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tirement life of JINNSSAM

팬션이나 풀빌라 찾기

by 영숙이 2024. 4. 1.
728x90
반응형

< 팬션이나 풀빌라 찾기 >  

 

23년도 여름에 가족 예행을 강원도로 가려고 하는데 숙소를 찾으려니 일주일 전에는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때 숙소를 찾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풀빌라가 생각보다 참 많이 비싸고 좋은 풀빌라도 너무 많고 최소 한달전에는 예약을 해야 원하는 사이즈에 원하는 곳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결국은 강원도에 예전 탄광이 있던 곳에 도박장을 하고 있는 근처에 리조트를 얻었다.
25평형을 25만원에 얻었는데 그게 가장 저렴하게 잘 얻은 거였다.
사실 숙소는 25평이라서 방이 3개이고 거실이 있다는 것 뿐이고 특별히 깨끗하거나 좋거나 하지는 않았다.
어짜피 음식을 나가서 사먹었으니까 음식이라고 해봐야 간편식 정도?

방은 거실 포함 2개면 되고 주방은 그리 큰게 필요없고 사실 풀 빌라라고 해도 풀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다.  욕실만 해도 충분하다. 욕실없이 샤워만 해도 괜찮다.

 친정인 대전에 갈 때 엄마가 전원주택에서 하루밤씩 주무시고 싶어하실 것 같아서 대전주변의 팬션 숙소를 찾아서 갔더니 그냥 방하나에 주방인데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보다 못하다.

 

 하룻밤 10만원을 주었는데 조금만 신경을 쓰면 주방싱크도 바꿀 수 있고 이불도 좀 깨끗한 것으로 준비할 수 있을텐데 주방은 80년대 주방처럼 보였고 이불은 언제 손질한 것인지 정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다.

 

 그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다.

 원래 그런 것에 둔감한 편이다. 그럭 저럭 하룻밤만 자면 될텐데 뭘 ~ 까다롭게 굴기는 ~

 이런 스타일인데 거기에 쫑숙이가 강아지를 데리고 돌아다니다 들어와서 이불에 모래가 지그럭지그럭 완전 최악이었다.

 교회에서 금요철야할 때도 이불없이 장의자에서 잠만 잘 자던 사람인데 자다가 비몽사몽바닥에 깔려있던 걸 끌어당긴 순간 모래가 와르르 ~ 악몽이 따로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을 들고 나가 팡팡 털어서 들고 왔는데 팬션 사업을 한다면 그렇게 침구를 준비하면 안될 듯.

 사람들이 오래된 팬션을 피하는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팬션과 풀빌라를 찾아서 남편이랑 같이 감포까지 갔다왔는데 아주 잘 지은 풀빌라도 코로나를 지나가면서 부도가 났는지 아니면 운영하는 사람이 포기를 했는지 텅비어 고립무원인 곳이 있었다.

 그런 곳은 분명 청소와 정비가 안되어 있어서 들어가면 비싼 돈 주고 고생만하다 나올 것 같다.

 

 그래도 잘 관리되고 깨끗한 곳도 여러군데 있었다.

 게중에서 주전 가까이 "햇살좋은 팬션."이다. 이건 광고를 위한 것이 아니다. 순전히 손님의 입장에서 찾아다니다가 만난 좋은 팬션이란 생각으로 소개를 하는 것이다 

 차를 주차장에 갖다 대자 바로 주인이 나왔다. 주인이 바로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것이다. 

 복층 이층도 있었고 평일에는 비용이 12만원이라고 하였다. 경험에 의하면 팬션을 구할 때 홈페이지에서 예약해도 되지만 주인하고 직접 통화하거나 만나서 가격 협상을 하면 좀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그건 인터넷이나 광고로 가는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네이버에 치니까 바로 나온다. 

 

 오래전이기는 하지만 남해에 여름휴가를 간 적이 있다. 8월 15일쯤이었는데 극성수기는 지난 편이라서 팬션이 많이 비어 있었다. 

