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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irement life of JINNSSAM

낯선 내 얼굴

by 영숙이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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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내 얼굴 > 

 

 엘리베이터를 타면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기 마련.

 그곳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 매우 낯설게 느껴진다.

 '언제 저렇게 나이를 먹었지?'

 '저게 내 얼굴인가?'

 '왜 이렇게 내 얼굴이 낯설지?'

 

 어디에선가 많이 본듯도 하고 낯이 익은듯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낯설기도 하다.

 언제 부터인가 남편이 놀린다.

 "아니, 장모님? 언제 오셨어요?"

 "아니, 외할머니랑 똑 같아."

 

 지는거 싫어하는 jinnssam이 가만 있을리 없다.

 "자기 얼굴 아버님이랑 점점 똑같아지네?"
 "네모난 턱이 똑같이 생겼어?"

 

 친정 우리 집에 세들어 살던 방위산업에 다니던 분이 말하길 

 '딸을 보려면 그 엄마를 보면 된다고 하던디 나중에 똑같아 진다고 하더라.'

 그말을 듣고 화를 냈던 것 같다.

 그말이 정말 싫었기 때문이다..

 친정 엄마 얼굴은 고민과 고생을 한 탓인지 기미가 껴서 까만 편이었고 또 jinnssam 생각에는

 '배우지 못한 엄마하고 대학교육을 받은데다 책도 열심히 읽은 jinnssam하고 어떻게 똑같아 진다는 거야.'

 '절대 똑같이 질 수가 없지. 정신 세계가 다른데. 훨씬 지식이 많은데.'

 

 정말 교만했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친정엄마랑 닮았다고 해도 그러려니 ~ 별로 신경을 안쓴 편이었다.

 막내 여동생 아들 돌잔치에 친정식구들이 모두 초대 되었다.

 엄마 옆에 jinnssam이 서서 가족 전체가 돌사진을 찍었는데 그때 나온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정말 친정 엄마와 jinnssam이 똑같이 생겼다.

  jinnssam이 많이 보았었던 조금 젊었을 때의 엄마 얼굴이라고나 할까?

 

 그렇다.

 배웠거나 안 배웠거나 지식이 있거나 없거나 유전적인 힘이 우위였다.

 나이들수록 점점 더 닮아간다.

 이제는 놀려도

 '아 ~ 우리 엄마랑 내가 닮긴 닮았더라구.'

 

 세월을 이길 장사가 없다고 한다.

 세월과 시간을 이길 수가 없고 그에 따라 변화는 모습도 어쩔 수가 없다.

 변화하는 스스로의 모습에도 익숙해져야 하는데 한번씩 놀란다.

 

 '저게 나야? 내가 저렇게 생겼다고?'

 

 변한 스스로의 모습이 때로 낯설 때도 있다.

 그건 몸매도 마찬가지.

 자신의 변화된 몸매에 적응해가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변해가는 자신의 몸을 바라보면서 알지 못했던 자신의 얼굴에 적응해 가듯.

 

 집에 있는 사진들 중에서 jinnssam이 어렸을 때부터 변해간 모습을 찾아서 여기에 올려보려고 생각 중이다.

 여고시절 사진이외에는 아직 jinnssam모습을 올리지 않았는데 어렸을 적부터 찾아서 조금씩 올려볼 예정이다.

 

 이런 사진도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낯설어 질지도 모른다.

 아니 이미 오래전 사진은 현재의 자신과는 전혀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jinnssam은 정말 태어난 그대로의 자연산인데도 자신의 모습이 때로 낯설을 때가 많은데 ~ 

 

 더쓰고 싶은데 너무 졸린다. 

 어제 저녁은 양치를 안하고 잔 것 같다.

 오늘은 꼭 양치를 하고 자야할 것 같고 너무 졸려서 이만 쓰고 다음에 계속 쓰고 이제 거의 30여년이 된 사진을 찾아서 올려봐야겠다.

 

 오늘 새벽에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 듣고 또 듣고 그토록 많이 들었는데도 들을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말씀을 들었다. 

 

  빌립보서 2장 : 5 ~ 11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설교 말씀을 받아 적고 있는데 그 중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라."

 

 라는 말씀이었다.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의 심장, 예수님의 스타일, 예수님의 방식을 품으라.

