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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 3대

by 영숙이 202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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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싸다구 >>

 

  최근에 뺨 3대를 맞았다.

  그것도 고개가 휙휙 재껴질 정도로 심하게 실제로 맞지는 않았지만 맞은 거 보다 더 마음이 아프다.

 

  첫번째는 세입자.

  다른 집은 30만원에서 35만원 받는데 세도 잘 안 나갈 뿐더러 세입자 부담을 덜어 주고 싶어서 25만원 받는다.

 

  년세로 넣는다 해서 계산도 안하고 그러라고 했는데 나중 계산해보니까 21만원이다.

 

  관리비 안 받고 수도세, 인터넷비, 유선비계단 청소비를 내 주니까 이 비용을 10만원 치면 월세는 11만원인 셈.

 

  방 정리가 다 안된 체로 입주 한다니까 그러라고 했고 입주 청소 해 달래서 오랫동안 우리집 일을 봐주시는 분에게 부탁하였다.

 

  입주하라고 했더니 입주한 날 전화가 와서 세탁기 상태가 엉망이라고 말하길레

바꾸어 준다고 했다.

  티비 목 부러졌다 하여서 그것도 바꾸어 준다고 하였다.

 

  갑자기 청소상태를 들먹이며 트집을 잡기 시작하더니 이사 간다고 이사 비용 내놓으라 해서 그런다고 하였다.

  그 과정에서 카페에 찾아와서 얼마나 화를 내고 큰소리를 치고 난리가 난리도 아니었다.

  카페에 왔던 3학년 여자애가 다시는 안온다. 입주민 얼굴만 보구 바로 나갔는데도.

 

  주말 지나고 월욜 저녁에 오더니 갑자기 계속 살겠다면서 쑥과 달래를 카페에 주고 가서 기겁을 했다.

  그러면서 카페를 찾아와서 막무가네로 소리치고 함부로 다시는 안볼 것처럼 행동한다.

 

  결국 주소지에 있는 부인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하였다. 입주민 부인을 찾아 가면서 이것이 바로 주님이 주시는 훈련이 아닌가 생각했다.

  주님이 주시는 훈련이라면 무조건 잘못 했다 하고 사다 놓은 세탁기에 티비에 롤브라인드와 청소비를 주고 그리고 일년 다 살 동안 기다려야 한다.

 

  부인을 사이에 두고 연락하여 카페에 왔는데 끊임 없는 반복이다.

  계속 고함지르고 청소 안됐다 하고 세탁기와 티비 이야기다.

 

  다행이 카페에 자주 오는 고3 단골 학생이 있어서 201호 입주자가 카페로 온다기에 가지 말고 있어주라고 하였었다. 

  입주자 말대로 라면 미친듯이 욕을 하려 했는데 학생이 있어서 참는다 하였다.

 

  10분 동안 무조건 잘못했다고 당신이 다잘했다고 머리 조아리면서 빌고 나서 청소비를 10만원 준다고 하니까 더 내놓으라고 한다. 

  청소비 15만원 받고 나서야 웃으면서 자기 자랑이다.

  한참 동안이나 자기 자랑 하는 소리에 장단 맞춰 주었다.

 

  "아, 그랬어요? 정말 대단하네요."

 

  칭찬해주고 귀 기울여 들어줘야 했다.

 

  기존에 원룸에 있던 세탁기를 중고품 가게에 파는 것도 그냥 지켜봐야 했다.

 

  이것이 첫번째 싸다구였다.

 

  (인간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다. 또 그렇게 사소한 것으로 사람의 밑바닥이 보인다는게 정말 놀랍다.

   나도 그런 사람이었는데 예수님이 나를 건져 주셨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

 

 

<<두번째 싸다귀>>

 

  부장샘 여러가지로 생각해 봤는데요.

  역시 제가 나이가 많아서 유치부에는 어울리지 않는듯 해요.

  저는 텍스트를 안 보면 아이들을 잘못 갈켜요.

  그런데 텍스트를 보지 말라니 좀 힘들거 같아요.

  텍스트 안봐도 되는 선생님을 구하는게 맞을 듯 싶어요.

