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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인가요? >
울산이 고향이 아닙니다.
제 고향은?
태어나기는 충북 영동군 양산면에서 태어났고 본적을 떼러 아버지 심부름으로 양산 면사무에 어렸을 때 다녀 왔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 양산 집성촌이었던 그곳은 다 떠나고 객지에서 돌아온 아직 노년이 되지 않은 분이 혼자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옛마을은 점점 더 그렇게 아무도 살지않는 폐허가 되겠지요.
군청공무원이셨던 아버지를 따라 옥천에서 중학교까지 다녔고 아버지가 대전에 투자하셨던 집이 있었던 연고로 아버지의 절대적인 반대에도 엄마가 우리를 이끌고 대전에 있던 이층 주택으로 이사하셨기 때문에 덕분에 대전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녔네요.
지금 돌이켜보면 아버지의 반대에도 그렇게 과감하게 이사하셨던 엄마가 아니었다면 계속 옥천에서 월세집을 전전했을테고 jinnssam은 옥천
에서 통학을 했을거예요. ㅎㅎ ~
엄마는 어떻게 애들을 다 전학 시키고 했을까요? 서류도 필요했을
텐데,아버지가 하지 말라는 이사를 했다는 이유로 몇달 동안 아버지가 엄마한테 생활비를 안주는 바람에 체육복을 못샀던 기억이 있네요.
학교를 졸업하고 울산으로 취직하여
울산 사람이 되었습니다.
굳이 고향을 따진다면 울산이라고 해야겠지요 ~ 예수 믿기 전에는 언제든 대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IMF 때 회사를 잘린 사람들이 고향으로 떠난 빈 아파트에 전도지를 붙이면서 만약 jinnssam
이라면 대전을 고향이라고 돌아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울산이 고향이었습니다.
서울에 왔다가 울산 행 기차를 타면
"아 ~ 이제 고향에 가는구나. ~ 좋으다 ^^ "
이렇게 세월이 지나가는 가봐요.
어느사이 이렇게 백발의 나이가 되어 친정 엄마와 똑같은 모습이 되어 돌아 다니고 있네요.
고향이 있다는게 좋습니까?
익숙한 곳이라서 좋은가요?
고향의 향기가 나나요?
고향의 향기가 무엇인가요?
거리 인가요?
풍경인가요?
추억인가요?
사람이겠지요.
사람은 하나님이 지으셨고 서로 사랑하며 부대끼며 의지하면서 살아가라고 그렇게 만들었나봐요.
고향을 떠올리면 그렇게 사람의 향기가 떠오릅니다.
고향인가요?
고향의 향기인가요?
마음의 고향인가요?
그리워하나요?
엄마 품 같은 고향의 품을 그리워합니다.
서걱서걱대는 모래 바람같은 세파 속에서 마음의 안식처인 고향을 찾아 가듯 우리 모두는 우리를 지으신 분의 뜻대로 서로 사랑하며 의지하며 기대며 오늘도 감사의 찬양을 부르면서 살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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