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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

친정 엄마 만나러 가는 길.

by 영숙이 2021.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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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 만나러 가는 길>

 

친정이란?

 여자들에게 친정이란 어떤 의미일까?

 다 그렇지는 않을테고 또 케이스 바이 케이스 겠지만 영숙이에게 친정은 언제나 안스러움 그자체.

 언제나 무언가를 줘야 하고 그래도 무언가 덜 준거 같고 체워지지 않는 갈증같은 것이 묻어난다.

 왜 그럴까?

 친정 엄마는 돈 달라고 한적이 없었다.

 연세가 드시고 판단력이 흐려지는 노인이 되어서 세를 놓은 아파트 복비를 달라고 한 적 이외에는 없다.

 처음 월급을 탔을 때는 월급 전체를 드렸었다.
 

 3년인가 지나고 대학동기가 본인 월급은 본인이 모은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숙이도 영숙이가 모은다고 하기까지는.

 월급을 모아서 아파트 투자까지 했지만 재미를 못 보고 아파트 판 것을 엄마한테 드렸었다.

 결혼 후에는 ?

 남편 눈치 봐가며, 시댁 눈치 봐가며, 생활비를 보내 드렸다.

 엄마의 삶이 나아졌을까?

 그렇지 않다.

 여전히 엄마는 버거워보였고, 힘겨워 보였고, 악착같이 아꼈고, 힘들어 했다.

 누구도 엄마를 알아 주지 않는 것 같아서,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싶었을 것이다.

 아이들이 다 성장해서 취직하고 타처로 떠난 후,

 엄마는 어디인가 걷고 있었는데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어디인지 모르겠더라는 것이다.

 대흥동에 살고 있었는데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

 갈 일도 없는 선화동 어디였다는 것이었다.

 

빈둥지 증후군.

 5명의 아이들이 북적 거리다가 다 떠난 자리에 남은 공허감.

 엄마는 영숙이를 20살에 낳았고, 32살에 낳은 막내 은이가 22살 되던 해에 떠났으니까 54살의 젊은 엄마였다.

 그때부터 베드민턴등 이런 저런 취미 생활을 하셨다.

 

 아버지랑 프라이드 자동차를 타고 전국에 흩어져 사는 애들 집집마다 순방? 을 다니기도 했었다.

 아버지는 여전히 으흠 ~ 내말 들어 ~ 수 없이 많은 계획을 세우고, 아이들에게 참여하라고 강요 하였지만 그 누구도 참여하지 않았다.

 그만큼 신뢰를 잃어 버려서 설령 계획이 괜찮았다 하더라도 아무도 응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버지는 그런 우리에게 대하여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고, 때때로 말도 안되는 트잡을 잡아서 미친듯이 화를 냈었고, 우리 모두를 힘들게 했었다.

 점점 더 알콜 흡수가 심해졌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마시기 시작하여 밤에 잠이 들때까지 마셨다.

 

 알콜 중독.

 매일 제일 큰 술병을 다 비웠다.

 누구도 말릴 수 없었다.
 말린다고 들을 분이 아니었다.

 

 엄마는 그런 아버지에게 메달리기 보다 밖에서 즐거움을 찾아 다녔다.

 약장사 놀이터도 다녔고, 500원 내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춤을 추는 콜라텍도 다녔다.

 새벽기도를 떠난 것으로 그치지 않았던 것이다.
 새벽 기도를 다니지 않으면서 세상이라는 샛길로 점점 더 멀어져 갔던 것이다.

 새벽기도를 다니면서  객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하여 그렇게도 열심히 기도하시던 분이셨는데 어느 날 새벽 새벽 기도 가는 길에 엄마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렇게 새벽기도 다니다가  죽는다 해도 누가 알아줄까.' 

 

 사단의 미혹으로 새벽기도를 그만 다니셨던 것이다.

 

 그렇게 새벽기도를 떠난 것으로 끝나지 않고 점점 더 새벽기도와는 먼 길로 다니셨다.

 물론 주일 날 예배를 드리기는 했지만, 그냥 일요신자였다.

 

 

 엄마의 아이들은 전부들 돈, 돈, 돈, 그리고 나, 나, 나, 그러면서 하나님과 멀어졌다.

 

 다들 학교 다닐 때,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고, 예배와 찬양과 기도를 했던 일들을 잃어버렸다.

 

 하나님의 은혜로 다들 좋은 직업을 갖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배우자를 만났고, 하나님의 은혜로 제대로 자리를 잡았음을 모르고 하나님을 떠났던 것이다.

 

 그 누구도 예배를 제대로 드리고, 말씀을 제대로 붙잡고,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았던 것이다.