 

  또 말씀 선생님에게 퉁명스럽게 텍스트 대로 하라고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해서 정말 죄송해요.

  제가 나이에 어울리게 포근히 감싸주는 사람이면 좋은데 그렇지 않은건 분명해요.

  죄송해요, 더 말썽 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있는게 좋을 듯 싶어요.

 

  아이들을 정말 좋아해서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거 같아서 정말 죄송해요

  부장 선생님 말마따나 부장님이 말씀 전할 때 놀라운 부흥을 일으켰던 하나님이 말씀 선생님과 상관없이 놀라운 부흥을 일으킬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 답답하지요? 저도 답답합니다.

  부디 다음 세대를 세워 가시는 부장님 앞날에 형통한 일만 있기를 제가 말씀 샘 잘 보필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부장님은 정말 잘 보필하시고 정말 유치부를 잘 이끄셔요.

  하나님이 보내신 훌륭한 목자를 만나서 함께 교제하고 함께 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부장님 사랑합니다. 늘 기도할게요.

  유치부를 위해서 그리고 유치부 아이들을 위해서 2019년 끝까지 열심 기도하겠습니다.

 

  부장 선생님.

  솔직 저는 과감하고 결단성이 대단해서 안한다고 생각하면 칼같이 끊습니다만

  부장님 말마따나 지금 당장 그만두는 것은 그렇고 일단 일학기까지는 마치는 걸로 할께요.

 

  그렇지만 저의 교육방식에 대해선 태클걸지 말았으면 해요. 못 마땅하시고 못 받아들이신다면 당장 그만두겠습니다만

  아이들에 대한 제 교육방식을 받아들인다면 한 학기는 유보하겠습니다.

 

  선생님 요즘 아이들은 멀티입니다.

  저희 세대는 아무 것도 없이 선생님 바라 보라 하면 끝까지 바라보는 세대였지만

지금 아이들은 한번에 3가지를 합니다. 한 가지에 집중하라면 지루해서 못견딥니다.

  아이들도 나름의 방식으로 다 듣고 배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도에는 눈감고 집중토록 하고 손에 만들기 가지고 있어도 말을 따라 하라면 말을 잘 따라 합니다.

 

  순서는 뒤바뀌어도 괜찮타고 생각 합니다. 중요한 건 하나님을 경외하는 거와 말씀 익히는 거라고 생각 합니다.

  만들기 먼저 주지 말라고 하는 거 저는 찬성 못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책상 위에 책이 가득해야 오히려 집중합니다.

 

  어제 작심 독서실 커피 숖에 갔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복작복작 시끄러운데

다들 한자리씩 차지 하고서 다들 열심 공부하더군요.

  옛날에는 조용한데서 혼자 해야 집중 해서 공부가 잘된다고 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각종 소음에 시달린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조용한데 가면 오히려 공부가 안되는 세대 입니다.

 

  책상 위에 아무 것도 없어야 선생님께 집중 한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중요한 건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선생님의 시선과 질문이 주어 지는가 입니다옛날 교육방식이 옳은 것도 있지만 아닌 것도 있습니다.

  당장에 운전하면서 음악듣고 전화하는 세대에게 책상 위에 아무 것도 없고 손에 아무 것도 없어야 소통이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원시시대 교육방식입니다.

 

  저는 찬성 못합니다. 제 방식대로 ~ 기도하고 말씀 따라 하게 하고 그 다음엔 먹고 싶어하면 먹으면서, 만들기 있으면 만들기 만지작 거리면서 한사람 한사람 눈높이로 눈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학교에 있으면서 멀티가 안되어서 고생한 사람 입니다. 그런 제가 아이들한테 멀티가 되지 않도록 교육 시킨다는 것은 정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애쓰시고 수고하셔요.

  다양함. 창의성, 복잡함이 가득한 요즘 세상에 잘 적응하는 요즘 아이들이 다음 세대를 잘 준비 해 가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며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혜 주시길 기도합니다.

  깨끗하고 조용하면 자던지 딴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

 

  요즘 아이들 진짜 똑똑합니다. 다들 나보다 똑똑해요. 기려고 해서는 못이깁니다.

