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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

“中이 대만 침공하면 한국은 어떻게 할 것인가”

by 영숙이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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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스타 역사학자 “中이 대만 침공하면 한국은 어떻게 할 것인가”

                                '둠, 재앙의 정치학’ 펴낸 스타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

                                                                                    출처 : 조선일보( 2021.11.11)
 

“2차 냉전 중인 미·중이 대만을 둘러싸고 전쟁을 벌이는 것이 가장 임박한(the soonest) 재앙이라 전망한다.

 기후변화는 심각한 문제지만 상대적으로 시간이 남아 있다.”

 

 ‘제국’ ‘증오의 세기’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등의 저작으로 21세기 가장 각광받는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렇게 전망했다.

 

 신간

 

 ‘둠, 재앙의 정치학’

 

 국내 출간을 앞두고 최근 줌으로 만난 자리에서였다.

 

 그는 책에서 폼페이의 화산 폭발, 중세의 페스트, 2차 대전, 코로나 유행 등 인류를 강타했던 재난을 역사적으로 조명하며 재난의 메커니즘을 분석한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미·중의

 

 ‘2차 냉전’

 

 을 가져왔고, 그 결과 대만이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은 “미국과 중국의 2차 냉전은 이미 시작됐고 중국은 이를 부인하지 않는다”며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는 한국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터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21세기북스

 

 <다음은 일문일답.>

 

-기후변화보다 미·중 전쟁이 임박한 위협이라고 했다.

 

 “지난해 원고를 출판사로 보낸 이후로 미·중 관계는 계속해서 악화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2차 냉전’

 

 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예상이 맞았다.

 

 대만을 둘러싼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몇%라고 말하긴 어렵다.

 그러나 향후 수년간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라 봐야 한다.

 

 20세기 인류의 가장 큰 재앙은 전쟁이었다.

 많은 사람이

 

 ‘큰 전쟁’

 

 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잊어버리고 있다.

 

 21세기에는 사이버전을 통한 피해도 심각할 것이다.

 

 가장 파괴적이고 임박한 재난은 전쟁일 것이다.”

 

 그는 책에

 

 “(미·중 전쟁은) 코로나의 가장 끔찍한 시나리오와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충격적인 재앙이 될 것”

 

 이라고 썼다.

 

 

 -’2차 냉전’은 과거 냉전과 무엇이 다른가.

 

 “과거 냉전은 6·25전쟁 이후 베를린과 쿠바 등

 

 ‘대서양’

 

 을 중심으로 했지만, 2차 냉전은 태평양이 핵심 무대다.

 

 냉전은 평화적으로 마무리됐지만 2차 냉전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경제적으로 상호 의존이 심해졌다고 해서 그것이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기대하긴 어렵다.”

 

 

-한국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병합하려 한다면 미·일은 함께 대응할 것이다.

 

 러시아는 등을 돌릴 테니, 중국의 동맹은 북한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이

 

 ‘전략적 모호성’

 

 을 택하는 이유는 알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에 묻고 싶다.

 

 대만이 침공당하면 한국은 어떻게 할 것인가.”

 

 

-미·중의 경제적 공생 관계를 뜻하는 ‘차이메리카’란 표현은 당신이 만들었다. 앞으로도 공생할 수 있지 않을까.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차이메리카(Chimerica)’

 

 는 사라졌다.

 

 미·중이 협력적 경쟁 관계라면서

 

 ‘협쟁(coopetition)’

 

 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문제를 헷갈리게 하는 잘못된 표현이다.

 

 양자컴퓨터, 인공지능 같은 분야에서 미국이 중국과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몽상가다.

 

 남은 것은 경쟁뿐이다.

 이미 냉전은 시작됐다.”

 

 

-최근 한국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미국에서도 나오는데.

 

 “난 반대한다.

 

 핵무기를 가진 국가가 적을수록 핵전쟁 가능성도 줄어든다.

 

 한국이 핵무장에 나서면 일본도 핵무장을 할 것이다.

 

 핵무장보다는 한국이 미국과 굳건한(solid)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본다.”

 

 

-초기부터 코로나가 팬데믹으로 발전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지난해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그렇게 얘기했다.

 

 대다수 사람이 날 별종(eccentric) 보듯 했다.

 

 무슨 팬데믹이냐는 반응이었다.

 

 결국엔 내 예상대로 됐다.”

 

 

-작년 초 코로나 의심증상도 느꼈다고 썼다.

 

 “어느 순간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다.

 

 미국에서 의료기관을 두 번 찾았지만 진단키트가 없어서 확진을 못 받았다.

 

 몸은 안 좋고, 강연 일정은 잡혀 있어서 스카치위스키를 마시면서 버텼다.”

