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과 32평 최소비용 리모델링

 

< 원룸과 32평 최소비용 리모델링 > 

 

황토색에서 화이트로

 2000년도에 지은 건물이라서 벌써 23년이 지난 원룸.

 엊그제 지은 것 같은데 벌써 20년 이상의 세월이 훌쩍 지나갔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카페할 때 원룸이 여러개가 비었는데 공인 중개사님들이 손님들을 많이 모시고 와도 나가지 않았다.

 어느 날, 가까이 있는 공인 중개사님이 이렇게 말했다.

 

 "농이라도 바꿔요. 인터넷으로 사면 얼마하지도 않는구만."

 

 화를 내듯 말하는 공인 중개사 사장님의 말에 원룸에 문제가 있어서 안나가는구나.

 자이 엄마를 만나서 물어 보았다.

 최근에 부산에서 아이들 원룸을 얻어주었기 때문이다.

 

 "원룸 얻을 때 어떤 원룸을 얻어요?"
 "우선 오래된 원룸은 피해요. 황토색갈이 들어간 원룸은 얻지 않고 화이트로 된 원룸을 얻어요."

 "화장실이 오래된 곳도 피해요."

 

 실내가 전부 황토색인 원룸에 화장실 리모델링이 안된 원룸을 얻을리 없었다.

 원룸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원룸이 빌때마다 화장실 리모델링을 했다.

 그렇게 시작한 원룸 리모델링은 이제는 올리모델링으로 바꾼다.

 

 그건 마치 거실 쇼파를 빨간 색으로 바꾸고 나서 모든 가구를 바꾸기 시작하고 벽지와 바닥재까지 바꾸는 거랑 같았다.

 

 1. 온집안의 황토색은 무조건 전부 화이트로 바꾼다.

     붙박이 신발장이 있으면 신발장까지 전부 화이트로 칠한다.

     문은 물론이고 창틀 주방분리 샷시도 황토색이 입혀진 것은 화이트로 칠해준다.

     방화문 안쪽도 화이트로 칠하는데 방화문 바깥쪽은 다른 집과 구별이 되기 때문에 그대로 둔다. 

 

     작년에는 jinnssam 혼자 페인트 칠을 몇날 몇일이고 심지어는 거의 한달 가까이 페인트칠을 하기도 했었다.

     이제는 페인트 전문가님을 소개받아서 맡기고 있다.

    훨씬 깔끔하고 2분이서 하기 때문에 시간도 32평은 3일(친환경 페인트) 원룸은 하루(일반 페인트) 면 완벽하게 특히 베란다 벽체도 화이트로 깔끔하게 칠해주신다.

    인건비는 한분이 20만원씩 3일이면 120만원. 원룸은 40만원. 페인트 비용은 사다 드려도 되지만 본인들이 사서 사용하고 별도로 비용 지불.

 

2. 페인트 칠과 별도로 타일과 욕실 리모델링을 한다.

    보통 인건비는 원룸은 160만원 자재는 100만원 정도.

    32평은 화장실에 2칸에 돔천장은 별도이고 화장실 한칸은 욕조를 떼어내고 방수액을 섞은 시멘트로 메꾸는 작업. 화장실 타일은 덧방으로 처리

    베란다 타일과 현관 타일도 화장실 타일과 동일한 회색 타일로 덧방을 했다.

    인건비 350 자재비 237만원.

 

3. 뒷베란다 나가는 문이 방화문으로 철문을 ABS 문으로 교체하는데 문틀까지 교체해야 했다. 거기에 큰방 화장실 문이 물에 다 썩어서 ABS 문으로 교체하고 55만원. 문 손잡이 4개해서 10만원 도합 65만원. 

 

4. 싱크는 상판은 회색 인조대리석을 올려서 손잡이 없는 화이트 하이그로시로 32평은 250이다. 32평 싱크가 좀 작은 듯하여서 주방 옆에 있는 냉장고 자리까지 연장하여 만들었다.

  냉장고 자리는 없지만 굳이 그곳에 냉장고를 넣지 않고 맞은 편 빈벽에 냉장고를 놓는 것이 싱크도 넓게 쓰고 주방 쓰는데도 불편하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5만원을 추가해서 신발장 위에 회색 인조대리석을 올렸다.

 현관 신발장위에 인조대리석 하나 올리는 것으로 현관이 고급스러워지고 장식효과와 더불어 다른 장식을 해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원룸은 120만원.

