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도 못하면서 : 아지랭이처럼 피어오르는 삶의 조각들 길 위에서 만난 감정의 조각들 1004 대교 위에 아지랭이처럼 일렁이는 도로 풍경흐릿하거나 살짝 노을빛이 감도는 따뜻한,햇살이 부드러운 아침 시간1004대교를 달리는 차.아지랭이가 피어 오르는 흐릿한 배경도로 위로 낮게 깔린 아지랭이,뿌연 배경에 따뜻한 색감,앞유리에 비친 햇살1004 대교를 달리는 치량이 아지랭이처럼 피어 오른다.햇살이 도로 위를 두드리고, 바람은 낮게 깔린 채 흐른다.가끔은 그저 스쳐가는 풍경인데, 문득 마음을 멈추게 한다.그 아지랭이처럼 피어오르는 무언가.뜨겁지도 않고, 확실하지도 않지만분명 존재하고 있는,잡히지 않는 감정들.우리의 삶도 그런 걸까. 한 걸음,또 한 걸음 다리를 건너는 동안잡지도 못하면서,붙잡고 싶은 마음이 생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