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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 월식과 연이 이야기>
[JINNSSAM] [오전 10:33] 요즘 뭐하심?
[JINNSSAM] [오전 10:34] 바다구경가즈아.
[연][오후 12:12] 방금...일어낫어요....오늘 학원을 가야해서..
[JINNSSAM] [오후 12:12] 몇시에 감?
[JINNSSAM] [오후 12:12] 점심 같이 할래요?
[JINNSSAM] [오후 12:13] 아님내일?
[연][오후 12:13] 내일?
[연] [오후 12:13] 내일은 학원 없어요!
[JINNSSAM] [오후 12:27] 그럼낼 만나서 놀까? 몇시에 만나까?
[연] [오후 1:36] 2시는 어떤가요?7시반에 운동하러가야돼서 그전까지는 괜찮은데.
[JINNSSAM] [오후 1:45] 넹 그럼 낼 2시면 점심이 넘 늦는데. 12시 반에 만나서 점심 먹으러 가면 어떨까.
[JINNSSAM] [오후 1:47] 점심 예약해서 먹으러 가면 좋겠는데. 태화강에 나인샤브나 구영리 나인샤브에? 야채 많이 먹는 곳. 아님 럭셔리 파스타? 티비에 나와서 한번 가볼라구. 우리동네 파스타 집도 있긴 한데 ~~~
[JINNSSAM][오후 1:47] 울산여상 지나가면 티비에 가보고 싶은 곳 식당이 있더라궁 점심 메뉴에 파스타가 있음.
[연] [오후 1:50] 쫘요~~!그럼 티비에 나왔던데 거기로 갈까요??
[연] [오후 1:50] 12시반쯤에 .
[JINNSSAM] [오후 1:51] ㅇ ㅇ ㅇ 전화해볼께 ~ 그냥 가도 되는지 그럼 낼 너네 집으로 갈께요. 12시 반에
[JINNSSAM][오후 4:42] 내일 한시로 예약했음
[JINNSSAM][오후 4:43] 12시 반에는 만나야 1시 도착합니다.
.
다음 날 만나서 티비에 나온다는 음식점을 찾았다.
주변 뷰가 끝내줬다.
안개가 나오고 키작은 나무들이 줄을 이어 서 있어서 그 사이로 오솔길이 만들어져 있었다.
티비에 나온 탓인지 쭉쭉빵빵 언니들이 단체로 와서 거울 앞에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눈치라고는 1도 없는 JINNSSAM이 옆에 붙어 있으니까 사진을 못찍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 미안해요. 사진 찍는데 방해했네요."
주변을 한바퀴 돌고 지각쟁이가 4분전 1시에 문을 열고 들어섰다.
예약을 한 탓에 창가로 뷰가 좋은 자리로 바로 안내를 해주었다.
기분이 좋았다.
여기까지.
저녁에는 셋투메뉴만 된다하고 점심때라 단품 메뉴를 시켰는데 파스타는 너무 기름이 많아서 미끌거렸고 라쟈냐는 넓은 파스타면 밑에 고기 간 것이 깔려 있는데 누린네가 너무 심했다.
사실 제대로 된 라쟈냐를 먹어 본적이 없어서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누린네나는 고기 맛은 아닐것 같았다.
너무 기름져서 얼마 안먹었는데도 배가 부르고 더 들어가지가 않았다.
그런데 허기졌다.
참 이상도 하지.
포만감이란 1도 느껴지지 않았다.
한식체질이라 그런가?
최근 집에서 파스타를 자주 해먹는 편이다.
유튜브를 보고 만들기도 하고 인스탄트로 만들어진 소스를 사다 쓰기도 하고 이러저러하게 쉽게 자주 만든 편이다.
그렇지만 기름 범벅은 아니었던 것 같다.
JINNSSAM도 올리브유를 좋아해서 과하게 넣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기름으로 파스타를 코팅시킬 정도는 아니다.
연이한테 우리 동네에 올봄에 생겼다가 문 닫은 럭셔리 돼지고기 집에 대해 말해주었다.
작년 가을부터 인테리어를 시작하였다.
궁금했다.
지날 때마다 무슨 가게를 하려고 하지?
인테리어가 6개월 걸려 럭셔리하게 완성되고 드디어 오픈.
당연히 JINNSSAM 부부도 갔다.
서빙을 잘했다.
가게 주인이 주체가 되어서 서빙을 하는데 손님은 괜히 주눅이 들었다.
다 괜찮은데 돼지고기가 너무 비싸서 소고기 먹은 것만큼 나왔다.
손님은 계산을 하면서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면 다음에는 안온다고 한다.
계산을 하면서
"정말 괜찮다."
생각해야 다음에 온다고 하였다.
