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리를 눈물 흘리게 할까? 살다 보면 눈물 흘릴 일이 있다. 가슴 아픈 일. 속상한 일. 분한 일. 어이 없는 일등등. 기뻐서 너무 기쁘면 눈물이 나기도 한다. 추억에 잠기다가 어렸을 적에 있었던 일 때문에 하고 많은 일들 속에 세입자때문에 울컥했다면 ~ 동우씨는 우리 집에 30살에 와서 15년 넘게 살아 이제 40대 중반이 되었다.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는 잘 친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오랜 기간 살아가다 보면 알게 모르게 서로의 살아가는 모습을 알게 된다. 동우씨는 정말 착실했다. 한번도 월세를 어긴 적이 없었다. 15년 넘도록 한번도. 올해부터 도자기 공방에 다니면서 회비 10만원 넣는데도 제 날자에 못넣고 이래저래 하루 이틀 ~ 일주일 뒤에 넣기도 한다. 한번도 월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