 보통은 내 감정에 충실하고 내 기분, 내 느낌, 내 감정, 내 생각, 내 자존심에 충실하여 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자기 카테고리 안에 갇혀 있으며 자기만의 우물 안의 개구리로 산다.

 

 예수님의 마음은, 예수님의 방식은, 예수님의 스타일은 무엇인가?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 영존하시고 세상을 창조하신 오리지날 하나님인데 오히려 자기를 비우고  ~

 자기를 비우고 포기한 사람이 어른이요. 지혜로운 사람이라.

 자기를 비우고 예수님의 마음을 부어 넣는다.

 

 예수님의 방식은 지는 것.

 지는 것이 이기는 것.

 예수님의 방식은 이기는게 아니고 자기가 희생, 손해, 낮아짐, 십자가에 죽으시고 지는 것. 

 자존심에 튕기고 똥고집 부리고 욕심이 하늘을 찌르고, 한마디도 안지고 한푼도 손해를 안보는게 보통 사람의 방식이다.

  보통 사람의 방식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예수님의 스타일을 품고 예수님의 마인드, 예수님의 방법으로 그 예수님을 따라가면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면 사람이 바뀐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예수님의 향기가 난다.

 많이 배워서 변화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믿고 깨달아지고 회개하고 사람이 변화된다.

 

 어떻게 저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꼴도 보기 싫은데, 상종하기 싫은데, 끔찍한데  어떻게 사랑할까?

 예수님을 닮는 것.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반응이 다르고, 해석이 다르기 때문에 저 사람은 믿음이 대단하네

 

 저런 인간?

 쉽게 속단하고 판단하고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미워하고 멸시하자만 잘난체 하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모자란다, 소가지가 좁다, 인간이 옹졸하다고 봄.

 우물 안에 개구리고 골목대장일뿐이니.

 진리이신 예수님은 포기하고 지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값을 완전히 끝내시고 부활 승천하신 세상의 구세주.

 예수님의 마음과 예수님의 방식을 가지고 예수님의 길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도도히 흘러가는 구원의 역사를 깨닫고 마음을 넓혀야 한다.

 

 내 감정, 내 생각, 내 소견에 옳다고 하면서 살지말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업드려 ~

 이런 말씀을 보면 너무 자신이 부끄럽고 내 마음은 밴댕이 소가지 같고 내 방식은 너무 이기적이고 내가 걱정하고 고민한 것이 너무 유치 찬란하다.

 아무 것도 아닌 걸 가지고 하루 해가 지나도록 꽁해가지고 못살아 못살아 미워서 못살아 눈뜨고 못보겠다 그러지 말고 눈뜨고 예수를 보자.

 예수를 바라보자.

 사람을 보지말고, 문제를 보지말고, 세상을 보지말고 예수를 보자.

 ~ 중략 ~

 

 다음은 기도문이다.

 보통 기도하시는 것을 따라하는데 오늘은 기도 내용을 적어 보았다.

 속좁고 어리석고 미련하기 짝이 없는 저희들에게 오셔서 예수님의 마음을 주시고 아버지의 그 마음을 주시고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이 구원의 도리를 깨우쳐 주시고, 부족하고 허물지고 미련한 저희들이 영광스런 주님의 이 복음을 품고 저희들이 이 복음의 길을, 주의 길을 걸어가길 원합니다.

 주여.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저희들 마음 속에 못난 것, 잘못된 것을 토설하고 자복하고, 회개하고, 예수님의 마음을 품게 해 주시옵소서.

 이 고귀한 존귀한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아가는 발걸음이 변화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여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오늘도 종일토록 붙들어 주시옵소서.

 예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포도원 교회의 김문훈 목사님의 기도문을 따라할 때마다 목사님의 그릇의 크기를 느낀다. 

 오늘은 설교 내용을 일부 적어 보았다.

 꼭 jinnssam자신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밴댕이 소가지에 속좁은 인간이고 우물 안에 개구리이며 아무 일도 아닌 것 가지고 해가 넘어가도록 끙끙 거리는 인간.

 

 내 감정에 충실하고 내 기분, 내 느낌, 내 감정, 내 생각, 내 자존심에 충실하여 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

 자기 카테고리 안에 갇혀 있으며 자기 만의 우물 안의 개구리로 살고 있는 인간.

