 일어서서 피했다.

 술 마신다고 소주를 사다 준 jinnssam이 잘못이고  ~

 

 금요 철야

 오늘이 금요 철야지..

 폰을 찾아서 이어폰을 머리에 쓰고 포도원 금요 철야를 듣기 시작했다.

 

 "지나간 일을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말자."

 

 그 규칙을 어겼다.

 지나간 일 때문에 서로를 힘들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규칙을 어긴 것이다.

 

 금요 철야에서 난민 구호 담당자가 나와서 설교를 한다.

 스웨덴은 의사 일인당 250명 모잠바크는 5만명

 8억의 인간은 깨끗한 물을 못먹어보고 2억명의 아이들이 학교를 못다니고 전세계의 200만명이 비타민이 없어서 시력을 잃고 있다.

 

 어린아이의 소원이 .'언제인가 한번 배부르게 먹고 죽는 것.'   

 사람이 제일 먼저 만족 되어야 할 것은 먹는 것이고 그 다음은 학교 가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 주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3년동안 저축을 해서 서울에 있는 아프리카에 우물을 판다는 교회에 보냈다.

 우리 교회에 아프리카 선교사님께 드리려고 했더니 다니는 교회에 헌금 하라고 해서 큰돈을 헌금하면 그게 또 말이 되어 흘러 다닐게 싫어서 모르는 교회에 보낸 것이다.

 

 오늘은 그때 보낸 이메일을 여기에 옮겨보고 싶다.

==========

 

< 아프리카 물공급 선교 >

 

 지난번 메일을 보내고 다시한번 옳은 길로 가기를 구했습니다.

 

 집에서 목사님의 금요 설교를 들으며 기도하던 중 제가 긴 책상위에 옛날에 아낙네들이 머리에 이고 물을 떠나르던 물항아리에 물을 가득 담고 그 위를 그 크기만한 쟁반이 얹혀 있는데 아프리카에서 씀직한 씨가 펼쳐져서  담겨 있었습니다.

 책상아래로 떨어져 깨어지는 소리가 나는데 제가 놀라서 항아리를 잡고 책상위에 바로 세워 놓았습니다.

 

 "무슨 뜻일까."

 

 환상이 다 맞지 않지만 기도하는 중에 보고 느꼈기 때문에 해석하려고 애쎴습니다.

 제가 완전한 순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목사님 설교를 듣고 깨달았습니다. 제가 하려고 애쓴다는 것을, 예수 이름으로, 또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자아가 완전히 깨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옥스팜이나 이런 저런 곳에 나눠 보낼까? ~ 예수님 이름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섬기는 교회에 별나게 하면 에수님 이름보다 제 존재가 더크게 부각됩니다.

 코트디브아르에만 보내야 한다는 생각도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부터 기도하였었던 아프리카 물공급 선교헌금으로 보내야 한디는 생각이들었습니다.

 또 목사님께서 목적 헌금은 목적에 맞게 다 쓰고 있다는 말씀을 금요철야에서 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 이름으로 아프리카 물공급하기 위한 우물 파기나 수도 놓기에 꼭 쓰여지길 구합니다. 

 이렇게 이메일을 쓰게 된 것도 예수동행일기를 제대로 못쓰니까 간증이 될 수 있도록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요

==========

 

 이렇게 평범하게 차박을 할 수 있음도 하나님의 은혜요.

 선교 헌금을 할 수 있음도 하나님의 은혜요.

 이렇게 어려운 세계의 상황 속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음도 다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요

 기적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