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아침 신명횟집 으로 갔다 12시 안된 시간이었 는데 자리가 없다. 주방 안쪽 뒷방에 있는 마지막 남은 자리에 모둠회 중자를 시켜 숨도 안쉬고 맛있게 냠냠냠. 마직막 남은 일점까지 다먹고 바다가 보이는 제방에 앉아 다리를 흔들 ~ 흔들 ~ 바다의 얼굴빛을 살핀다. 천의 얼굴을 갖고 있는 바다. 수없이 만나는 바다지만 같은 얼굴인 적이 없다. 어쩌면 같은 얼굴인데 보는 jinnssam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걸까? 오늘의 바다는 적당히 심술을 부린다. 새초롬한 얼굴로 태평양일까? 아님 더 멀리? 서부터 다가와 하얗게 부서진다. 먼길을 달려온 짙푸른 얼굴이 육지 가까이 다가와 연푸른 얼굴로 풀어지다가 하얗게 포말로 부서진다.맛있는 점심과 바다. 적당한 바람과 햇볕. 감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