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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웃음소리

by 영숙이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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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작없이 밤을 홀딱 세우게 생겼다.

낮에 디카페인 커피에 달달한거가 필요한데 마트에서 달달한 커다란 주머니에 담긴 복숭아티를 사서 섞어 마셨기 때문이다.

진짜 맛있었다.

문제는 잠시간이 지날때까지 깨어 있다가 샤워까지 했기 때문에 잠이 달아난
것이다.

경험상 누워서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결국 새벽시간까지 깨어있는 것이다.

차라리 자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무엇인가 하면서 졸릴 때까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유익이다.

티비가 고장나서 화면이 안나오고 말소리만 들린다.

넷플릭스에서 영화라도 보면 보다가 잠들 수 있을텐디 방법이 읎네.

티스토리 쓰는 수밖에.

지난주부터 원룸이 있는 동네에 가서 일을 했는데 애들 소리가 안났다.

물론 아이들이 모두들 학원 가느라 바쁘다는 것은 안다.

보통 3~4개 학원은 기본이요. 많이 다니면 6~7개에 가장 적은 아이들이 2개라고 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그렇다.

고학년 중에는 서울에 있는 교수한테 수학 과외를 받으러 다니는 아이도 보았다.

교수한테 초등수학을 배우면 실력이 월등
해지는지는 모르겠
지만 인성은 전혀 아니었다.

한창 또래집단을 형성할 시기에 외톨이로 다니는 것은 그럴수있다해도 ~

영숙이 하는 카페에 매일와서 그냥 놀다가는 것은 괜찮았다.
한번은 천원짜리 와플을 시키면서 생크림 좋아한다고 더달라 하길레 생크림 통을 주었더니 만원짜리 한통을 다 뿌려서 먹어 치웠다.

어이가 없었다.

이야기는 했지만 그후부터는 그 아이가 보기 싫은 것은 어쩔수 없었다.

카페 그만둔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기억하는걸 보면 영숙이도 왠간히 충격 받았나부다.

요즘은 기억하는거 보다 잊어버리는게 더 많던데

아무튼 영숙이가 어렸을때 동네 어귀 느티나무 아래에는 항상 아이들이 바글바글 했었다.

언제 어느때든지 느티나무 아래에 가면 나무아래 평상에 누군가가 그리고 아이들이 꼭 있었다.

그 많던 아이들은 다 어디 갔을까나.

영숙이처럼 다들 나이를 먹었겠지.

다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고 키웠겠지.

그럼 그 아이들이 다 커서?

아무튼 아이들이 없다.

어제그제 초등학년 남자아이 2명이 한시간 정도 떠들기는 했다.

어제 밤에는 중년부부 싸우는 소리가 담장을 넘어왔다.

뭐라고 싸우는지 다들렸다.

우리 아버지가 영숙이 어렸을적에 엄마한테
또 우리한테 하던 술주정이나 시비터는
소리도 저렇게 담장을 넘어가 다 들렸겠지.

아니 영숙이가 예수 믿기 전에 꽥꽥 거렸던 일들도 다 담장을 넘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부끄러울 따름.

이제라도 조용히 살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누군가의 말처럼 하나님은 영숙이에게 옷을 입혀 주셨다.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옷을 덧입혀 주셨다.

영숙이가 잘나서도 아니고, 똑똑해서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덧입게 된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 기로 작정하는 모든이에게 동일한 은혜로 함께 하신다.

좋으신 하나님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온천지에 기득 넘쳐나도록 하실것을 믿는다.

새벽 2시까지 페인트
를 다 바르기는 했다.

나오면서 현관 앞에 섰는데 빨리 바르려고 페인트를 듬뿍바른 현관 양옆이 눈물이 찔찔 맺혀 있었다.

어떻게 수정하지?

유튜브에 물어 보아야겠다.

넘 힘들어서 당분간 버려두고 냅둬야겠다.

어짜피 페인트 냄새 때문에 완전 마를
때까지는 청소도 못할테니까.

아무튼 끝나기는 했다.

젯소 한번에 페인트 3번 칠하고 집안이 화이트로 환해졌다.

이것이 인테리어의 맛.


총비용

화장실과 뒷베란다 타일과 도기, 인건비 포함 대충 190만원 페인트가 30만원. 기름값 왔다갔다 10만원. 각종음료수에 학교 앞 30키로인데 42키로로 달려서 62000원 벌금하고 밥값 더해서 15만원

토탈 250.
250에 새집 탄생

다마르고 테이프링과 보호비닐 걷어내면 시진 찍어서 전후상태 올려야겠다.

그나저나 티비 고치러 가야는데 꼼작하기 싫타아 ~~~

눈도 아프고 삭신도 쑤신다.

기분좋은 아픔


실컷자고나면 괜찮
을거다.

수면권 확보 필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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