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life of Jinnssam 1. 여샘들 분파 어떤 조직이든지 오래된 조직은 구성원들이 개인의 세력을 형성하기 마련이다. 좋은 뜻일지 나쁜 뜻일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쩔 수 없는 속성인 것 같다. 당시 사립학교 한 곳에서 오래 근무하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친한 사람과 덜 친한 사람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여선생님들이 전체 70여명의 선생님들 중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니까 그 절반의 여선생님들이 연세가 많으신 선생님을 필두로 두부류로 나뉘었다. 가정과의 호선생님은 천안에서 오신 객지파였고 영어과의 조 선생님은 주로 울산에서 성장하신 분들로 울산파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반드시 그렇지는 않았던 것이 아무래도 친한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자신의 성향을 따르는 경우가 많았다. 호선생님을 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