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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친 열매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5. 1. 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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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친 열매 >

한 그루의 복숭아 나무가 우리 집 뒤뜰에 심겨져 있다. 가지를 치지 않은 채, 그 나무는 크게 자라고 잎이 무성했다. 나무에는 복숭아들이 잔뜩 열렸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열매는 작았고 맛이 없었다.

남편 래리가 실직 상태였던 그 해, 그는 나무를 손질했다. 어느 날 내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그가 얼마나 많이 가지를 쳤는지 나는 놀라서 쳐다 보았다.

"당신이 나무를 죽였잖아요.!"

나는 외쳤다.

"이제 우리는 다시 목숭아를 볼 수 없게 됐군요."

그러나 그건 나의 잘못된 생각이었다. 그 봄에 가지가 잘려 나간 복숭아나무는 여전히 아름다운 핑크빛 꽃들을 활짝 피웠다. 이내 작고 푸른 복숭아들이 그 꽃들을 대신했다. "그냥 내버려 두세요." 내가 사정했다. 하지만 래리는 열매들을 솎아 냈다.

여름이 끝날 무렵, 가지엔 탐스럽게 영근 열매들이 무겁게 달렸다. 그리고 복숭아들은 크고 달콤하며 향긋한 즙이 가득했다. 그 나무에게는 래리의 가위에 의해 가지가 잘려 나가는 고통을 참은 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아무도 고통이나 환난이나 아픔을 겪기를 원치 않는다. 래리가 직업을 구한 것은 이후 열한 달이 지난 뒤였다. 되돌아보면 우리는 분명 말 할 수 있다.

"주님. 감사합니다. 우리를 가지치기 해주셔서, 우리에게 당신을 신뢰하도록 가르쳐 주어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가족으로 더 가까워지도록 이끌어 주시고, 우리가 행복한 때에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를 하나로 엮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묵상 >

* 하나님이 당신 생애에서 어떤 것을 '가지차기' 하신다고 느꼈을 때가 언제인가?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 당신의 생애에서 힘든 과정을 거치며 당신이 하나님을 신뢰하기가 가장 어려웠던 때는 언제였는가?

참조 셩경 : 요한복음 15:2-4
에베소서 3:20 -21
시편 145145:13-17

벌써 예수님을 만난지 햇수로 29년이다.

순식간에 꿈처럼 지나간 시간들 같다.

예수님을 안 만났더라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하다.
그나마 현재의, 지금의 나를 만들어 간 것은 예수님을 만나고 그 인도하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때로는 울고 불고 했었다.
요즘 제일 많이 생각나는 것은 금요 철야 때 아무도 없는 추운 성전에서 잠이 들었다 깨어서 벌벌 떨던 때이다.
그 생각이 들 때마다 그 때가 행복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는 아무 의심도 없이 오직 목마르게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했었기 때문이다.

제일 힘든 것은 내안에서 말씀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 성령님이신지 아니면 악한 영인지 모를 때이다.
때로는 성령님의 음성으로 악한 말씀을 전할 때이고 때로는 사단의 모습으로 성경 말씀을 말할 때이다.
그보다 힘든 것은 분별하지 못할 때이다.

"성령님 내 안에서 임재 하셔서 옳은 길로 인도하시고 성령님의 내주이심을 확신하게 하옵소서."

25년 9월 말.

주일 예배만 드리고 영적 생활이 떠났을 때.
집안에 귀신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도 내 속에서 "축사 명령"이 떨어지지 않았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령하노니 악한 것들은 떠나가고 더러운 것들은 떠날지어다. 이곳은 하나님의 땅이고 이곳에 거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령하노니 더러운 것들은 떠날지어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밤새 기도해야지.
그러면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밤새 찬양을 들으면서 자다 깨었다 하고 있는데 빛이 보였다.

"네가 가겠느냐?"
"네 가겠습니다."

무조건 순종하는 내안의 영을 느끼면서 무조건 만나 교회의 새벽기도를 향하여 나갔다.  

성령님의 임재하심과 동행하심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오랜 기간 금요 철야를 할 때 ~ 철저히 혼자만의 시간일 때
항상 지켜보시고 인도하셨던 성령님.
잘못된 결정에도 바른 길로 가시도록 인도하시는 성령님.

오늘도 그 성령님을 의지합니다.

지금 성전에서는 청년 예배를 준비 중이다.
지난 주에 참석 했었는데 이 넓은 성전을 꽉 채운 청년들의 모습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청년들이 이렇게나 목말라 하는구나.
만나 교회는 이렇게나 청년들이 모이도록 잘 이끌고 있구나. '

분당에 온지가 벌써 12년.
  이후 몇년 지난 다음 만나 교회에 예배 드리러 왔었지만 그때 계셨던 전도사님들이 목사님이 되어 계속 예배를 이끄는 것을 보면서 부흥하는 교회는 무엇인가가 다르구나 하는 것을 깨닫는다.

오래 오래 함께 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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