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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수고 >
티스토리를 쓰면서 무엇을 써야 할지 항상 생각한다.
금요 철야 ~ 집에서 포도원의 금요 철야를 했다.
김태윤 부목사님이 철야 인도를 하시고 설교를 하셨다.
이런 저런 예화를 많이 하셨는데 그 중에 하나는 미우라 아야꼬의 소설 양치는 언덕이라는 내용이었다.
미우라 아야꼬의 빙점은 여러번 읽어서 잘 알고 있지만 양치는 언덕은 처음 들어 본 제목인데 한번 사서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저런 예화 가운데 한가지
사랑의 수고에 대하여 김태윤 목사님의 간증이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면서 하는데 감동이었다.
소설로 재구성하면 좋겠는데 재구성 한다고 시간만 보내다가 그 것도 그냥 지나갈 것 같아서 오늘 일단 내용부터 정리해 봐야겠다.
기억해서 정리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어서 금요 철야를 틀어 놓고 그대로 옮겨 봐야겠다.
사랑은 그냥 말로 만 하는게 아닙니다.
사랑은 그 사람을 끝없이 용서하고 끝없이 수고하고 정말 힘들고 고된 노동을 하는 것 같은 녹초가 될 것 같은 그런 헌신과 수고가 필요한게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사랑의 수고가 넘치시길 소원합니다..
포도원 교회 바로 이전에 명지에 있는 교회에서 사역을 했습니다.
다 잘 아시죠? 명지를 명지가 이제 땅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거기 땅값이 오른 걸 저만 압니까. 여기 있는 분들은 아무도 모르고 목사인데 저만 알고 있습니까? 아무도 모르는데?
땅 값이 많이 올랐는데 그때 저희 교회에 붙어서 사는 할머님 한분이 교회 땅에다 자꾸 자기 영역을 넓히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감자도 심고 여러가지 야채도 심고 처음에는 요만하게 시작했는데 점점 더 넓혀 오는 것입니다 이 할머니가 가만히 있으니까 교회에서 이젠 그만 좀 하시라 하니까 새벽기도 때 그 아들이 칼을 차고 칼을 딱 차고 교회를 온 거예요. 너무 무섭잖아요.
그래서 그때부터 교회에서 아무 말도 안했는데 무서워 가지고 칼을 차고 오니까
이제 교회에서 다시 재 건축을 하게 된
됐어요.이제 땅을 다 고르고 하는데 그 땅 때문에 교회가 이렇게 기형이 된 것예요. 그 땅을 해야 하는데 그때 벌써 할머니는 영역 표시를 너무 많이 해서 교회 위에 까지 올라와서 교회 마당이 기형이 되는 거예요. 그때 새로운 담임 목사님이 오신 거예요. 너무 화가 많이 나서 벼르고 계속 별렀거든요.
제가 또 생긴 것처럼 못됐습니다. 벼르고 벼르다 담임 목사님께 목사님 저 할머니 저 우리 교회 땅인데 다 뽑아 버리면 안됩니까?
그래 김목사 니가 책임지고 다 뽑아라.
아싸 이래 가지구 담임 목사님 결재도 떨어졌겠다 다 뽑아 버렸습니다. 그래 그 할메가 그때부터 난리가 나가지고 욕을 얼마나 잘하는지 교회가 떠나가라 밤새 "이 신발 끈아 ~ 제가 욕한거 아닙니다. 신발 끈 있잖아요. 이 신발 끈아 이 십장생아 ~ 제가 욕한거 아닙니다. 십장생 막 고래 고래 밤새 떠나가라 지르는데 그때 진짜 제가 인생 가운데 후회되는게 몇개 없거든요. 그게 너무 후회가 되죠. 아니 괜히 뽑았다. 잘못 건딜었다 이 할머니를 그래 가지고 그 할머니가 내만 보면 이 신발 끈아 내만 보면
새벽에 길이 통로가 교회 들어오려면 차가 한대 밖에 들어올 수 없는 그길인데 새벽마다 그 할메가 힘이 얼마나 좋은지 이 스피커 모니터 이만한 돌맹이를 맨날 갔다 놓고 하필 내가 들어오는 그 길목에만 맨날 저 돌이 있어 가지고 내가 맨날 끙끙거리면서 치우면서 내가 두번 다시 이 할머니를 건딜지 않어야지. 두번 다시 이 할메하고 마주치지 않아야지.이제 그 할머니를 피하고 다니는데
그러면서 담임 목사님이 새로운 담임 목사님이 이제 약간 전술을 바꾸시더라고요. 어머니라 하면서 그 할머니보고
"어머니 어머니" 이라더라고요.