JINNSSAM도 다음에는 다른 돼지고기 집으로 갔다.
점심특선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았지만 벌써 한번 다녀왔기 때문에 점심 특선 먹으러 가고 싶어지지 않았다.
결국 10월부터 가게 문을 닫았다.
6개월 인테리어 하고 6개월 오픈하고 문 닫은 것이다.
티비에 소개가 되어서 호기심에 와봤지만 음식 가격에 비해 음식의 맛이 떨어진다면 글쎄? 어떨까?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JINNSSAM은?
앞으로 안 올 것 같다.
한번으로 족하다.
오늘 계산한 음식 값으로 맛있게 풍족하게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여러 식당의 여러 메뉴를 상상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힘들었다.
바닷가 카페를 찾기로 했다.
실려 다니는 편으로 직접 운전해서 가는 일이 드물어서 바로 바닷가 옆에 있는 카페를 찾으려니 쉽게 찾아지지 않았다.
에라이 ~ 무조건 고고 싱이다.
부산가는 자동차 전용도로에 차를 올려 놓고 고속도로비를 찾으니 얼마 없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평소에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으니 주차비나 고속도로 주행비 계산에 어려움이 많다.
차에 하이패스를 설치하던지 차를 바꾸던지 해야 해결될 것이다.
고속도로에도 잘 안올리고 장거리도 잘 안가는데 굳이 ~.
요즘 길표 농산물이나 시장에서도 카드를 안끊으면 보통 계좌이체를 해달라고 해서 현금없는 불편을 거의 겪지 않는다.
할수없이 휴게소에 들렸다.
대한민국 대표 휴게소 간식 호두과자를 사고 기름에 튀기지 않은 옥수수 가루 과자를 샀다.
호두과자는 구운지 오래됐고 옥수수 과자는 정말 맛없었다.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을 인출해서 주차비로 차에 넣어놓고 장안을 지나 일광으로 갔더니 JINNSSAM이 찾는 카페가 없었다.
바닷가로 갔더니 지난번 차박할 때 있었던 곳이 나왔다.
바닷가 바위 옆에 붙어 앉아 JINNSSAM은 좋아하는 카페를 네이버 지도로 찾고 연이는 바닷가 바위 사이 물에서 살아있는 성게를 찾아 보여줬다.
털북숭이 성게가 신기하다..
"이제 성게여요."
"그렇구나."
"뒤집으면 안에 살이 보여요."
"살아있어요."
"살아있는 성게는 처음 봐."
.
조그만 물고기 사진도 찍고 고둥도 잡고 ~
어느 중년 부부가 펫트병에 썰물이라서 물이 빠져나간 돌을 들고 무언가를 잡아 넣길레 보았더니 조그마한 게다.
게가 너무 작아서 집게발로 물어도 손가락이 물려지지 않았다.
안스럽게 작은 게들.
연이와 JINNSSAM도 같이 몇마리 잡아 넣었다.
"이걸로 뭐 해먹어요?"
"된장국 끓이면 맛있어요."
"진하가면 막대기에 줄을 묶어서 바닷물에 넣으면 게가 물어서 잡아 올려요."
"뭐해먹어야 할지 몰라서 처음에는 많이 잡았었는데 나중에는 안잡게 되더라구요.".
JINNSSAM이 찾던 카페는 나사리 식당 옆.
다시 차를 돌려 폰에 네비를 켜고 자동차 전용도로로 올라가 한참을 달렸다.
가고자 했던 카페보다 너무 멀리 온 것.
진하 ~ 서생 ~ 나사리 ~대변 ~ 일광이니까.
나사 식당옆 카페이름이 호피폴라.
워낙이 럭셔리한 카페가 많이 생기는 바람에 호피폴라는 이제 럭셔리한 카페는 아니게 되었지만 바다와 바짝 붙어 있어서 JINNSSAM이 정말 좋아하는 카페다.
파도가 치면 바닷물이 튀어 올라올 것만 같은 풍경에 뷰가 정말 이쁘다.
밤이 되어 불을 켜면 더 이쁘다.
한여름 밤에 연인들끼리 데이트하는 모습도 이쁘고 아줌마들끼리 수다떠는 모습도 이쁘고 애들이 뛰어 다니는 것도 이쁘다.
연이는 차가운 쵸코라떼. JINNSSAM은 따뜻한 그린라떼 한잔과 맛있어 보이는 조각케이크 하나.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밖에서 먹자고 하여 먹는데 바람이 춥다.
연이가 바람이 부는 곳이 좋다고 해서 참았는데 추워서 삭신이 쑤신다.
도저히 못참고 JINNSSAM은 실내로 들어왔다.
뜨거운 피를 가진 20대의 연이와 조금만 추워도 삭신이 쑤신다고 벌벌하는 60대의 차이.