 

  jinnssam은 실제로 김문훈 목사님을 뵌적이 3번 있다.

 맨 처음 뵌적은 감람산 기도원이었다.

 기도원에 가서 기도한다고 사람들 사이에 앉아 있었는데 찬송 중인데도 졸려서 잠이 들어 있었다.

 웃음소리에 깨어나보니 김문훈 목사님이 설교하시고 계셨는데 넘넘 웃겨서 조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다.

 jinnssam도 화달짝 놀라운 마음으로 설교 말씀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한번은 웅촌에 있는 기도원 연초 예배였는데 그때 남편이 기도원에 데려다 주고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 기도원은 주차장에 방송 설비가 되어있어서 김문훈 목사님 설교가 다 들렸다

 남편도 그 설교를 다 들었다.

 정말 감사했다.

 

 그 기도원에서 금요철야를 하고는 했었는데 어느 날 기도원에 있는 사람인지 누구인지 모르지만 새벽에 jinnssam에게 갑자기 이유없이 고함을 질렀다.

  '누군데 여기서 새벽까지 있고 난리야.' 

  '본 교회에 가서 기도해. 여기에서 새벽까지 있지 말고.'

 그때 본교회가 시끄러워서 기도원에 가서 금요철야를 하고 있었다.

 이후 그 기도원에 가지 않았었는데 본교회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코로나 때 생각나서 가보니 기도원이 텅비어 사람의 흔적이 없어진지 오래 되어 보였다. 

 

 또 한번은 안정을 찾은 본교회의 부흥회에서 였다.

 그때 카페를 할까 말까 은퇴 이후 무엇을 해야 하나 어쩌나 하고 기도하고 있었다.

 설교 중에 갑자기 중간쯤에 앉아있었던  jinnssam을 잠깐 바라 보는 듯 하더니

  '지금까지 잘해온거 계속하는게 좋습니다. 잘하는거 하면 됩니다.'

 순간 중얼 중얼 지나가는 소리였지만 기도응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해보지 않았던 일, 잘하지 못하는 일.

 카페를 시작했다가 까먹고 문 닫았다. 

 

 지금은?

 잘하는거 하고 있다.

 글쓰는 일.

 

 오늘은 예수를 만나기전 모습과 만난 이후의 모습을 올려보려고 한다.
벌써 약 30여년 전 얼굴 사진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이 얼굴에 잘 나타나 있다.

 

세속에 찌든 예수님 만나기전 모습
예수님을 만났지만 아직은 외식하는 자의 모습.

  처음 예수를 믿고 너무 좋아서 정말 춤추면서 다닌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예수님을 사람들이 안믿는게 너무 이상했다. 

  어떡하면 사람들을 강제적으로라도 교회로 데려갈까에 골똘했었던 것 같다.

 

  복음에 집중한게 아니라 보이는 것에 집중한 것 같다.

  어느날 구역 예배를 드리러 교회로 가느라고 바쁘게 도로위에 있는 고가도로를 건너고 있었는데 말씀이 들렸다.

  "외식하는 자여."

  외식을 뜻하는 의미를 모르는 초신자여서 외식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식당에서 많이 사먹고 다녀서 외식하는 자라고 할까?

 구역장을 만나서 물어보았다.

 무슨 설명을 해주셨는데 좋은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마음은 복음 대신 세상 것으로 가득차서 겉모습만 그리스도인을 외식이라 한다는 것을 깨닫기 까지는 세월이 걸렸다.

  얼마전 남편이 산돌교회라는 교회 간판을 보더니 물었다.

  산돌이 무슨 뜻이여?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다.

 

 "산돌은 살아있는 돌이요, 생명을 주는 돌이라는 뜻입니다. 유대인들 사이에 ‘산 돌’은 메시아를 상징하는 단어로 알려져 있는데, 성경에서는 예수님을 ‘돌’로 비유한 말씀들이 여러 곳에서 등장합니다." 

 

 산돌은 살아있는 돌이라고는 설명했는데 왜 살아있는 돌인지를 설명하지 못했다.

 예수님이 산돌이시고 생명을 주는 살아있는 돌이라는 설명을 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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