  하루에 10만원이라 하는데  삼일 있을테니 15만원에 해달라고 하였다. 말로만 하면 주인이 어림도 없다 하겠지만 손에 15만원을 쥐고 눈 앞에서 보여주면서 빈방도 많은데 어짜피 비어 있으면 돈이 안되잖아요. 그냥 그렇게 해요 하니까 안된다고 하면 눈 앞에 있는 돈이 사라지니까 고개를 끄덕여서 협상한 적이 있다. 
협상하는 모습을 보고 사기 친거라고 뭐라 했지만 그걸 보고 분명 배우는 것도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이후로 둘이서 살게 되면서 특별히 팬션이나 호텔을 얻을 일이 없었던거 같다.  대충 집 주변으로 놀러 나갔다가 잘 일이 있으면 차박을 하고 아니면 집으로 돌아와서 잤던 것 같다.

 그러다가 풀빌라가 우리가 놀러가는 주변에 생기기 시작하고 우리가 팬션이나 풀빌라가 필요해서 찾아보니 와 ~ 우 그동안 이렇게 변했던 거였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위치에 있는 팬션이나 풀빌라는 무조건 30만원에서 50만원이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잘사는 사람들이 됐지?

 베이비 붐 세대가 자녀들을 데리고 그런 곳을 방문하기 때문인 것 같다.

 수요가 있으니 거기에 맞는 공급처가 생기는 것 같다.

 그렇게 베이비 붐 세대의 자녀들이 길들여져 가고 있는 것일까?

 차라리 호텔 숙소를 2개 얻는 것이 저렴하다. 침구도 깨끗하고 여러가지 부대 시설도 건물 안에 있을테니까 말이다.

 

 사실 jinnssam이 자주 가는 관성 솔밭해수욕장에 아주 멋진 풀빌라 독채가 있다.

 바로 해수욕장 전면에 대문이 있는데 대문이 리모컨으로 열리고 닫힌다. 최고의 뷰다.. 

 그 건물 풀장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그림이 되는 그런 독채 풀빌라인데  예약이 벌써 많이 되어 있었고 우리가 원하는 날자로 들어가보니 31만 9000원이었다 .

 그냥 하룻밤 자는데 ~ 아직은 우리는 그 수준이 안된 탓인지 포기를 하고 주인한테 전화를 걸어서 20만원에 해주면 안되느냐고 사정? 아닌 사정을 하였다.

 아주 젊은 여성이었는데 자기네들도 하루 운영비가 15만원이라고 하였다. 풀이 온수 풀이라고 한다. 하루 운영비 15만원은 2배쯤 부풀린 것 같고 그래도 가끔 특가로 줄때가 있으니 그때 이용하시면 된 것 같다고 말한다.

 웃으면서 우리도 맨날 이용할 것도 아니고 특별한 날이라서 찾는 건데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니 "죄송합니다."하고 말했다.

 jinnssam은 전화를 끊으면서 "아직 젊은 거 같은데 그런 좋은 건물이 있다니 부럽네"하면서 끊었다.

 

 그밖에도 정말 좋은 숙소가 여러군데 있었지만 우리 수준을 벗어난 수준이라서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울산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수련원이 있어서 예약을 했다.

 좀 오래 되어서 설비가 그렇지만 그래도 여름 성수기에 찾았던 강원도 리조트보다는 좋을 듯 ~

 이렇게 팬션과 풀빌라 찾기가 끝났다.

 

 무엇이든지 공짜가 없다.

 좋은 숙소를 경제적으로 이용하려면 발품과 손품을 팔 수밖에 없다.

 아니면 경제적인 것을 포기하고 비싸게 이용하면 된다. .

728x90
반응형

'Retirement life of JINNSS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교육수련원  (2) 2024.04.07
벚꽃은 해마다 찾아온다.  (0) 2024.04.02
구글에서 100달라가 입금 되었다고 전화가 오네요.  (0) 2024.03.28
주식 초보샘 이야기  (1) 2024.03.26
졸업  (0)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