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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irement life of JINNSSAM

23년 여름은 ~

by 영숙이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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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년 여름은 ~ >    

 23년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은 해이다.

 

 덥기도 했지만 습도가 높아서 마치 아열대 지역같다.

 온대 기후에서 정말 아열대 기후로 바뀌는 건가?

 

 여름내내 줄기차게 울어대던 매미 대신 이제는 귀뚤이가 울고 있고 집안에는귀뚤이가 돌아다닌다.

 몇번이나 잡아서 집밖으로 내보냈는데도 어디로 들어왔는지 톡톡 거리면서 돌아다니고 있다.

 넷플릭스 영화를 보는데 귀뚤이가 귀뚤 귀뚤 울어댄다.

 

 그런데도 비가 줄기차게 내린다.

 여름내내 내리던 비가 여름이 지났는데도 끊임없이 내리는 것.

 어제는 청솔다육이 사러 나갔다가 비를 잔뜩 맞았다.

 차를 폐차하는 바람에 카카오택시를 불러서 타고 와야했다.

 집에 오자마자 젖은 옷을 빨겸 씻을 준비를 하는데 철희가 퇴근한다고 전화를 했다.

 돼지고기 먹자고 ~

 부지런히 머리도 말리고 준비한 다음 늘가는 산정식당으로 갔다.

 

 도착하니까 마침 마지막 한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산정식당에서 늘상 먹던대로 3인분을 상추쌈과 깻잎쌈까지 야무지게 먹고 콩나물, 파저리, 양파, 김치까지 구워먹었다.

 마무리로 된장찌개에 국수사리를 말아 먹고 밥한공기를 둘이 나누어 먹었다. 

 비로소 포만감에 기분이 좋다.

 

 먹으면서

 

 "이렇게 먹어야 배가 부르니 아무래도 우리 산정식당에 중독 됐나봐."

 "오늘따라 왜케 고기가 맛있는거여."

 "고기가 달아, 아주 단데?"

 

 밥먹고 늘 하던대로 공원 한바퀴 산책을 했다.

 여름 내내 비가 얼마나 왔는지 큰 나무 아래마다 버섯이 우산처럼 자라서 활짝 펴 있다.

 나무마다 버섯 종류가 다르다.

 정말 이번 여름에는 비가 참 많이 왔구나.

 전에도 공원에 버섯이 핀 것은 보기는 했지만 이토록 일반적으로 크고 대단한 모양으로 자리 잡고 피어있는 것은 처음이다.

 지구촌이 비와 폭우와 폭염으로 난리다.

 물론 예전에도 그랬을 수 있다.

 지구촌 반대편의 소식을 잘 전해 듣지 못해서 몰랐을 수도 있다.

 그렇다해도 이토록 심한 이상기후였을까?

 확실히 지금 우리가 사는 주변도 많이 변했으니까 말이다.

 

 여름 내내 태풍과 폭우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다행히 아주 심하게 우리나라를 덮치지 않은 것으로 감사해야 한다.

 

 대공원을 한바퀴 돌고 또 물범벅이 되어 집에 도착하였다.

 또 씻고 빨래 빨고 ~

 참 올 여름은 많이도 씻게 되는구나.

 땀흘릴 때마다 씻느라 하루에 2번은 예사로 씻게 되니 올 여름동안 얼굴 피부가 늘어지게 되었다.

 피부가 늘어진다는 것은 피부가 탄력성을 잃고 있다는 뜻이다.

 나이가 들어보이겠지?

 팔의 피부도 늘어지고 운동은 싫어하니 좋은 현상은 아니다.

 

 건강하게 살기위해 애써야하는데 다육이를 들여다보면서 티스토리를 쓰면서 책이나 읽을 거리를 읽고 쓰기 위해 애쓰고 있다.

 머리를 계속 쓰고 몸을 계속 움직인다.

 삶의 의미와 아침에 일어나는 이유를 확실히 인지하려고 한다. 

 

 "당신은 중요합니다."

 "우리는 당신이 필요해요.'

 

 목적의식이 명확한 사람으로 살려고 애쓴다.

 자기 가치를 알고 일상에서 쉽게  자신의 핵심을 아는 사람이 되려고 애를 쓴다.

 

 그런 의미에서 새벽기도는 정말 중요하다.

 목사님들의 설교도 중요하다.

 찬양을 끊임없이 듣는 것도 중요하다.

 

 마음에서 어둠을 물리치고 빛으로 채울 수가 있기때문이다.

 

 이번 여름은 선사시대 이후 지금까지 계속 문명과 과학이 점점 발달하고 있는 지구촌에 이상기후로 지구인들을 혼쭐을 내는 여름이었다.

 
23년 여름은 ~

이런 세상에서 평안히 지내고 있음을 항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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