저도 우리 교회에서 어른들을 보고 맨날 "어머이, 어머이" 그랍니다. 그거 너무 좋더라구요.정감가고. 그래 제가 어머니가 많습니다. 친 어머니는 돌아 가셨고 "어머이 어머이" 그라면서 막 쫓아 댕기면서 어깨도 주물러 주고 머 어머이 좋다고 사랑한다고 잘한다고 농사 다 지어 먹으라고 땅 안뺐는다고 우리 이제 다 어머니거라고 어머이 이라니까 아 어머니가 너무 좋아가지고 짜디 짠 어머니가 명절 때 목사님 아들이 5명 있었거든요. 애기가 엄청 나잖아요. 애기들을 하나씩 만원씩 준다면서 오만원을 담임 목사님에게 주고 담임 목사님한테
저는 너무 놀란 거예요. 와 오만원 제껀 없습니까? 니껀 없다. 이러면서 오만원 이렇게 하고
한동안 그래 어머니 곁에 안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그 어머니가 저를 잊어 버린 거예요. 잊어버렸어. 어느 순간 우리 둘이 친하게 됐어요. 나도요. 으짭니까 담임 목사님이 어머이 어머이하면서 챙기는데 저도 머 그러면서 어머이 어머이 ~ 오. 그래 작은 목사야 새끼 목사야. 이러면서 잘 있재? 그러면서
한날은 뜬금없이.
"그래 그때 옛날에 그 못된 놈 있잖아. 그 노마 그 어데 갔노?"
이러는 거예요. 나도 모르게
"딴데 갔습니다.".
나도 모르게 거짓말 했는데 그런데 갑자기 어머니가 촉이 왔는지 .
잠깐만 눈이 쪽 찢어진게 니 그때 니가 갸 아니가. 이라는거예요. 난리가 났잖아요. 여기서
내가 하나님 앞에 처음으로 그라믄 안되는데
"저 그아 아닙니다."
"그렇지. 니가 그럴리가 없다 그 나쁜 놈 그 밭 다 뽑고"
미안합니다. 제가 살고자 그때 거짓말을 했습니다.
제가 아니라고 그랬는데 그때 희한하게 문제 아닌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게 뭐였냐면
교회 들어오는 입구에 카센타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카센타는 일반 카센타 하고 달랐습니다.
대형차들만 상대하는 카센타였습니다. .
항상 대형 큰차들 바퀴를 바꾸는 그런 카센터였어요. 전문으로 그러니까 막 소음이 이루 말도 못합니다. 우리 교회는 소음이 조금 떨어져 있어서 상관이 없는데 할메하고 카센터하고 이제 붙어 있는거예요.
소음이
우리는 교회에서는 뭐가 문제였냐면 카센타가 계속 기계가 열이 나니까 물을 계속 뿌리니까 교회 앞마당이 계속 늘 물이 흥건하게 되는 거예요. 이거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그런데 그 할메가
한날은 저보고
"작은 목사야. 내가 오늘 구청에 가서 저것들 신고했다."
그러는 거예요.
손 안대고 코 풀었잖아요. 교회에서 아무 것도 안하는데
내가 저것들 밤새 두두두 해서 두통이 오고 우리 집 벽에 금도 가고 내가 그래서 알아 보니까 구청에 가서 신고하면 된다더라. 그래서 내가 가서 신고했다. 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분이 사랑의 수고로 변화 될뿐만 아니라 우리의 적도 자기가 알아서 다 처리해주고 그러니까 교회는 아무 말도 안하고 덕이 되게 ~
둘이 붙어가지고 구청에다 신고하고 할머니 생각보다 엄청 똑똑합니다.
법을 잘 알아요. 구청에 가 가지고 어떻게 신고하면 가게가 안되는지도 알고.
작은 목사야 니 걱정하지 말아라 이랬는데 .
사랑의 수고가 야 진짜 이런거구나.
마지막에 제가 간다는 소문을 들었나봐요.
"야, 작은 목사야 니 어디로 가노?"
"어머니 저 멀리 안갑니다. 부산에 화명동에 금곡동 포도원 교회라고 그래도 가까이 갑니다."
"그래"
어머니가 뭐라 하느냐면 .
"니 안가면 안되겠나?"
그라더라구요. 마지막에 진짜 사랑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저 진짜 그 어머니 꼴도 보기 싫었거든요.
꼴도 보기 싫고 너무나 나도 꼴도 보기 싫으니까 밭을 내가 다 뽑아 버리고 다 그랬는데 사랑의 수고가 들어가고 서로 정이 통하기 시작하고 그러니까 또 어느 순간 보니까 귀엽더라구요. 쪼깬해가지고 그 할메가 내 보고 마지막에
"작은 목사야 니 안가면 안되겠나." 이러는데 진짜 사랑에는 수고가 필요하고 사랑의 수고를 통하여서 우리를 변화 시키는구나. 그걸 제가 깊이 깊이 깨달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사랑에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말로 떼우려고 하지 마세요. 말로 암만 떼우면 안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보나 마나 말로 떼우기 때문에 안됩니다. 사랑에는 수고가 필요하고 헌신과 피곤할 정도로 녹초가 될 정도로 헌신과 수고가 필요한게 사랑입니다. 이밤에 가족들을 사랑하시고 주변 이웃들을 사랑하시고 회사 직장 동료들을 사랑하시고 전도 대상자를 사랑하시는 성도 님들이 되기를 소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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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보면 책임을 다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책임을 다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다하지 않음에 대한 댓가가 따른다.
사랑의 수고를 하지 않으려 함도 책임을 피하는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위대하고 큰일까지는 아니라도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
께서 맡기신 이땅에 태어나게 된 책임을 다하는 것.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1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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