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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만월경을 접수하다.>

카페를 문 닫은 후 오히려 카페를 더 자주 가게 되었다.
32평의 아파트에서 마음껏 자고 마음껏 먹고 마음껏 영화 보고, 마음껏 찬양을 듣고 마음껏 다육이를 키우고 ~ ~ ~ ~ ~
아무도 머라할 사람도 없고 하고 싶은데로 하고 살고 있다.
jinnssam은 게으르고 무계획적인 사람으로 그때 그때 떠오르는데로 움직이는 직감형 인간이다.
집안 일도 보통은 하고 싶은 때 한다.
그래도 루틴을 가지려고 애쓴다. 아니면 집구석 꼴이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침은 보통 10시 쯤 먹는데 먹기 전에 설겆이를 하고 세탁기를 돌린 다음에 먹으려고 애쓴다.
설겆이는 어제 저녁 그릇이 쌓여 있으니까 아침 먹고 나면 혼자 쓰는 그릇이라서 몇개 안나오지만 많아지는게 싫어서다.
직장 생활 할 때도 전날 저녁에는 먹고 나면 치우기가 힘드니까 설겆이통에 넣어 두었다가 아침에는 아무리 바쁘고 아침을 못먹어도 설겆이를 했다.
저녁에 산더미로 쌓여 있는게 싫어서다.
아침 잠이 많은 저녁형 인간이고 늦게 일어나 바쁘지만 10분이면 헤치우는 설겆이를 미친듯이 바쁘게 헤치웠었다.
설겆이를 하고 세탁기 돌리고 먹고 싶은거 챙겨 가지고 티비 앞에 앉아 느긋하게 아침을 즐기는게 그나마의 루틴이라고나 할까?
그 다음은 내키는 데로 주식을 보던지 아니면 다육이를 보살피던지 그러다보면 점심을 먹어야 한다.
덕분에 이즈음에는 약속을 왠만하면 오전 10시 쯤에 한다.
왜냐고?
아침 루틴을 싸게싸게 하고 밖으로 튀어나가서 카페에 가고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카페에 가서 티스토리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간밤에 가끔가끔 비가 뿌렸다.
토끼잠 스타일이라 자다깨다 하면서 밖에서 들려오는 비 소리를 들었다.
요즘 이참저참 7시 45분에 일어나도록 알람을 설정했지만 일찍 11시에 잠이 드는 바람에 7시에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포도원 교회 새벽 기도를 드리고 (오늘의 핵심 성경 귀절은 고린도후서 5장 17절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주섬 주섬 노트 북을 챙겼다.
아침 9시에 맞추어서 대문 밖으로 튕겨져 나가야 해서 튀어 나와 바로 무인 카페 만월경을 찾았다.
간판에 고래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고래 카페라고 부르기도 한다.
연한 아메리카노 1900원 복숭아 아이스티 2300원 토탈 3200원을 지출하고 뽑아서 마구 뒤섞어 준다음 마시기 시작했다.
아메리카노를 섞으니 그렇게 달지 않고 못먹는 커피를 마실 수 있으니 좋으다.
커피 마니아에게는 증말 맛 없어서 절대로 먹을 수 없는 음료수로다.
ㅋㅋㅋ
자리를 잡고 앉아보니 귀를 막을 헤드셋을 들고 나오지 않았다.
집까지 갔다가 올 수 있는 상황이 안되어서 오늘은 이어폰이나 헤드셋 없이 카페에서 흘러 나오는 느끼한 음악을 들어 주기로 한다.
(왜케 색스폰 음악을 틀어주는 거임? jinnssam은 진짜 싫어하는데 베이비 붐 세대라고 다 색스폰 음악을 좋아해야 함? )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 방문객이 1/3로 쪼그라 들어서 요즘 열심히 안써서 그런가? 하고 반성 중이었다.
왠걸 추석 연휴가 끝나니까 곧바로 원상 복귀.
아마도 베이비 붐 세대가 추석을 지나면서 친척과 가족 상봉하느라 정신이 없다가 연휴가 끝나니까 모두들 여유가 생겨서 슬슬슬 들어온 것 같다.
좋으다.
그래도 아직 500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다.
언제쯤이나 될까?
방문객에 연연하지 않겠다 해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누군가 티스토리를 읽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나 보다.
속물 근성을 아주 버릴 수는 없는가보다.
속물 ㅋㅋㅋ(자조섞인 비웃음)
누군가 유튜버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유튜버는 자신을 완전 노출 시켜서 돈으로 바꾸는 거라고."
그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렇게 완전 자신을 노출시켜도 못버는 사람도 있는데 뭐."
티스토리 쓴다니까
"그렇게 노출 시키는거 별루예요"
하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사실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지만 방문객이 늘어 나면 무언가 뿌듯해진다.
이렇게도 생각한다.
전도하기 힘든데 난 오늘 나의 글을 통하여 전도 대상자를 이렇게나 많이 만났어.
잘했어.
두잔째의 음료수를 다 드링킹하고 11시에는 집에 가서 집안 일을 조금은 해야겠다.
오래간만에 카페에 나앉아서 티스토리를 적는게 좋으다.

티스토리를 적기 전에 주식을 좀 했다.
SK를 20주 사놨는데 한 주당 5000원 올라서 5주 팔아서 28000원 벌고 판 돈으로 더 떨어진다고 난리를 치는 삼성전자도 한주 사고( 88000원까지 올랐지만 그 전에 70000원 대에 다 팔아서 손가락만 빨고 있다가 이번에 떨어져 줘서 20주 샀다. 돈이 없어서 한주 한주 사다가 어제 62000원이길레 20주를 채웠나 안채웠나? 모르겠다. 돈 있는대로 샀으니까.)
8월달 갑작스럽게 폭락할 때 3000만원을 대출해서 샀는데 인터넷으로 대출을 신청하는 바람에 빨리 입금을 안해줘서 결국은 떨어지는 순간에 못 사고 밤에 예약을 전부 걸어 놓았는데 대한항공만 100주 사지고 한주도 사지지를 않았다.
결국 오른 가격에 사는 바람에 42만원이나 더 들이고 사고 싶은 주를 다 샀다.
지금 상황은 대한항공 100주만 벌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아 ~ 짜증 ~ 짜증 ~
어쨌거나 아마추어는 절대로 전문가나 직업적으로 들이대는 주식하는 이들을 이길 수가 없다.
만족하는게 쵝오 ~
옆에서 말한다.
주식과 맛집 그리고 여행지에 대해서만 쓰라고 그 쪽이 그나마 전문적인 것 같다고 jinnsssam은 소설을 쓰고 싶은데 안되는건가?
일단 충고대로 주식과 맛집 그리고 여행지에 집중하고 사이사이에 소설의 플롯이나 내용도 접근하기로 했다.
카페 만월경(고래 카페)을 접수했고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마쳐야겠다.
오늘 하루도 화합과 기쁨으로 가득 차게 하옵소서.
승리하게 도우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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