 

 맛을 잃은 소금이 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밟히는 소금이 되었던 것이다.

 

 

 

 엄마의 유일한 자부심 ~ 아이들이 잘 자라서 다들 나름의 몫을 한다는 것 ~ 그런 엄마의 자부심은 사라졌다.

 

 누군가는 별거 중이고 누구가는 이혼을 했고 누구가는 이세상 사람이 아니다.

 

 그런 중에도 85세의 엄마가 건강하셔서 너무 감사하다. 

 

 

 

 아들을 위하는 일인줄 알고 무당이 시키는 대로 짚으로 인형을 만들고 무당이 시키는 대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기 위한 일을 계속 하셨던 시어머니는 지금 요양원에 계신다. 

 

 80세부터 치매에 걸리셔서 지금 90세이신데 5년 전에 요양원에 들어가셔서 지금은 가만히 누워 먹여 주는 암환자에게 먹이는 암죽으로 연명하신다.

 

 본인의 이름도 잊으셨다.

 

 치매는 치료도 안되고 좋아질 일도 없고 활동도 못하고 생각을 할 줄 모르는 몸만 살아서 가만히 누워 있는 정말 무서운 병이다.

 

 

 

 친정 엄마도 병이 있다.

 

 물건 모으는 병.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침대 옆에 무언가 쌓여 있어서 올려 놓았더니 이런 저런 옷들이 수북히 쌓인다.

 

 그래도 자꾸 이야기 하였더니 많이 치우셨다.

 

 특히 영숙이가 간다고 하는 날에는 많이 치우셔서 사람 앉아 있을 자리를 만들어 두신다.

 

 

 

 우리 모두는 나이를 먹는다.

 

 우리의 시간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

 

 시간은 붙잡을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고 되돌릴 수도 없고 시간은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없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이다.

 

 사람이 잘 변할 거 같아도 잘 안변한다.

 어렸을 적의 성격이 그대로 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어렸을 적의 성격은 부모님한테 물려 받은 것이다.

 

 그러니 변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더우기 좋은 쪽으로 긍적적이게 변하게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밤낮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있을 때에 조금은 변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1보 전진.

 3보 후진.

 

 그렇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좋은 책을 읽고,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것을 보고, 좋은 일을 하는 것 그 이전에 마음 속에 기쁨과 평안과 은혜가 넘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지는 것이다.

 

 두려움과 불안을 거두어 가시고 대신 평강과 은혜와 기쁨으로 체워 주시는 예수님과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                                            .

 

<빈둥지증후군>

 애들 대학 보내고 나니 우울증 … 엄마들 ‘빈둥지증후군’

                                                                   출처 : 중앙일보(17. 4. 7)

 

 올해 아들이 연세대에 입학한 전업주부 김모(49·서울 대치동)씨는 한 달 전부터 이유 없는 우울감에 시달렸다.

 부부 싸움이나 가정불화 같은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다.

 감기가 원인이라 여긴 김씨는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았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해엔 아들이, 올해는 딸이 각각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합격한 직장맘 정모(51·서울 면목동)씨도 2주 넘게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

 정씨는 “아이들도 희망하던 대학에 진학했고, 특별한 고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쉽게 잠을 이룰 수 없다”고 털어놨다.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각각 정신과 의원을 찾은 두 사람은 ‘빈둥지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상담을 받고서야 나 자신이 아들의 대입을 위해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달려오다 목적지를 잃어버렸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들처럼 자녀가 대학에 진학한 뒤 허탈감·무력감을 호소하는 빈둥지증후군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증상은 주부가 흔히 겪는 우울증의 일종이다.

 대체로 자녀가 결혼·취업으로 집을 떠난 뒤 폐경기 등과 맞물려 발생하나 최근엔 자녀와 한집에 사는 상태에서도 나타난다.

 특히 자녀 교육에 ‘올인’하던 강남 대치동 등 ‘교육특구’의 엄마들에게 더 자주 발생한다.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자녀를 대학에 보낸 엄마들의 마음은 10년 이상 다니던 직장을 갑자기 그만둔 사람의 심리와 비슷하다”며 “회사를 그만두면 퇴직금이라도 받는 직장인에 비하면 엄마에겐 자녀의 목표 달성 외엔 달리 보상이 없다는 점에서 상실감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빈둥지증후군이 늘어나는 건 대입제도와도 관련 있다.

 최근 수시모집이 늘면서 각종 입시 설명회를 찾아 정보를 모으고 입시전략을 짜는 게 부모 몫이 됐기 때문이다.