  아이들을 따라 다니고 동화 되는게 최고라고 생각 해요. 물론 제 생각도 틀린 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람이니까요

 

  이왕 기분 나쁜 상황이 되었으니 다 말 할께요.

어떻게 가르치는지 감시 한다는건 샘들을 못 믿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기분 나쁩니다.

  교육방식 지적질 당한건 더 기분 나쁘구요.

  샘 말마따나 하나님 역사라면서요. 샘이 좀 시원찮아도 하나님 역사하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단하셨다면 답장 안보내시겠지요. 답장 없으면 제말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거니까

11시 예배나 다른 교회 가서 예배드리겠습니다. 읽고 싶지 않으셔서 읽지 않는거니까

절대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전 부장님의 생각을 존중하겠습니다.

  하지만 교육관이 틀린 거에 대한 제 의견도 확실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네 집사님 모임하고 늦게 봤어요

오해마셔요~

맘 상하신 것 죄송합니다. 
정말이에요

기도회 끝나고

저도 잠잠히 생각하고 기도할께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맘 상한게 아니고 말씀 샘은 믿으라면서 샘들은 못믿겠다는게 솔직 좀 그렇습니다.

  또 반 아이들한테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 한데 이래라 저래라 그럼 지적하신 분이 맡아서 하시면 안될까요? 아님 부장님 말씀대로 교육하실 분을 찾으셔야 할 겁니다.

~생략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집사님 많이 생각하고 기도해보았어요

  제 말과 맘, 여러 상황에 대한 오해 ... 그리고 다른 교육관과 가치들...

  우리의 생김도 다양할진대 각자를 구성하는 내면과 살아온 역사와 구조 속에 개인은 얼마나 많은 부분들이 다르겠습니까

 

  집사님과 제가 서로의 견해나 입장을 이야기 한다 해도 이해하는 것에는 많은 간극이 있을 수 밖에 없단 생각이 듭니다.

  집사님의 문자를 확인하고는 마음이 정말 많이 상하고 많이 울었더랬어요

  6년동안 유치부를 섬기며 저도 많이 배우고 깎여나가는 과정들을 거치며

깨닫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안에 없는 사랑을 주셔서 아이들을 품고 섬기게 하심을 ...

  교사들 한명 한명 만지시고 자라게 하심을 ...

 

  때론 힘들고 지치는 사역속에서 일의 잘함과 못함이 아닌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보신다는 것...

  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나를 낮추고 배려하는 것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

  때론 그 방식이 내 고집이나 내가 그동안 지켜 왔고 옳다 여겼던 것을 내려 놓는 것 일지라도요 (다른 연약한 이를 낙심케 한다면요)

 

​  지난주에 집사님께 부탁드렸던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아이들을 위함이었고 둘은 교사 개인과 공동체를 위함이었습니다.

  집사님께서는 교육자로서 수십년동안 아이들을 가르치시고 교육철학을 갖고 계심을 인정합니다.

  인생의 선배이시기도 하고요

 

  그러나 저도 아동가정복지학을 전공했고 가족학 전공 석사입니다.

  유아 교육학을 전공하고 10여년을 유치부 또래 아이들을 교육한 교사도 있지요

  요즘세대와 교육방법을 논하기 전 아이들의 발달주기적 특성을 무시할 수 없고

  (중고등학생, 성인과 6,7세 아이들의 비교는 적절치 않습니다.)

  구시대적이라 말씀하시는 현역엄마로서 자녀를 두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기도하는

다년간의 교사경험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그러한 방식(목요일 문자)으로 반응하시는 집사님께 적지 않은 낙심감을 느꼈고 추스리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집사님께 유치부 사역이 왜 낯설고 어렵지 않으셨겠습니까?

  귀한 마음으로 오셔서 아이들 따뜻하게 품어주시는 것 정말 감사했고 제가 이제껏 집사님께 했던 모든 말들은 진심이었습니다.

  그러나 관계와 사역은 다르기에 장문의 글을 보내는 것입니다.