ㅋ ㅋ ㅋ
차츰 창밖에 어스름이 다가온다.
6시에 출발하자.
출발 ~
네비를 집으로 해놓고 가는데 어스름한 산위에 달님이 호동그레 떠있다.
와 이쁘다.
연이가 한컷.
한참을 가다보니까 어스름이 어숨푸레로 차츰 차츰 바뀐다.
하늘에 떠있는 달이 바다에 길게 길게 붉은 길을 만들고 있어서 나무 사이로 한컷.
"오늘이 개기 월식이래요."
"응?"
"그럼 저 둥근 달이 찌그러지는 건가?"
"네,"
바닷가 국도로 따라 가는데 건물 사이로 찌그러진 달이 보인다.
한컷.
시내로 들어가는데 많이 작아진 달이 보여서
또 한컷.
연이가 집에 도착해서 옥상에 올라가서 초생달로 한컷.
이렇게 200년만에 볼수 있는 개기월식 달을 풀 버전으로 찍었다.
“이번에 놓치면 200년 뒤”…내일 밤 개기월식·천왕성 엄폐 동시 관측
동아일보( 2022-11-07 )
8일 한국 전역에서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동시에 나타나는 드문 장면을 관측할 수 있다. 8일 이후 한국에서는 향후 200년 간 두 천문현상을 동시 관측하기 힘들다.
개기월식과 동시에 8일 오후 8시 23분부터 9시 26분까지는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천왕성 엄폐 관측이 가능하다. 엄폐는 멀리 있는 천체가 가까이 있는 천체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국립과천과학원은 7일 오후 7시부터 9시 40분까지 온·오프라인에서 특별관측회를 진행한다. 월식과 엄폐현상에 대한 강연과 실시간 해설을 유튜브 채널 등에서 방송한다.
8일 오후 6시10분부터 9시50분까지 총 3시간 40분 동안 개기월식이 진행된다. 남원시 제공
국립과천과학원은 8일 오후 7시 16분부터 8시 42분까지 지구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을 관측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월식 중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붉게 보인다. 지구 그림자가 달의 일부분을 가리는 부분월식은 8일 오후 6시 9분부터 9시 49분까지 진행된다.개기월식과 동시에 8일 오후 8시 23분부터 9시 26분까지는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천왕성 엄폐 관측이 가능하다. 엄폐는 멀리 있는 천체가 가까이 있는 천체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8일 개기월식 현상 예상도. 남원시 제공
국립과천과학원은 “월식과 행성 엄폐가 동시에 관측되는 것은 100년에 한 두 번 정도 일어난다”며 “지난 200년 간 지구에서 관측된 월식과 행성 엄폐의 동시 발생은 단 네 번뿐”이라고 설명했다.국립과천과학원은 7일 오후 7시부터 9시 40분까지 온·오프라인에서 특별관측회를 진행한다. 월식과 엄폐현상에 대한 강연과 실시간 해설을 유튜브 채널 등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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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개기월식' 예보…붉은 달 뜨는 시간은?
아주경제( 2022-11-08)
오늘(8일) 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을 국내에서 관측할 수 있다.
지난 7일 국립과천과학관은 "개기월식 현상은 8일 저녁 시간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지난해 5월 26일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이번 월식은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부터 관측할 수 있다.
부분식은 오후 6시 8분 48초에 시작된다. 이후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오후 7시 16분 12초에 시작된다. 오후 7시 59분 6초가 되면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이 관측된다.
이어 오후 8시 41분 54초에 달이 지구 그림자를 빠져나오며 개기식이 끝난다. 이후부터는 부분식이 이어지다가 오후 10시 57분 48초에 월식의 전 과정이 끝난다.
개기식 시작부터 오후 8시 41분까지 약 85분 동안은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빛을 볼 수 있다. 개기월식이 일어날 때 달이 붉은색으로 보이는 것은 적색광 때문이다.
이번 월식은 아시아, 호주, 아메리카, 태평양에서 볼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오는 2025년 9월 8일 다음 개기월식이 관측될 예정이다.
지난 7일 국립과천과학관은 "개기월식 현상은 8일 저녁 시간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지난해 5월 26일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이번 월식은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부터 관측할 수 있다.
부분식은 오후 6시 8분 48초에 시작된다. 이후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오후 7시 16분 12초에 시작된다. 오후 7시 59분 6초가 되면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이 관측된다.
개기식 시작부터 오후 8시 41분까지 약 85분 동안은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빛을 볼 수 있다. 개기월식이 일어날 때 달이 붉은색으로 보이는 것은 적색광 때문이다.
이번 월식은 아시아, 호주, 아메리카, 태평양에서 볼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오는 2025년 9월 8일 다음 개기월식이 관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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