 신의진 연세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빈둥지증후군 극복 방법과 관련해 “초기엔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 등으로 이겨낼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미리부터 자녀와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는 훈련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윤대현 교수는 “평소 자신에게 50%, 남편에게 20%, 자녀에게 30%만 투자하는 ‘5대 3대 2 법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며 “스스로 ‘아이 엄마’가 아닌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콜 중독>   

                  출처 : 나무 위키에서 

 

 생리적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 에는 휴식기의 신체 이완을 담당하는 'GABAa 수용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을 마시면 알코올이 GABAa 수용체에 작용하여 강한 이완과 진정의 효과를 낸다.

 

 즉 술은 신경정신과적으로 뇌신경의 스트레스성 긴장과 불안을 억지로 억누르면서 잠을 잘 오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술을 자꾸 신경안정 목적으로 복용하면 우리의 신체는 신경안정물질이 과도하다는 판단을 하고 만들라는 GABA는 안만들고 외려 GABAa 수용체의 감수성을 둔화시켜버리기 때문에 술을 먹지 않으면 밤잠조차 자지 못할 뿐더러 정신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점점 더 많은 술을 필요로 하게 된다.

 

 그런데 술의 알코올은 결국 독성물질이므로 이렇게 상습적으로 과도하게 술을 마시면 과도한 알코올이 뇌신경을 조금씩 파괴해버려 일시적인 기억상실, 폭력성향등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이 소위 말하는 '술버릇'으로 의존증의 초기증상이다.

 

 여기서 술을 더 마시게 된다면 뇌신경이 진짜로 심하게 파괴되어 술을 먹지 않았을 때 오히려 환각, 치매, 피해망상증이 한꺼번에 일어나며 술이 없으면 아예 그나마 남은 제정신도 유지하지 못하게 되는 막장사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치매>

 

 치매(癡呆)는 성장기에는 정상적인 지적 수준을 유지하다가 후천적으로 인지기능의 손상 및 인격의 변화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매는 기억을 하고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장기적으로 점차 감퇴하여 일상적인 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에 이르게 된 넓은 범위의 뇌 손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다른 증상들로는 정서적인 문제, 언어구사의 어려움과 의지박약이 있다.

 치매가 환자의 의식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

 치매를 확진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노화에 따른 정신적인 기능상태의 감퇴보다는 확연하게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

 치매는 환자의 보호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는 알츠하이머 치매이며 이는 전체 치매 케이스의 50%에서 70% 정도를 차지한다.

 또 다른 종류의 치매로는 혈관성 치매(25%), 레비소체병(15%), 그리고 이마관자엽 치매가 있다.

 비교적 흔하지 않은 원인들로는 수두증, 파킨슨병, 매독, 그리고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등이 있다.

  한 환자에게서 한 가지 이상의 치매 형태들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는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치매가 발생한다.

 DSM-5에서는 치매가 다양한 진행정도를 가진 신경인지 장애라고 재분류되었다.

 진단은 다른 가능성들을 배제하기 위하여 주로 의학적 imaging과 혈액검사와 함께 인지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흔하게 사용되는 인지기능 검사는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는 정신 건강 검사 (mini mental state examination)이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흡연, 당뇨병, 비만 등의 위험요소들을 최대한 줄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대중을 상대로 치매에 대한 검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치매를 치료하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치매의 진행이 매우 심각한 경우가 아닐 때에는 Donepezil과 같은 콜린에스터라제 억제제가 주로 치료제로 쓰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

  치매를 앓는 환자들과 환자의 보호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

 보호자에게도 교육과 정서적인 안정을 위한도움을 제공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일상 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도 좋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2015년에 전세계적으로 약 4천6백만 명의 사람들이 치매를 앓았다.

 이 중 약 10%는 같은 시점(나이)에 치매가 발병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치매가 더 잘 나타난다.

 약 3%는 65-74세 사이에 치매가 나타났고, 19%는 75-84세 사이에 나타났으며, 거의 50%는 85세 이상에서 치매가 나타났다.

 2013년에는 치매로 인한 죽음이 1990년의 80만 명에 비해서 약 170만 명으로 늘어났다.

 사람들의 수명이 더 길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치매라는 병이 더욱 흔해졌다.

 그러나 몇몇 선진국에 있는 특정 나이대의 사람들은 위험요소의 감소로 인해서 치매의 발병이 줄어들었다.

 치매는 노인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이다.

 이는 매년 USD로 604 billion dollars에 해당하는 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킨다.

 치매를 앓는 환자들은 필요 이상으로 신체적으로나 화학적으로 많은 제약을 받고 있어서 인권에 관한 논쟁도 일으킨다.

 치매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도 흔하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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