 

  교재나 공과공부, 교육방식에 대한 사안으로 가타부타 말씀드리는 것보다 교회적 지침 기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문서상의 지침은 물론 아니지만 목사님 비롯 사역자로부터 이미 듣고 배우며 순종하는 부분입니다)

 

  ​- 목사가 세우고 먼저 교사가 되어 다년간의 경험을 한 부서장 및 설교자에게 주어진 권위에 대한 존중

  -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섬기는데 대한 예표로 보이는 곁의 사람들에게 대한 섬김과 배려

  - 아이들을 위한 사역 그리고 함께하는 공동체를 세우고 협력하는 일에 힘쓰며 서로 기도하는 것

  - 개인적 판단과 견해는 세워진 자(사역자, 부서장)를 통하여 전달 후 함께 논의할 것

  - 교사의 정기모임, 회의, 교육 등에 참여할 것

 

​  이러한 것들에 기반하여 저는 이제껏 순종하는 마음으로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물론 마음을 다한다고 해도 제가 다 지켜 순종할 수도 없고, 실수하는 부분들이 분명 있고, 모든 일이 원만하게 다 해결되는 것들은 아니었지요)

  그리고 유치부를 섬기셨고 섬기고 계신 선생님들과 함께 기도하고 사역하며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이러한 지침이 녹아든 가운데 함께 했고, 벗어날 때는 대화하며 조율하며 함께 해나갔습니다.

  그래서 집사님께도 말씀드리고 요청드렸던 것이었습니다.

  집사님께서 그동안 아이들에게 보여주신 사랑과 섬김에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계속 섬겨주신다면 참 좋겠습니다. 위 지침들이 동의되고 받아들여 주신다면 말이지요

  집사님께서 생각해보시고 결정해주세요.

  함께 해 주시면 좋지만 수긍이 어려우시면 3월까지 사역 마무리 해주시고 집사님께서 집중하시고 싶은 다른 자리로 옮기시길 권유 드려요

 

​  집사님의 여러 부분들을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그리고 늘 집사님을 위해 기도하며 여전히 좋은 관계안에 하나님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유치부 사역을 함께하는 것은 관계적 측면과는 다르기에 어렵게 길게 말씀드려요

  부디 집사님과 저 그리고 아이들, 다른 선생님들 모두의 심령이 상하고 아프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집사님 내일 뵈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참 어렵게 하시네요. 저는 권위에 대한 도전도 아니었고 관계를 위협하는 것도 아니었고 다만 아이들과의 소통을 꼭 그런 식으로 만 해야 한다는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저도 주일날 이야기를 듣고 기도하면서 목요일이 되었을 때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나랑 맞지 않는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전 학교 현장에서  40년동안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적응 해야 했던 세대였습니다.

  집사님처럼 학문적으로, 지식적인거, 또 학위도 없습니다.

  목사님이 세운 말씀 선생님에 대한 도전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순종이란 텍스트 대로 ~ 우리가 지식적으로 아는 것과 성경 내용을 아는 것과 별개로 실제 하나님의 뜻대로 행동하는 것을 순종이라 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불순종이라 하고, 불순종시에는 항복, 회개, 회복 과정을 거치는 텍스트 내용대로 하기를 바랬던 겁니다.

 

  텍스트를 벗어난 거에 대한 경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텍스트와는 상관없이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거에 대한 나도 모르게 나와 버린 반응이었습니다.

  부장님도 꼭 그렇게 여러 사람이 있는데서 저에게 면담을 하자고 하셔야 했나요?

  그리고 꼭 그렇게 야단 치시는 것처럼 말씀하셔야 했나요?

  물론 제가 지금 아이를 키우는 입장도 아니고 이제 1년 밖에 안된 새내기 유치부 교사인거 압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일방적인 교육지침이 그런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아니하셨나요?

 

  역시 제가 처음에 보낸 결론이 맞는거 같네요. 제가 나이가 많고 뭘 잘 모르는 사람이라서 유치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때로는 열정 만으로 안되는 일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동안 참 열심히 하셨고 참 잘 하셨는데 제가 태클 걸어서 정말 정말 죄송해요.

