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example.com/url/to/amp/document.html"> 참좋은현상 5분 바로 밥 누룽지 가마솥 손잡이형 2인용, 800ml, 은색 + 검정색, 1세트"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울릉도 좋아 좋아 ~ 정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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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칼럼/국내여행

울릉도 좋아 좋아 ~ 정말 좋아.

by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1.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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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좋아 좋아 ~ 정말 좋아.>  

 

 살며서 좋아 좋아 소리를 얼마나 해보았을까?

 

 정말 좋아란 소리는 또 얼마나 했을까?

 

 웃는 날이 우는 날보다 많았을까?

 많으면 얼마나 많았을까?

 

 

 울릉도 ~ 좋아 좋아 정말 좋아.

 

 여행가면 여자들은 밥을 안하니까 너무 좋다고, 반찬 신경 안쓰니까 너무 좋다고.

 

 사실이다.

 

 다녀와서 1키로 체중이 불었다.

 

 철희는 체중이 줄었다고 했다.

 

 온갖 신경, 특히 운전을 한다고 집중을 해서 체중이 줄었다.

 

 영숙이가 크루즈 선에서 코를 골면서 자는 동안 철희는 들락날락 갑판에 갔다가 육지가 멀어져 가는 것을 보다가  했는가 보다.

 

 처음에는 문 소리가 쾅쾅 나서 화장실 볼일 보나 보다 했었다.

 

 기분이 싸해서 실눈을 뜨고 독차지한 6인실 맞은편 1층에서 자고 있을 철희를 바라보니까 보이지 않는다.

 

 '아까 문소리가 철희가 나가는 소리였구나.'

 

 생각하면서 또 잠에 빠져 들어갔다.

 왠 잠이 그렇게 오는지.

 

 집에서 아침마다 일어나서 더 안자려고 커피를 마셔대서 그런가부다.

 

 커피 금단 현상 ~ 커피 안 마시면 잠을 몰아 잔다.

 

 들락 거리거나 말거나 여전히 잠에 빠져 비몽사몽 ~ 도착했다고 한다.

 

 '도착했어. 짐들고 나가자.'

 

 '응? 도착했어? 벌써?'

 

 그렇게 철희는 3시간인가 4시간 밖에 안잤다고 한다.

 

 랜터카 차를 받아서 울릉도 도로를 가는데 덜컹 덜컹 덜덜덜

 

 

 

 영숙이 아가씨 때 여자들 하고만 있으면 말을 잘못하고 덜덜덜 거린다고 해서 그런 남자를 재봉틀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덜덜이라고 부르기도 했었다.

 

 남자들이 그만큼 순진했었나?

 

 

 

 영숙이와 철희가 맞선을 보고 나서 철희씨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한다고 했을 때

 

 '난 영숙이 아니면 결혼 안할테니까 그리 알아. 아예 어떤 여자라도 결혼식 식장에 세워 놓으면 결혼식장에 가서 서 있던지 할께.'

 

 지금 생각해보면 철희씨 성격으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기가 세 보여서 싫다는 시어머니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겠다고 했으니까.

 

 알고 보면 착해 보이고 순진해 보이지만 한번 고집을 피우면 절대 이길 수 없는 남자다.

 

 

 아무튼 덜덜 거리는 차에 구불구불한 산길 도로에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도로 때문에 신경을 바짝 쓰면서 운전을 하고 다녔다.

 

 덕분에 밤새 잘 잔 영숙이도 덩달아 운전하는 걸 바짝 신경쓰면서 지켜 보게 된다.

 

 

 

 울릉도는 활화산으로 만들어진 섬이다.

 

 활화산이 크게 폭발하였고 그게 식으면서 바위섬이 되었다.

 

 활화산이 폭발할 때 재채기처럼 한번씩 쿨럭이면서 토해내면 마그마가 바다에 떨어져 바다 속에서 굳어져 바위들이 되었다.

 

 섬 전체가 기암괴석 절벽들로 해안선을 이루어서 울릉도 순환도로를 돌다 보니까 가는 곳마다 기암 괴석들이다.

 

 가는 곳마다 절경을 이루고 있었고 찍는 곳마다 화보가 되었다.

 

 

 

 스위스에 가면 스위스의 풍경에 압도 된다.

 

 경이로움이 앞선다.

 

 와우 ~ 세상에 저런 풍경도 있네.

 

 저절로 탄성을 지르게 된다.

