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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

숫자를 셀 수 있는 동물들

by 영숙이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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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셀 수 있는 동물들>

                                        숫자는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다?

                                                                       츨처 : 뉴스레터(2021.06.17)

 

 이는 흥미로운 가설인데, 다만 아직 이에 대한 증거는 많지 않다.

 ‘숫자’

 

 가 어디에서 어떻게 유래했는지는 아직 연구 중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인간이

 

 ‘숫자’

 

 를 사용해온 것이 오래되었을 것으로 추측하는 일은 꽤나 가능한 일로 보인다.

 

 무한에 이르기까지의 숫자를 다룰 수 있을 뿐 아니라, 상징적인 숫자 개념을 가지고 다양하고 복잡한 연산을 하는

 

 ‘수학’

 

 과 같은 것은 물론 인간 고유의 능력으로 볼 수 있겠지만, 단순한 숫자를 세는 능력에 대해서라면 인간 외의 여러 동물 종들에서 보고되어 온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독일의 동물학자 오토 쾰러(Otto Koehler)는 1940년대에, 인간에게서 계통발생학적으로 더 먼, 까마귀와 비둘기 등의 새들이 6까지의 숫자를 구별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보이기도 했다.

 

 잉크 자국이나 돌멩이로 특정 숫자를 새에게 보여주고, 두 개의 상자를 제시해 그 뚜껑에 같은 개수가 표시된 것을 골라 상자를 열면, 그 안에 보상으로 주는 먹이를 찾아갈 수 있도록 고안한 실험을 통해서였다.

 

 실제로, 이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연구도 있다.

 

 사자에게 스피커를 통해 같은 집단의 개체들의 소리나 다른 집단의 개체들의 소리를 들려주면, 이들이 이 소리를 통해 주변에 누가 대략 몇 마리씩 있는지를 판단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다른 집단의 사자들 수가 더 많은 것처럼 들리면 가만히 있고, 자기 집단의 사자들 수가 다른 집단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처럼 들리면 소리가 나는 쪽으로 접근했다고 연구는 보고했다.

 

 수에 대한 개념이 이들의 생존 전략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로 해석할 수 있다.

 

 한때 우리는 숫자에 대한 개념은 인간에게만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다른 동물들에 대한 다양한 관찰과 실험들이 모이면서,

 

 ‘숫자’

 

 에 대한 능력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인간 고유의 능력을 알아가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거피(guppy)나 모스키토 피쉬(mosquitofish)와 같은 여러 물고기 종에서도 이와 유사한 관찰이 보고되었는데, 이들이 동종의 물고기 떼 두 그룹을 보게 되면 무리가 더 큰 그룹을 선택해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이 연구들은 이 같은 관찰을 바탕으로 물고기들이 셋이나 넷 정도까지를 구별해낼 수 있다고도 보고했는데, 이것은 물고기들의 셀 수 있는 능력뿐 아니라, 이와 연결되어 있을 수 있는 적응적 이점을 시사하기도 한다.

 

 

<숫자와 그 진화적 이점>

 

 크건 작건

 

 ‘숫자’

 

 를 구별하고 기억하는 인지 능력이 다양한 동물들에서 관찰된다는 것은 신기한 한편, 진화적인 맥락으로 이해하기 어렵지 않기도 하다.

 

 먹이를 세고, 적의 숫자를 세고, 협동할 때 주고 받은 것들을 기억하는 것이 이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후, 꿀벌을 이용한 다양한 실험 연구에서 이들에게서도 유사한 능력이 관찰된다고 보고했다.

 

 꿀벌들에게 1부터 4 사이의 숫자를 보여준 뒤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표지물을 설치한 터널을 날아가도록 하는 실험이었다.

 

 보여준 숫자와 같은 개수만큼의 표지물을 지나간 지점에서 설탕물을 먹도록 해, 꿀벌들이 보여준 숫자와 그 숫자만큼의 표지물을 지나가면 보상이 있다는 것을 연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꿀벌은 이를 학습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연구진이 보여주는 숫자를 기억하고 그만큼의 표지물을 지나쳐 날아간 뒤에 보상을 찾은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다양한 동물에서 관찰되는 숫자 세는 능력>

 

 가까운 예는, 원숭이를 포함해 인간에게 가까운 여러 유인원에 대한 것이다.

 

 이들에게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정도의 숫자들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뿐 아니라, 어느 숫자가 더 큰가를 구별하고,

 

 ‘덧셈’

 

 에 대한 능력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많은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흔히 유인원은 다양한 지적 능력이 인간의 아이 수준에 달한다고 말하는데, 수에 대한 개념도 비슷한 것으로 연구자들은 말한다.

 

 

 최근 ‘네이처’지에 발표된 연구는 6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들이 도구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하이에나 뼈에 새겨진 9개의 빗금을 숫자를 세기 위해 그어 놓은 것으로 해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네안데르탈인들에게서도

 

 ‘숫자’

 

 에 대한 개념이 있었을 뿐 아니라 이것이 수만 년에 걸쳐 진화해온 산물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 이땅에 태어나서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기적 중에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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