  모든 만남에는 이별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별의 때가 언제냐는 차이이겠지요

  기도에 관해서라면 전 정말 열심 기도했구요. 그렇게 기도할 수 있어서 정말 하나님께 감사했구요

 

  정말 전심을 다해서 유치부와 유치부 샘들과 유치부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제가 한거라곤 그 것 밖에 없습니다.

  이래 저래 여러샘들과 아이들에게 불편함을 끼쳤다면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샘 말마따나 3월까지만 마무리하고 정리 할게요.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에 전심으로 기도하기는 힘들거 같아요.

  지금까지 전심으로 한 기도에 만족하겠습니다.

 

  제가 정말 정말 정말 좋아했던 부장님 부장님 우리 부장님 우리 부장님과 헤어지게 만드는 것도 사단의 전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떠나기 전에 한가지 애들을 위해서 한마디만 할게요. 이것도 마땅치 않으면 그냥 저런 의견도 있구나 생각해 주셔요

  하나님은 언제나 옳으시고 선하시고 무소부재하시고 전지전능하십니다.

  그런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하나님 형상을 닮은 우리를 지으시고 생기를 불어 넣으신 후 가장 원하시는게 우리와의 교제이셨습니다.

  교제는 기도로써 이루어지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기도 시간에 샘들이 눈감고 있으니까 너무 장난을 많이 쳐요

  분명 기도하는 방법도 알고 기도가 무엇이라는 것도 알지만 우리 속에 있는 사단이

기도하기 원하시는 하나님 뜻에 불순종 시켜 자기들 뜻 쪽으로 이끌어 가지요.

  기도 시간에 아이들 눈감게 해도 선생님들이 눈감고 있으니 고치기 어려워요.

  그래서 기도 시간에 샘들은 눈뜨고 기도하고 아이들은 눈을 감도록 해서 아이컨텍이 되는 아이들이나 손장난 하는 아이들은 본인들이 스티커를 하나씩 떼어내게 하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 기뻐반은 처음에는 기도할 때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엄청 장난쳤지만 제가 눈뜨고 기도하고 부터는 60프로 정도는 좋아졌습니다.

  그냥 참고하셔요. 앞으로는 말할 기회가 없을 듯 해서요.

 

  선생님 사랑합니다. 우리 성일교회 유치부 학생들 사랑합니다. 유치부 학생들 학부형 사랑합니다. 언제나 놀라운 부흥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지금처럼 행복의 통로 위에 계시고 하시는 일마다 사통팔달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데 또 교육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제 생각이 옳타고 생각해 본적도 결단코 없습니다.

  교육의 효과는 하루아침에 나타나는게 아닌데 어떻게 저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겠습니까?

  다만

 

  #일관성있게 이렇게 해야한다# 

 

  이건 아니란 것 뿐입니다.

  소통을 위해서 얼마나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지요. ~~~

  저 마음에 상처 안 받았습니다. 그래서 떠나는 것도 아니구요

  또 샘이나 말씀 선생님을 존중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교회나 목사님의 방침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옳다는 것은 정말 결단코 아닙니다. 다만 이렇게 교사 교육 방법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하기 시작하면 앞으로도 계속 그런 충돌이 일어날 것입니다.

  강요와 통제가 바로 폭력의 시작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선생님 말씀이 제가 아이들 공과 공부 시키는데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는 통제와 강요로 보여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분명 앞으로도 계속 마찰이 일어날 것입니다샘이 보시기엔 소통 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저는 아이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교감하고 있다고, 또 아이들의 부모님과도 충분히 소통하고 교감하고 있다고 생각헀습니다만.

  물론 부장샘이나 다른 샘이 보기에는 부족해 보인다고 생각하셔서 그러셨겠지요.

  정말 소통이 부족해 보이도록 공과 공부시켜서 정말 죄송합니다. 또 실제로 부족할 수도 있구요.

  인정합니다.

 

  부장 샘 말이 1000프로 다 맞습니다. 1년 짜리 새내기 유치부 샘이 현재 아이도 안 키우는 사람이 뭘 알겠습니까?

