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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irement life of JINNSSAM

기웃 기웃

by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4.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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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웃 기웃하기에 좋은 거리에서 찍어 본 사진.

 

< 기웃 기웃 > 

 맛사지 가는 날인데 안 받기로 했다. 이유는 맛사지 오일 때문.

 일주일에 한번 맛사지를 받은지 한달이 아직 안되었는데 혈압도 오르고 혈당도 오르는 것처럼 느껴졌다. 

 제일 큰 문제는 전두통.

 

 예전에는 명절이면 하루종일 기름 냄새 맡으며 각종 전을 굽고 동그랑땡을 굽고 하루 종일 주방을 떠날 수가 없었다.

 한번은 전을 신나게 굽고 먹고 집에 오는데 속이 미슥 미슥 거렸다. 특히 전두통이 심해서 혹시나 혈압이?

 하는 생각에 혈압을 쟀더니 정상 혈압이었던 내가 놀랍게도 고혈압을 나타내고 있었다.

 남편이 먹는 혈압약을 하나 달래서 먹고 잤었다.

 

 시니어에게 식용유는 정말 안좋은 식품이다.

 튀기면 무엇이든 맛있을 수 밖에 없다. 튀김은 국룰이다.

 다만 나이 먹고 고혈압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은 기초신진대사량이 적으니 삼가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도너츠를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한달 전에 당뇨 수치를 쟀더니 괜찮다고 해서 신나게 도너츠(?)를 먹고 싶지만 한개만 사먹으려 시도했는데 셋투로만 팔고 낱개로 안판다고 해서 결국 6개 들이 한상자를 사서 얌 ~ 냠 ~ 했지만 걱정은 되었었다. '이렇게 먹고도 괜찮을까?'

보는 각도에 따라서 사물이 달리 보인다.

 맛사지를 받고 나니 전두통이 심했다. "왜지?" "이유가 뭐야?"
 다음에 맛사지를 가서 자세히 보니 이모가 맛사지 오일을 듬뿍듬뿍 발라서 빨리 흡수가 된다고 그것도 여러번 발라서 맛사지를 했다.

 그렇군. 이거로군. 온몸에 바른 맛사지 오일은 허브라고 하지만 결국은 식용유에 허브를 갈아 넣은게 아닌가? 허브에서 짜내는 오일은 아닐 것이다. ㅠㅠ

 놀라서 집에 와서 샤워를 여러번 했지만 한번 흡수된 오일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는다. 결국은 노각차를 마시고 마시고 또 마시고 ~ 전두통이 점점 사라져 갔다.

 

 경락 맛사지는 받고 싶고 그렇다면 '허브 오일대신 올리브 유를 가져가서 올리브유로 해달라고 할까. ' 이런 저런 궁리를 하다가 포기했다.

 이런 저런 궁리 중이다. 경락 맛사지는 좋은데 ~

 

 밥동무를 구하려고 했지만 오늘은 구해지지 않아서 혼자 콩국수를 먹으려고 기웃 기웃 거려서 한그릇 먹고 문수 탄천을 다녀왔다.

 울대 앞이라서 근처 카페를 기웃 거리다가 대학가 중심에 있는 스타벅스로 들어섰다.

 

 스타벅스에 자리잡고 앉아서 컴퓨터를 꺼내는데 지난번 강릉 갔을 때 춘천 열무 막국수 집에서 막국수를 먹고 후기를 적으면 화가가 그린 그림의 그림 엽서를 준다고 해서 혹해서 후기를 적고 보여준 다음 엽서를 잔뜩 얻었다. 그림 엽서를 받아서  컴퓨터 가방에 넣어 놓고 잊고 있었다. 컴퓨터를 꺼내다가 그림 엽서도 꺼내게 되었다. 

 

 꺼내서 보니까 그때도 그랬지만 나쁘지 않다. 나쁘지 않아서 후기까지 쓰고 애써 받아온 것이 아닌가.

 약간 거친 느낌도 있고 약간 부드럽기도 하고 활력이 없는 듯도 하고 그렇지만 온화한게 강릉의 남항진 항구를 중심으로 그린 그림이 꽤 괜찮았다. 

 계속 그린다면 나름 괜찮은 화가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는 작품이다. 

 사실 그림에 대해서는 1도 모른다. 1도 모르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게 민망하지만 잘못 본건 무지의 소치로 취급하면 될 것이요. 문외한의 눈에 저렇게 비쳤군 하는 정도로 봐준다면 어떨까..

 

 오늘은 그 엽서들을 폰으로 찍어서 여기에 올려 본다. .

 

 

그림이 좋지 아니한가?   

엽서로 만든 것을 또 폰으로 찍어서 올렸는데도 감정이 실려 있는 좋은 그림들이다.

오늘은 엽서에서 찍어서 올린 그림으로 티스토리를 체워본다. 

 

 혹시 기회가 되어서 그곳에 간다면 그림 한점 구할 수 있다면 좋겠다

 희망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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