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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요즘 젊은이들은 내일이 없을 것처럼 생활한다.
눈 앞에 있는 것이 전부 인양 사는 경우가 많다.
지금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옳은 것이지만, 그 최선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간과하고 어떤 불의나 잘못된 일에도 이렇게 변명을 한다.
" 난 최선을 다했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
진정한 최선이란 본인을 사랑하고 주위를 사랑하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단지 현재를 즐기는 것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을까?
그건 책임을 회피하려는 생각이다.
우리가 매일매일을 선택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이상 하나님이 보시기에
ㅡ좋았더라고 ㅡ
말씀하실 수 있도록 선택하고 최선을 다하는 게 옳지 않을까?
이것이 옳지 않다 생각이 드는 순간
STOP 하는 게 맞다.
미련도 남고, 후회도 남고, 어떨 땐 가슴도 아프고
그리움이 넘쳐 날 때도 있지만
먼 훗날
ㅡ 그래, 옳은 선택이었어.ㅡ
순간순간의 선택이지만 이것이 모여 개인의 역사가 된다고 생각한다면 옳은 길을 가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ㅡ 그럴 수밖에 없었어.ㅡ
이렇게 말하지만 무엇이 옳고, 무엇이 틀린지는 본인들이 제일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오랫동안
ㅡ 40년 동안 ㅡ
글을 쓰고 싶었다.
" 홀로 선 버드나무 "
를 쓰고 싶었다.
이제 이렇게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글을 쓸 수 있는 기회.
홀로 선 버드나무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하나님은 가장 완벽한 시간에 가장 완벽하게
"홀로 선 버드나무 "
를 마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다.
윤선생님은 이제 74세.
영숙이는 64세.
건강하실까?
영숙이가 이처럼 블로그 쓰고 있는 걸 아실까?
선생님을 만난 것을 소재로 소설을 완성한 것을 아실까?
꼭 한번 윤선생님이 이 소설 쓴 것을 읽어 보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청성 보건 지소에서 근무했었던 일들이 마냥 헛된 일이었던 것만은 아니었었다는 것을
쓸쓸했었던 일들이 그냥 쓸쓸한 것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아시게 될 텐데.
연락할 방법이 없다.
인터넷에 들어가서 선생님 이름을 치니까
요양병원 진료원장님으로 계시는데 연락을 하는게 옳은 일일까?
소설이 책으로 나오면 한권은 꼭 보내 드리고 싶다.
희망사항.
연락이 되더라도 무서운 할아버지가 되어 있음 어쩐담.
.
.
.
이제
" 홀로 선 버드나무 "
를 떠나보낼 것이다.
지금부터 누가 공부하라고,
누가 무엇을 배우라고 안 할 테지만
글을 쓰기 위해 공부하고 배우고 쓸 것이다.
여행을 다닐 것이다.
ㅡ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까요? ㅡ
학교 퇴직 전에 기도를 했었다.
영숙이 안에 필링 보이스가 말했다.
여행 칼럼니스트를 하라고 ㅡ
이제 하나님이 주신 글 쓰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ㅡ 기회를 주신 하나님을 위하여 ㅡ.
ㅡ 사랑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내가 아는 모든 이들. 사랑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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