  그러려니 하시고 역시 나이 많은 사람은 안돼 하시고 넘어가시면 될듯 하네요. 먹고 싶어 먹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냥 우리 제 나이 탓으로 쉽게 넘어가요.

  그리고 부디 어쨌거나 교육의 효과로 다음 세대를 세워 가는데 형통하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참 공동체 모임이라면서 예배 후에 몇몇 사람 모여서 그 자리에 없는 사람 도마 위에 올려 놓는건 좀 아니지 않을까요?

  참 제가 또 잊었네요. 칼자루를 쥔 것은 부장님이신 걸, 또 부장님 말씀에 무조건 따라야 하는 걸.

  제가 정말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품고 이끌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내일을 위해서 잠자리에 들어요. 멋진 우리 부장님.

 

  기도 후에 이건 이야기 하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유치부 교사 생활을 계속하면 수정할 기회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테니까요.

  저번 헌금 시간에 ~~~  생략 ~~~

 

  규칙보다는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을 길러줘야 하지 않을까요

  한분이신 하나님에

  한분이신 예수님

  그리고 예수님이 보내주신 한 성령님으로

  선생님들과 유치부 아이들이 부디 하나 되기를 기도합니다

 

  진정한 소통이란

  바람직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행동 수정을 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보는데서만 얌전한건

  소통이 아니라 복종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기에 대한 기도 중에 5?6? 년 지났지만 별 생각 없었는데

세월호 사건 당시 주변 사람이랑 통화한 내용을 녹음한 걸 우연히 듣게 되었다. 

  우리는 참 쉽게 지난 잘못을 잊어 버리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제대로 교육이 안된 부적격 리더자의 잘못된 판단을 포함해서 무조건 

 

  #시키는대로 해# 

 

  하는 교육 때문에 그 아까운 어린 생명들을 그토록 무참하게 보냈었다.

  그럼 그 잘못을 반성하고 그때 와는 다른 교육을 하고 있을까?

  절대 아니다. 여전히 그 교육을 반복하고 있다.

  교육이 안된 부적격 리더자라도 무조건 

 

  #시키는대로 해#

  #선장말을 들어야지#

  #제멋대로 행동하지 말라고 ~~~#

 

  우리는 잘못된 항해를 하고 있는 선장 말이라도 무조건 따라야 하는걸까?

  고칠 기회가 있으면 고치도록 해야 하는게 옳지 않을까? 아니면 그배에서 내려야 산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예수님은 그 누구도 이해 못해주는 상황을 어떻게 견디셨을까?

  제자들의 배신과 애쓰고 수고하시고 병고쳐 주시고 평강을 주셨건만

  희롱하고 때리고 못박은 이들을 어떻게 용서하셨을까?

 

  회당에 대제사장들이 앞장서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 세번째 싸다구 >>

 

  22살부터 직장 생활을 하여 월급 타면 엄마한테 가져다 드렸으니까 63살인 올해 2월까지 하면  40년 동안 생활비를 드린 셈이다.

  때로는 계를 타면 계돈을 드리기도 하고 아가씨 때 아파트를 샀다가 팔아서 아파트 한채 값을 드리기도 하였다.

 

  지금이야 집에 앉아서 폰으로 보내면 되지만 전화 한통 하려고 해도 시내 전신 전화국에 가서 신청하고 기다려야 하는 시절에,

  돈 부치려면 엄마가 거래하는 국민 은행이 시내에 있어서 버스 타고 가서 내려 걸어가서 돈 부치고 다시 버스타는 곳으로 걸어와서 버스 타고 와야 하는 시절이었다.

 

  그렇다고 힘들다 생각해 본적 없이 당연히 해야 하는 걸로 만 생각하고 살았었다.

  물론 엄마가 그 돈을 잘 사용하시고 적절하게 쓰셨다고는 할 수 없다.

  한번은 방학 때 집에 갔더니 어디 가자 하시고는 어느 좋은 집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서서 하염없이 기다리셨다.

  이자를 받으러 오셨다는 게다아파트 한채 값을 사채로 주고 있었던 거였다.

