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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

친구의 개인전을 다녀와서

by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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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멋을 아는 친구야

 

                    항상 행복하고

                    언제나 건강하고

                    축복의 통로로 행하길

 

여행의 맛을 함께 했던

   
                    친구 영숙 씀.

 

 친구의 개인전 방문록에 올린 글이다. 

 20년 동안 그림을 그렸던 친구의 개인전.

 

 아이들이 대학에 가자마자 그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이제 개인전을 연 것이다.

 

 작은 갤러리에서 큰 그림들 대신 작은 갤러리 규모에 맞추어 그림을 걸어 놓았다.

 

 함께 북유럽으로 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그린 그림으로 팜플렛 표지 그림을 올렸다.

 

 

 멋진 친구다.

 

 무엇엔가 몰두 할 수 있었다는 것도 멋지고 한가지를 20년 동안 붙잡고 있었던 것도 대단하고 또한 개인전을 여는 것도 대단하다.

 

 

 사람은 변하기 쉬운 것 같아도 변하기가 쉽지 않다.

 

 오죽했으면 기적 중에 기적은 바로 자신이 변하는 것이라고 했을까.

 

 특히 가치관을 바꾼다는 것은 정말 천지개벽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바꾸기가 하늘에 별이다.

 

 쓰는 것에 촛점을 맞춘 사람은 어떻게 하면 '저 물건을 살까.'에 고심한다.

 

 버는 것에 촛점을 맞춘 사람은 어떻게 하면 좀더 벌까, 좀더 모을까에 집중한다.

 

 이성에 대한 가치관도 마찬가지다.

 

 유교속에서 성장한 아이는 여성 비하에 길들여져 있다.

 

 여성을 무서워 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여성을 몰래 찍는 사람은 거기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예술에 촛점을 맞추고 그 예술에 집중하는 사람은 그런 의미에서 건전 할 뿐만 아니라 너무 멋있다.

 

 영숙이는 글을 쓰는 것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정하였다.

 

 이유는 글을 쓰는데는 돈이 안든다는 것.

 대신 글을 써서 밥먹고 살기가 힘들테니까 직업이 따로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생활비 걱정없이 그림만 그릴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가.

 

 충분히 그림 그리는데 집중할 수 있고 그림 그리는데 드는 비용 걱정없이 그리고 싶은 데로 마음껏 그릴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지다.

 

 한 길만 간다는 것.

 

 정말 쉽지 않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지만 그림만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나.

 

 그냥 단순한 그림이 아니고 나름의 생각과 가치관과 화풍 그리고 신념을 가진다는게 보통 일이 아니다.

 

 거기에 사람들의 취향이나 분위기도 완전 무시할 수는 없다.

 

 때로 외롭고 힘든 길을 묵묵히 20년 동안 걸었고 또 앞으로도 계속 걸어갈 것 이다.

 

 뭐든지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 좋다.

 

 누가 하라고 등떠미는 것도 아니고 그림 그리는 것이 좋고 그림 그리는 사람들 만나는 게 좋고 또 그림 배우는게 좋아서 가는 길이다.

 

 

 뭐든지 쉬운 길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무조건 칭찬을 한다.

 

 "정말 잘했어. 친구야."

 "정말 수고했어. 친구야."
 "정말 애썼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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