 

 

 

 울릉도에 가면 울릉도의 풍경에 빠져든다.

 

 예쁘다 ~

 

 와우 ~ 정말 예쁘네.

 

 가슴에 폭안기는 연인 같은 예쁨이 있다.

 

 스위스처럼 경외감으로 우러러 보이는 게 아니라 울릉도의 예쁨 속에 퐁당 빠진다.

 

 가슴에 벅차 오르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아니라 편안한 기쁨과 반짝이는 미소가 가득해진다.

 

 

 

 첫날은 날씨도 안좋고 나리분지 올라가는데 45도 이상되는 도로의 경사도와 그위에 불러 오는 비바람 때문에 정신없이 갔다가 비빔밥 한그릇 먹고 뒤돌아 볼새도 없이 정신없이 내려 왔었다.

 

 사진도 제대로 못찍었을 뿐만 아니락 풍경도 제대로 감상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렇게 다녀온 나리분지에서의 사진이 별로 없다.

 

 

 

 일등 팬션? 숙소에서 하룻밤 자고 나니까 정신이 좀 든다.

 

 제대로 생각을 해서 밥집도 찾고 뭐 먹을 것인가를 제대로 따진 다음 움직였다.

 

 사동항에서 도동항이나 저동항으로 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아니어서 어짜피 태풍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도 별로 없어서 마음 편히 어슬렁 거리면서 다녔다.

 

 조금 아쉬웠다면 첫날 오전에 독도에 배가 뜰 수 있다고 했을 때 독도를 다녀왔었으면 하는 거였고,

 

 사동항에서 반대쪽으로 순환 도로를 타는게 아니라 도동항 다음에 저동항 그리고 천부리로 돌았다면 연도교를 건넜을 테고 천부해중전망대도 보고 나리분지를 다녀 왔을 것이다.

 

 대신 독도 박물관은 보았겠지만 독도 전망대 케이블카를 타지 못했을 것이다.

 

 제일 먼저 독도 박물관을 보았고 독도 전망대 케이블카를 탔고 전망대까지 다녀온 것도 좋았다.

 

 

 둘째 날은 이래 저래 마음에 여유가 있었다.

 

 도로 사정도 다 파악이 되었고 덜덜이에도 익숙해졌고 아침도 든든히 잘 찾아서 홍합밥을 먹었다.

 

 봉래 폭포를 찾아서 올라갔다.

 

 중턱까지는 도로가 있었고 그 위는 적당할만큼 걸었다.

 

 사람들이 갈 곳이 없으니까 관광버스에 봉고차에 랜터카까지 북적북적.

 

 

 

 점심을 저동항에서 따개비 칼국수를 먹었다.

 

 맛있었다.

 

 

 

 천부리 죽암에 있는 카페에 가려고 하다가 앞서가는 관광버스를 따라 갔는데 엉겁결에 내수전일출전망대를 갔다.

 

 헉헉헉

 

 제법 올라가는 계단이 좁고 가파르다.

 

 관광버스가 10여대쯤 와서 사람들을 풀어 놓은 덕분에 제법 사람들이 많았다.

 

 천부리로 가는 다른 코스가 있었는데 몰라서 다시 내려와 순환도로를 타고 내수전터널을 지나 죽암에 있는 카페를 갔다.

 

 가면서 보니까 너울성 파도가 도로에 바닷물을 마구 뿌려댄다.

 

 파도가 물보라를 머리 위로 마구 날려준다. 

 

 지금은 이렇게 터널이 뚫려 있어서 길고 긴 터널을 지나가지만 예전에는 이쪽으로 다니기 힘들었을 것 같다.

 

 울릉도를 걸어서 다니는 사람들을 위해서 터널에도 도보용 길이 있었다.

 

 열심히 걸어서 연도교를 건너 관음도로 가는 문이 닫힌 매표소 앞에서 한참을 멍한 얼굴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보인다.

 

 울릉도 사이트를 깔면 관람이 가능한지 할 수 없는지 상황이 뜨는데 무조건 걸어서 왔을 것이다.

 

 

 

 울릉도 유일의? 제대로 된 카페에 들어 앉아서 철희는 카페 라떼를 영숙이는 녹차 라떼를 마시니까 정말 기분이 좋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평화로운 마음으로 글을 쓴다.

 

 울릉도 좋아 좋아 ~ 정말 좋아.

 

 사진 찍는 포인트에서 사진도 찍고 울릉도 좋아 좋아 ~ 정말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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