 

  아버지 주지 말고 은행에 넣어 놓고 이자가 좋은 시절이었으니 이자 받아서 넉넉히 쓰기를 바랬는데

 

  - 원금 떼이면 어쩔라고 그러냐고 -

 

  다음 겨울 방학에 갔더니 그 몫 돈을 아버지 드렸다고 했다.

  왜냐하면 남한테 떼이는 것보단 아버지 한테 떼이는게 낫다는 소리를 하시면서 ...

  그런 엄마에게 돈 때문에 결정적으로 속상했던 적이 몇번 있었다,

 

  1. 여동생에게 상가를 사준다고 해서 나도 상가 필요하다고 했더니 엄마한테 생활비 준다고 유세 부리느냐고 할 때 였다.

 

  2. 투자하고 싶어서 3년에 5000만원 만기 되는 적금을 타셨다 해서 빌려 달라고 했더니 안빌려 주실 때였다.(땅 사는걸 포기하고 앞집에서 내놓은 아파트도 못샀는데 그후 3 ~ 5배 올랐다.)

 

  3. 남동생 아파트 세 놓아서 엄마가 월세 받는데 복비가 없으니 25만원 달라 하길레

   보증금 받은데서 주라고 했더니 삐쳐서 화를 내고 여동생 불러서 화장품 값이라면서

   50만원을 착착 세어서 주고는 2달 전에도 50만원 준것을 확인 하는 거였다.

   그래도 생활비라는 것은 노인들에겐 월급이라고 생각하고 매달 부쳤었다.

 

4. 엄마 생일 날 와서 노래를 부르면 상금을 준다 하길레 상금 받는게 싫어서,

 버거워서 안 간다 했더니 생활비 안줘도 좋고, 생필품 사 주러 안와도 좋으니 오라는 거   였다.

 

  올해 생일에 참석 해보니 남동생은 술먹고 술주정하고 상금 놓고 가위바위보 하는 것도 그렇고 집에는 먹을거 하나도 없이 해놓고 생활비 보낸건 은행에 차곡차곡 쌓아 놨다가 여동생들 한테 주는 것도 그렇고 생일에 돈자랑 하는 것도 진짜 진짜 싫었다.

 

  생일에 참석한 후 처음으로 생활비를 보내지 않았다.

  엄마는 아마도 설마 안보내랴 하고 큰 소리로 소리 소리 지르며 생활비 보내지 말라고, 2달에 한번씩 와서 생필품 안 사줘도 된다고 하였을 것이다.

  그 다음 달 고난 주간에 친정에 가서 엄마가 아침을 먹는데 쑥을 얹은 밥에 고사리를 고추장 푼데다 삶은 국에 무우 채를 빨간 물에 푼 거하고 시어 터진 김치와 고추장에 몇개 얹어 놓은 마늘이었다.

 

  충격 그 자체였다.

  돈이 매달 쓸만큼 들어오는데 그렇게 먹고 있다는건 ... 지금 친정집에 쓰레기를 쌓아 놓고 사는 것보다 더 큰 충격이었다.

  생활비 대신 매주 반찬을 사서 보내기로 하였다. 그리고 매달 엄마 집에 가고 엄마랑 같이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생활비를 부치는건 이제 의미가 없는 일이었다.

 

  사람에게는 아무리 잘한다 해도 결국은 좋은 소리 못듣는다.

  물론 좋은 소리 듣고자, 칭찬 듣고자 한 건 아니지만, 이웃에게 도움이 되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최소한 자기 자신에게라도 도움이 되어야 하는게 아닐까?

  또 사람은 받으면 받을 수록 더 달라고 한다.

 

  엄마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렇게 살아오셔서 그 방식을 고집하시는거겠지만 이제 시대가 변했으니 엄마도 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집안에 쓰레기 모으기와 어렸을적 먹던 음식을 먹는 것은 내가 생활비 드린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결국 우리가 교회에 십일조를 드려서 그 십일조로 여러가지 일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십일조를 드리면 하나님은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10 100 1000 10000배로 주지 아니하는가 보라.

  또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쏱아 붓지 아니하나 보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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