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은 해이다. 덥기도 했지만 습도가 높아서 마치 아열대 지역같다. 온대 기후에서 정말 아열대 기후로 바뀌는 건가? 여름내내 줄기차게 울어대던 매미 대신 이제는 귀뚤이가 울고 있고 집안에는귀뚤이가 돌아다닌다. 몇번이나 잡아서 집밖으로 내보냈는데도 어디로 들어왔는지 톡톡 거리면서 돌아다니고 있다. 넷플릭스 영화를 보는데 귀뚤이가 귀뚤 귀뚤 울어댄다. 그런데도 비가 줄기차게 내린다. 여름내내 내리던 비가 여름이 지났는데도 끊임없이 내리는 것. 어제는 청솔다육이 사러 나갔다가 비를 잔뜩 맞았다. 차를 폐차하는 바람에 카카오택시를 불러서 타고 와야했다. 집에 오자마자 젖은 옷을 빨겸 씻을 준비를 하는데 철희가 퇴근한다고 전화를 했다. 돼지고기 먹자고 ~ 부지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