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모자 파는 곳1 SRT 주말 풍경 금요일 저녁이다. 퇴근한 직장인들이 기차를 타고 집으로 간다. 일주일의 피곤을 잔뜩 짊어지고 기차를 탄다.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어. 놀고 싶다. 놀러다니고 싶어."입버릇처럼 말하지만 누군가는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직장인이 되고 싶다고 간절히 바라는 그 직장을 탈출한다. SRT를 타고 한양을 떠난다. 표를 미리 구입하지 못한 탓에 한양으로 상경하면서 미리 입석표를 끊었다. 입석으로 내려간다. 집에서 3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한시간 반 전에 나와서 어슬렁 거리면서 천천히 지하철을 타러 나왔다. 지하철 역 유리창에 새롭게 써 있는 詩들을 찾아서 찍고 어슬렁 거리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수서역에 도착했다. 4시. 4시 52분 기차니 50분이나 남았다. SRT 역으로 천천.. 2024. 5. 25.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