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어떻게 있어요?

<고구마는 어떻게 있어요?>

할머니가 고구마를 가져왔어요.
고구마를 전기
그릴에 구웠어요.
참 맛이 좋았어요.

율이는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할머니.
고구마는 어디서 왔어요?"
"음 고구마는 어디서 왔느냐면 ~ ~"

지금은 추운 겨울이야.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거든?

그럼 농사를 짓는 농부가 날이 따뜻한 5월 초쯤에 고구마
가 자랄수 있게 하는 씨앗이 되는 모종을 사는거야.
고구마 씨앗은 고구마 줄기로 만들어서 씨앗이라고 안하고 모종이라고 하는거야.
예전에는 고구마 모종을 만들어 심었지만 지금은 모종을 만들어서 파는 사람들한테 사서 심는단다.

뿌리와 잎사귀 부분이 싱싱하고 실해보이는 고구마 모종을 밭이라는 흙에다 심는거야.

  고구마 모종이 도착해서 바로 심으면 제일 좋은데 고구마 모종은 비가 온 다음날 심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해.

사정상 모종을 바로 심지 못할 경우에는 젖은 수건에 덮어두
었다가 심기 한시간 동안 물에
담가 두었다가 심으면 된다고 해.

그러니까 고구마 모종을 심는 시기는 5월 중순에서 5월 말경이래

농부가 흙에다 고구
마줄기를 심어놓으
면 고구마 줄기가 땅
속에 뿌리를 내리지.

뿌리로 흙속에 있는 영양분을 열심히 쭉쭉쭉 빨아 먹고 뿌리에 고구마를 키우는 거야.

고구마를 심은후 4~5개월 지나면 고구마 뿌리에 고구마가 주렁주렁 달리게 돼.

그럼 농부가 호미를 들고 고구마 줄기를 잡고 땅속에 있는 뿌리를 케면 뿌리에 고구마가 주렁 주렁 달려서 나오는거지.

날씨가 추워져서 서리가 내리기전에 고구마를 다 케서
수확을 마치는 거야.
열심히 농사 지어서 열매를 거두는 것을 수확이라고 해.

그럼 고구마를 먹고 싶은 사람들이 농부한테 인터넷으로

"고구마 사고 싶어요. 고구마 파셔요."

율이네 아빠하고 엄마하고 고구마 먹고 싶으면 인터넷
으로 농부한테 주문
하면 농부가 택배로 율이네 집까지 배달 해주는 거야.

"이렇게 고구마가 생겨요"
"전기 그릴에 이렇게 맛있게 구워졌으니 맛있게 먹을 수 있겠지?"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것은 농부
아저씨가 일년내내 수고해서 먹을수 있는거니까 농부아저씨한테 감사해야겠지?"
"그걸 택배 아저씨가 가져다 주었으니 택배 아저씨에게도 감사해야겠지?"
"엄마 아빠가 열심히 일해서 고구마 살수 있는 생활비를 벌어서 주문해주셨으니 엄마 아빠가 정말 감사하지요?"
"고구마를 농부가 심었지만 키우는 것은 하나님이시지.
또 이렇게 먹을수 있도록 돌보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니
하나님께 감사해야지."

"아하. 그렇게 고구마가 여기에 있는거네요."
"음 ~ 그럼 감사 기도할까?
이렇게 맛있는 고구마 먹게 해주셔
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농부 아저씨
가 고구마 농사 잘 짓는 법을 알려주
었어요.

고구마 모종의 간격은 약 15-20cm로 해서 심어준대요.

모종 사이의 간격이 멀어질 경우, 고구마의 크기가 커져서 맛이 없는 고구마를 수확할 확률이 높다네요.

비가 온 다음날 땅에 비닐을 씌운후, (비닐을 씌워야 풀이 고구마주변에 자라지 않아요)    

고구마 모종을 마당의 텃밭에도 밭에도 나눠 심어요.

모종을 심은 직후에는 힘없이 누워있는 듯 했던 모종들이 몇 일이 지나자, 파릇파릇
하게 서있게 된대요.

고구마 전용 이식기로 땅에 약 45도 각도 정도로 기울어서 쏙쏙 땅에 넣어준후에는 흙을 단단히 눌러주고 ( 그래야 뿌리가 잘 내린다고 해요. ) 비닐  씌운 위로 흙을 덮어 주어서 고구마 모종을 하나 하나 세워준대요.

은근히 손이 많이 간다네요.^^*

고구마 모종을 심고나서 가장 중요한 것은 5일간의 물관리!

고구마는 한번 심어둔 후 수확을 하기까지 크게 손이 가지 않는 작물중의 하나지만, 모종을 심은후 5일간은 물주기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대요."

이때 물을 잘 주어야, 뿌리가 잘 내려서 모종이 죽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답니다.

모종을 심은후 5일간은 물주기에 전념을 하고, 약 2주의 기간이 경과하기전까지는 물 보충을 잘해주어야 한대요.

이렇게 모종을 심어두고, 물주기를 한후 약 4-5개월 뒤면 틈실한 고구마들을 수확할 수 있어요, 고구마 경작에서 또 알아두어야할 중요한 일은 '큐어링'이라는게 있대요.

'큐어링'은 고구마의 상처를 아물게하여 저장성을 높이고, 맛을 좋게하는 숙성과정을 말한
대요."

수확후 통상 1주일 이내로 큐어링을 실시하며,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약 2주일 정도의 시간 동안 말려서 보관하는 과정이래요.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모종들을 보면 자연의 경이로
움과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대요!

생명력을 지닌 푸른
식물들과 함께 호흡하는 싱그러운
시간 갖기를 모두에게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