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또돌이와 달걀 외양간의 소를 내다 팔아서 빈 와양간에서 닭들이 달걀을 낳았다. 또돌이가 달걀을 꺼내 오더니 먹자고 한다. " 엄마 몰래 먹다 갈리면 엄청 혼난다 너? " " 엄마가 먹으라 했어. 하루에 한알씩 " " 뭐? " 또순이네 집은 남존여비 사상이 없는 평등한 집인줄 알았는데 또순이 몰래 또돌이에게만 사랑 담긴 달걀을 매일 한알씩 주고 계셨다니 ...... 또하나 또돌이가 입는 옷은 또순이가 걸치거나 입으면 크게 화를 내셨다. 아빠한테 여자 이기 때문에 엄마가 늘 코너에 몰려서 다른 집은 몰라도 또순이네는 남녀평등인줄 알았다. 평소에는 그런 기미가 전혀없었는데 .... 하루는 학교떠돌이 상인이 파는 털실을 코바늘 같이 생긴 것에 끼어서 천에 박아 털을 만드는 것을 또순이가 사왔다. 한참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