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사이로, 마음이 먼저 떠나는 여행비몽사몽, 바다 위에 손을 내밀다새벽빛 안개가 내려앉은 목포항멀리 케이블카와 유달산 실루엣항구에서 천천히 출항하는 배흐릿한 윤곽의 섬들과 안개 낀 바다 손을 내밀어 바다를 느껴본다.때론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하루가 있다. 목포항에서 1004섬으로 향하는 배를 기다리며,바다 위로 살며시 손을 내밀어본다. 새벽빛에 젖은 바다는 마치 누군가의 숨결처럼 포근하고,낯선 듯 익숙한 파도 소리는 마음을 흔든다.목포,섬으로 향하는 시작점 목포는 땅의 끝이 아니라,섬으로 이어지는 시작점이다. 갯벌 냄새 섞인 바닷바람,정박한 배들,유달산 아래 고즈넉한 거리들이 여행의 첫 장면을 만들어준다. 이곳에서 시작된 하루는 자연스럽게 비현실의 문을 연다.1004섬, 그 이름만으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