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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과 증권계좌

by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1.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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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과 증권계좌>



 공모주 청약을 하기위해서 비대면으로 증권계좌 개설을 하였다. 비대면 계좌는 한번 만들고 나면 20일 후에 만들어야한다고 뜬다.

 증권회사 영업점에 가서 공모주 하려고 한다니까 계좌 개설을 해주었다. 공모주는 한 회사만 하는게 아니라 주관사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청약자격을 주기 위해서 계좌를 영업점에서 개설해준다.

 영업점에 가서 공모주를 하기 위한 계좌개설을 다녀온 결론부터 말해야겠다. 우선 충격 그 자체였다.

 영숙이처럼 공모주 하려고 본인계좌만 열려고 하는 사람은 영숙이 뿐이었다. 대부분 온가족 4명이나 부모님 계좌와 아이들까지 위탁계좌를 6개쯤 만드느라 한사람이 증권회사 여직원 앞에 앉으면 한시간 가까이 족히 걸렸다.

 여직원 앞에 앉아서 본인계좌 만들러 왔다니까 위심스러운 눈초리로
몇번씩 물었다.

 "본인 거 만드는거 맞나요?"

 처음에는 왜 그렇게 쌀쌀하게 묻는지 몰랐다.
 공모주 주관사마다 만들러 다니다 보니까 여직원 반응이 왜그랬는지 저절로 알게 되었다.

 공모주를 많이 하는 증권회사를 갔더니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는 사람이 100명이 넘었다. 정부에서는 코로나 2단계로 6인이상 모이지 말라고 하는데 증권회사에는 해당이?  
 옆에 있는 다른 증권회사에 갔더니 20명 정도 대기하고 있어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번호표 뽑아들고 변호표가 표시되는 게 보이는 고객용 휴게실로 갔다.

 

 경제 신문을 뒤적거리고 있는데 따님을 대동한 연세가 있으신 어머님이 들어 오셨다.

 폰으로 온라인 작업을 하는 중이었는지, 비밀번호 카드를 따님이 불러 주고 나서 카드를 받아서 카드만 보관하는 케이스에 넣는데 엄지와 검지를 크게 벌려야 잡을 수 있을만큼 두툼했다.

 "그거 전부 증권회사 카드인가요? 엄청 먾네요"

 그분의 얼굴이 자랑스럽게 빛나면서 웃었다.

 "이게 뭐가 많아요? 내가 아는 성남동 어떤 사람은 이거 몇배 넘게 이만큼 있는데요."
 "그집은 식구가 6명이니까 증권회사마다 위탁계좌 다 만들어서 카드하고 비밀번호 카드가 엄청 많아요. 나는 4명거 뿐인데요 뭐."
"이제 균등 배분 한다는데 1주나 2주 균등 배분 받을 만큼만 입금하니까 나머지 돈으로는 뭘 하죠? 돈을 쓸데가 없네"

 

 멍한 얼굴로 바라 보니까 설명을 한다.

 "내가 아는 성남동 사는 어떤 사람이 원룸을 하는데 작년에 공모주 할때 만해도 식구 수대로 위탁계좌 만들고 대출내서 20억씩 응모했거든요. 한번 끝날 때마다 몇천만원씩 손에 쥐었어요."
 "이제 균등배분 한다고 하니 기본으로 1주나 2주 받을 만큼만 하고 나머지는 어떻게 뭘 투자해야 할지 몰라서요."
 "그래요? 전 88년도에 주식했는데요. 아파트 한채 값인 300만원 빌려가지고 투자해서 1800만원 벌어본적 있어요. 그런데 안팔고 계속 가지고 있다가 은행주를 3만원대에 샀었는데 결국 99년도 IMF때 2000원대에 마지막으로 팔았어요"
 "친정 올케가 10년동안 직장생활 하다가 퇴직해서 퇴직금 탄 걸 맡겼는데 그걸로 국민 은행주를 사놨는데 99년도 마지막 주식 팔면서 찾을라 한다니까 본인이 직접 와야한다면서 직원이 주민번호 대라고 해서 댔거든요. 손으로 쓰던 시절이라 직원이 2000원대에 다 팔아서 놔뒀나봐요. 2019년에 동생더러 찿아 쓰라 했더니 58000원 남았다 하더라구요."
 "직원한테 맡기면 안돼요. 직원한테 맡기면 마음대로 하더라구요. "
 "그나 저나 한번에 몇천만원씩 그렇게 많이 벌었으니까 세금 좀 나오겠네요."

 마침 직원이 대기 인원이 많아서 고객과 함께 계좌 개설 종이를 들고 휴게실로 오니까 그분은 얼른 나간다.
 

 근처에 또 다른 증권회사는 아예 고객을 돌려보내고 금요일이니까 월요일 아침 일찍 오라고 한다.
 증권회사를 나서는데 거리에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은 참 쉽게도 벌고 또 돈을 많이도 버는데 바쁜듯이 움직이는 사람들이 힘들게 일하는게 어리석어 보였다.

 '아, 이게 교만이라는 거구나.'

 "낮아지고 낮아져서 다른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이해하고 받아 들여 줘야 하는구나. 평안히 살고 있음에 대하여 겸손히 감사의 찬양을 부를줄 알아야 하는구나."

 마지막으로 지인들에게 보낸톡 내용을 여기에 적어 본다.

 "오늘 증권회사 돌아다닌다고 에너지 탈탈 털림."
 "사람이 ~ 사람이 ~ 사람 구경할려면 증권회사 가면 되여 ㅋ"
 "증권계좌 개설와서 이야기 들어보니까 작년부터 가족 전부 위탁계좌 만들어서 6개씩 전증권회사 몇십억씩 넣고 받아서 한번에 몇천만원씩 만졌다네."
 "S 증권갔더니 쫓아냄 ㅋㅋㅋ"
 "아침부터 스시집 앞에 차를 주차 시켜서리 점심도 스시 저녁도 스시 도시락
ㅋㅋㅋ"

 기는 사람 위에 걸어 다니는 사람있고 걸어 다니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 있고 나는 사람 위에 비행기 타고 가는 사람 있고 비행기 타는 사람 위에 우주선 타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세상 돌아 가는 것을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로 느꼈던 종일이었다.

 

 왁자지껄한 사람들 ...  사람들 속에 세상은 요지경.

 집에 와서 금요철야에 은혜를 받을 수 있는 분당선한목자 금요철야를 유튜브로 틀어 놓고 밤 새워 말씀 듣고 유기성목사님 따라서 찬양하면서 기도했다.

 

 다음은 공모주 청약자격에 대한 내용이다.

 

3월 공모주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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