 

 5. 도배는 화이트에 가까운 회색 벽지 사용하였는데 기존에 벽지를 너무 많이 덧붙여서 이번에는 전부 떼어내야 했다. 32평 기존있던 벽지 한박스 사용하고 새로운 벽지 비용 8만, 풀2포반 15000,본드 4개 10000,부직포 1롤 28000, 킥배달 재료 40000, 인건비 56 합 653000. 원룸 재료비 93000원. 인건비 130000원.

 

 6. 장판 32평 갈매기 모양 장판 110만원. 원룸 32만원.

 

 7. 조명 32평 따로 구입 30, 조명 인건비 38, 인터폰과 분배기 교체 20, 빨래건조대 13

가스 경보기와 콘센트 메꾸미 13 

 

 토탈비용 정리 (32평 리모델링)

 1. 타일 인건비 350(기타 10만원 ~ 방문시 과일 음료 등등)

 2. 타일및 욕실 자재비 220

 3. 페인트 147

 4. 문과 문틀 문 손잡이 교체 65

 5. 주방 싱크 255

 6. 도배 인건비 56, 자재비 9만 3천, 벽지 8만(한박스는 집에 있는 것으로) 토탈 74

 7. 장판 시공비, 자재비, 폐기물 처리비용, 빠데작업 110

 8. 조명 30

 9. 조명 인건비 38

 10. 인터폰과 분배기 교체 20

 11. 가스 경보기와 콘센트 메꾸미 13

 12. 현관 수리비 번호키 13, 도아체크 6만, 문수리비 5만 토탈 22

 13. 기타 소소비용 10.

 전체 1364(최소비용 환골탈퇴)

 

 참고로 보통 처음 인테리어를 할때에는 여기 저기 발품이나 인터넷을 뒤지는 손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오랫동안 거래하던 분이라서 최적으로 해주신 것이고 실제로는 훨씬 더 들 수가 있다.

 가령 벽지를 100만원에 하기로 하고 구두 계약을 했는데 시공하는 당일에 와서 부직포 공사를 추가로 해야한다고 말한다. 안한다고 말할 수 없게 만들고 추가 비용이 30만원 .

 

 이번 여름에 원룸에 에어컨을 바꾸어 주었는데 기본설치비용 무료에 배달 무료인데  옥상에다 올리기는 했지만 배관추가 미터당 13000원, 전선 추가비용 미터당 8000원, 기존 에어컨 철수 비용 5만원, 옥상에 고정 틀 5만원 등등 비용 30만원을 받아갔다.

 너무 화가 나서 끊어준 영수증도 보기 싫어서 버렸는데 티스토리를 쓰고 다음에 안당하려면 가지고 있다가 일일이 하나하나 비용이 어떻게 되는지 다 따져야하는데 벌써 버려서 소용이 없다. 

 어이가 없었지만 싸우기도 싫고 싸울수도 없어서 아무말 안하고 점심값까지 2만원 추가로 지불했다.

 설치하러 오기 전에 비용 추가가 어떻게 되는지 확실하게 물어 본 다음에 설치하러 오라고 해야한다.

 다음에는 확실하게 물어보고 대답 내용을 녹음한 다음에 불러야겠다.

 지금까지 일년에 몇번씩이나 에어컨을 바꾸어 주었지만 이렇게 바가지를 쓴 경우는 처음이다.

 점점 더 지능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기본 설치비 무료해 놓고 기타 부대비용으로 기본 설치비를 다 받아가는 것이다.

 

 인테리어 인건비가 천차만별이고 자재비용도 천차만별.

 저비용에 고효율을 이끌어 내려면 이리 저리 아는 인맥과인터넷과 전화와 발품까지 쉽지는 않지만 한번 네트워크를 만들면 그 다음부터는 수월해진다.

 인테리어 회사는 그렇게 운영한다.

 

 원룸 리모델링 토탈비용

 

 1. 욕실 비용 260(인건비 160, 자재비 100)

 2. 페인트 55(인건비 40, 자재비 10, 점심값 5)

 3. 싱크 120

 4. 도배 24만 3000(재료비 93000원. 인건비 130000원 점심값 2만)   

 5. 장판 32

 6.에어컨 62(에어컨 32, 인건비 30)

 7. 장롱12(장롱 8, 배달비용 4)

 8. 티비다이 6

 9. 청소 18

 

토탈 비용 589 (완전 환골탈퇴비용임)

 

옛모습은 주방만 찍혀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