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쇼파없이 잘만 살았다. 셀프인테리어 이후 코로나를 거치면서 카페를 문 닫는 바람에 집안에 이것저것 카페 물건들이 어디엔가 숨기 시작했다. 덩치 큰 녀석들은 당근에 헐값에 보내 버렸고 안팔릴 것들은 덤으로 얹어주고 또 무료 나눔으로 없앴다. 그런데도 투명컵,종이컵,계량기 등등이 숨어 있는 곳에서 나타난다. 얼마전에 바닷가에 놀러갔는데 커다란 선인장 쪼가리를 주길레 받아 왔는데 어디에 심지? 베란다에 여러명의 음료를 한꺼번에 제조하는 커다란 음료통이 뒹굴어서 거기다 심었다. 원래 다육이는 물빠짐이 좋아야는데 구멍 안 뚫고 컵종류에다 심은 애들은 물을 적게 주어야한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셀프 인테리어로 대부분의 필요없는 물건을 버려서 미니멀 라이프 가까이 갔던 집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