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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칼럼/국내여행

울릉도는 무조건 날씨 찬스를 이용해야 한다.

by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1.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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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박물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전망대에서 

 

<울릉도는 무조건 날씨 찬스를 이용해야 한다.>    

 

 여행을 간다.

 

 인터넷에 올라온 날자 중에서 가장 가깝게 갈 수 있는 날을 잡았다.

 

 날씨에는 신경 쓰지 않았더랬다.

 

 '어떻게 되겠지.'

 

 

 

 ㅎㅎㅎ

 

 울릉도는 절대로 어떻게 되는 지역이 아니었다.

 

 울릉도 뿐만이 아니라 섬은 모두 그럴 것이다.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바다의 심기에 따라서 좌충우돌

 

 일기와 기상예보는 절대적이다.

 

 

 여행을 간다.

 

 

 독도 방문도 예약을 한다.

 

 취소되면 반환해줄거라는 이야기에  예약을 한다.

 

 

 울릉도와 날씨 찬스.

 

 

 울릉도가 작다 하지만, 하루면 충분히 다 본다 하지만, 날씨 찬스를 잘 이용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보고 지나 갈 수도 있다.

 

 도착하자마자 독도로 가는 배를 타는 일행이 있었다.

 

 우리도 그들을 따라 독도행 배를 탔어야 했다.

 

 잘모르는 탓에 룰루 랄라 날씨 좋은 오전에 독도 박물관에 가고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까지 다녀왔다.

 

 케이블 카 타고 내려오는데 날씨와 바람탓에 운행 끝 아직 오전도 지나가지 않았는데 운행을 하지 않는다 한다.

 

 

 

 사동항으로 근처에 있는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사동항에서 반대로 도동항으로 오는 코스를 택하였는데 그건 잘못이었다.

 

 사동항으로부터 나리분지로 올라가는 천부까지는 꽤 먼거리였다. 

 

 바람이 많이 불기는 했지만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날씨가 나쁘지는 않았었다.

 

 마음 편히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천부에 도착해서 나리 분지를 올라가려는데 바람이 정말 심하게 불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나리 분지 전체가 보이는 전망대를 올라 갈 수는 있었다.

 

 바람만 불지 비가 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전망대 올라 가는 것을 바라보며 나리분지로 곧바로 내려 갔다.

 

 올라오는 길이 너무 험악해서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식당을 찾아서 이리기웃 저리기웃  ~ 점심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늦은 저녁에 가까운 식사였다.

 

 사동항에서 거꾸로 돌았기 때문에 오는 동안에는 제대로 된 식당을 만날 수 없었고 철희는 나리분지에서 점심을 먹는다 생각했던 모양인데 너무 늦어 버렸다.

 

 도동항과 저동항을 거쳐서 왔다면 관음도에 해중전망대등 울릉도에 와서 꼭 봐야할 관광 포인트 3개를 더 볼 수 있었다.

 

 관광버스에서 단체 손님들이 내리는 바람에 몇개 안되는 식당이 손님으로 꽉꽉.

 

 좀 한가한 식당을 찾아서 산채비빔밥을 시켰다.

 

 

 식사할 때부터 비가 몰아쳐 오더니 매섭게 비가 휘몰아친다.

 

 걱정된 철희는 무조건 내려가려고 한다.

 

 운전이 걱정 되서겠지.

 

 너와 집 한개 찍고 바로 나리분지를 떠나는데 무섭기는 하였다.

 

 꼬불이 꼬불이 산길을 구비 구비 도는데 바람이 휙휙 부는데다 비도 휘몰아친다.

 

 앞에 내려가는 차도 잘 안보이고 전망대는 비가 뿌려대서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다 내려오니까 비로소 마음이 놓인다. 

 

 나리분지는 그렇게 태풍과 비속으로 사라져 갔다.

 

 

 태풍 때문에 첫날 오후와 둘째날은 울릉도 알리미 깔아 놓고 갈 수 있는 곳과 못가는 곳을 확인하면서 다녔다.

 

 둘째날 뉴스가 떴다.

 

 독도 근처에 어선이 전복되었다는 뉴스.

 

 기상예보는 바다에서는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둘째날 새벽에는 크루즈 선도 들어 오지 못했었다.

 

 

 울릉도에서의 운전은 이틀이면 완성된다.

 

 산에 있는 도로를 덜 ~ 덜 ~ 덜 다니면서 알게 된다.

 

 속도 낼 데도 없고 속도 낼 일도 없다.

 

 속도 안내고 덜 ~ 덜 ~ 덜 하면서 운전도 익숙해지고 옆에 탄 사람도 덜 ~ 덜 ~ 덜 익숙해지고

 

 떠날 때가 다가오는 것이다.

 

 

 

 한달 살이를 하면서, 아니 최소 2주 살이를 하면서 좀 자세히 ~ 좀 더 자세히 보면 예쁨을 알게 되고 보면 볼 수록  더 예쁜 섬이 되어 가는 곳이다

 

 

 

 오늘 강동 정자 바닷가에 갔는데 강동 정자 바닷가 이끝에서 저끝까지 차로 가는데 20분이 넘게 걸린다.

 

 울릉도는 사동항에서 도동항을 넘어 가는데 산에 있는 도로를 덜 ~덜 ~덜 속도 안내고 15분이면 되고 도동항에서 저동항으로 넘어 가는데도 덜 ~ 덜 ~ 덜 속도 안내고 15분이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차를 랜터 안하고 걸어 다니는 이유를 알겠다.

 

 다음에 갈 때는 숙소를 잘 잡아서 최소 10일 살이를 하면서 걸어 다닌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가 아니라 걸어서 울릉도 속으로.

 

 

 강동 정자항에서 이끝에서 저끝으로 걸어갈 수 있을까?

 

 막막했다.

 

 울릉도는 걸어 갈 수 있다.

 

 참으로 이쁜 동네에 참으로 예쁜 이야기가 가득 가득 할 것만 같다. .

 

낛시로 잡은 돌돔(저동항 식당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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