 

 그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태어났다.

 

-작년 미국은 코로나로 우왕좌왕했고, 중국은 통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디어가 미국의 실패를 과장했다고 본다.

 

 팬데믹은 백신을 개발해야 통제 가능한데, 미국 백신이 중국 백신보다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코로나는 중국 공산당의 폐쇄적인 정보 통제가 없었다면 팬데믹이 되기 이전에 통제됐을 질병이다.

 

 코로나가 자연 발생인지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는지는 부차적인 문제다.

 

 중국 공산당은 발생 초기에 문제를 덮으려고만 했다.

 

 체르노빌 원전 사태에서도 보이는 공산주의 정권의 문제점이다.”

 

 

-재난은 예측할 수 없고, 따라서 재난을 겪고 더 강해지는 ‘안티 프래질리티(anti-fragility)’를 강조했다.

 코로나 유행을 겪으면서 가장 안티 프래질했던 국가를 꼽는다면.

 

 “A플러스 학점을 줄 수 있는 나라는 없다.

 

 한국은 초과 사망자가 아주 조금 나왔고 극단적인 록다운 조치를 하지 않았지만 백신 접종이 늦어서 감점됐다.

 

 그래서 한국은 현 시점에서 A마이너스다.

 

 대만은 한국보다 백신 접종이 더 늦어지고 있으니 한국보다 조금 아래에 둬야 할 것 같다.”

 

 

-세계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은 어떤가.

 

 “세계는 두 가지 이유로 기후변화 대응에 실패하고 있다.

 

 먼저 중국이 동참하지 않는데 의미 있는 탄소 저감은 어렵다.

 

 또 천연가스와 신형 원자력 발전소를 통해 전력을 대체해야 하는데 독일 등 유럽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보호론자는 탈원전을 외치기 전에 과학부터 공부해야 한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은 최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의 석탄 발전 단계적 폐지 선언에 미국·인도와 함께 불참했다.

 

 

-탈원전은 답이 아니라는 건가.

 

 “유럽식

 

 ‘그린 뉴딜’

 

 은 큰 잘못이다.

 

 1980년대 교정에서는 반핵(anti-nuclear) 운동이 한창이었다.

 

 핵무기와 원전 모두 문제라는 지적이었다.

 

 난 그때부터 반핵 운동에 반대했다.

 

 그로 인해 (저탄소 발전이 가능한) 원전을 짓지 않게 된 것이 지금 기후 변화 위기가 심각해진 원인 중 하나다.

 

 그들이 잘못 생각했던 것은 아주 아주 명백하다.

 

 지금 우리는 탈원전 정책은 석탄 업계만 득을 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일부 환경운동가들 자금은 석탄 업계에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책에서

 

 ‘마르크스주의는 일종의 종말론이며, 파괴적 기후변화에 대한 일부 주장도 종말론적’

 

 이라고 꼬집었다.

 

 

-팬데믹 와중에 원고를 다 썼다. 책을 너무 일찍 낸 것 아닌가.

 

 “프랑스 혁명 직후 출간된 에드먼드 버크의

 

 ‘프랑스 혁명에 대한 성찰’

 

 은 지금도 학자들이 참고하는 책이다.

 

 버크는 책에서

 

 ‘전통적인 제도들에 대한 공격이란 혐오스러운 악덕의 과정으로 끝나게 되어 있으며, 어느 쪽 풍경을 보아도 그 끝에는 오직 교수대만이 버티고 있을 뿐’

 

 이라고 예측했다.

 

 루이 16세가 처형되기 2년 전에 이 같은 예측을 했다.

 

 버크가 책을 너무 일찍 냈다고 할 수 있는가.

 

 코로나를 포함해 재난의 역사를 쓴 이유는 명백하다.

 

 우리의 실수와 오류로부터 교훈을 얻는 것은 빠를수록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니얼 퍼거슨

 

 영국 역사학자로 1964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하버드대, 런던정경대에서 교수를 지냈다.

 

 현재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있다.

 

 ‘제국’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등 베스트셀러 대중 역사서를 냈다.

 

/21세기북스

◐ 1차 냉전도 무사히 건너왔다.

 팬데믹도 힘들게 하고 있지만 무사히 건너갈 것이다.

 

 전쟁은 이기거나 지거나 끔직한 상처를 남긴다.

 

 무사히 어려운 상황이나 갈등을 지나갈 것이고 기후 변화도 이겨낼 것이다.

 

 앞으로 지구촌에 200억에서  300억으로 인구가 증가 하게 된다면 지구와 같은 위성 별을 찾아내어서 인류의 일부는 이동하고 위성별을 개척하고 살만한 곳으로 만들고 또 그렇게 더 넓은 은하의 세계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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