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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lf made ~ 자기 색깔 내기 >
그동안 소설을 쓰면서 '내가 쓸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때문에 기도도 했다. 응답은 '가을에 피는 꽃도 있느니라'
'어쩌면 jinnssam도 할 수 있을지 몰라.' '어떻게 해야 하지? 무엇을 해야 하지?'
열심히 응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써본들 ~ ' 하면서 쉽게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었다.
책 같지 않은 책 읽고 싶지 않다고 지인이 말했을 때는 '본인이 책 같은 책 써보시지요.' 하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그만 두었다.
화가인들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지 않을까? 그런데 좋은 그림은 그냥 나오는게 아니다. 오랜 고민과 사색과 훈련 끝에 좋은 그림이 나온다. 일필휘지라는 말은 그냥 나오는게 아니다. 연습과 훈련과 사색과 고민의 시간을 거친 뒤 탄생한다.
좋은 책.
어떻게 써야 좋은 책이 될까?
무슨 책이 좋은 책일까?
jinnssam이 어떻게 좋은 책을 쓴다는 거지?
과연 좋은 책을 쓸 수 있을까?
홀로 선 버드나무를 영혼의 닻이란 소설로 정리하면서 결론을 내렸다.
'그냥 내 식대로 쓰자.'
물론 독자의 구미에 맞는 소설을 써야 하지만 젊은이들의 톡톡 튀는 감성과 재능을 따라 갈 수는 없다.
독자의 니즈도 젊은이들처럼 파악하기가 힘들다.
그럼 쓸 수 없다는 결론이 이른다.
'그럼 그만 두어야 하나?'
그건 아닌 것 같다. 쓰는 일을 그만 둔다는 것은 'jinnssam' 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살아 있지만 살아 있지 아니한 것.
그동안 쓰지 않고 그렇게 살아 왔다. 이제 쓸 기회가 왔는데 어렵다고 스스로 포기한다면?
그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소설로 정리하면서 내린 결론은 '그냥 나 답게 쓰자.' 'jinnssam답게 쓰자.' '넘 어렵게 가지 말고 쉽게 하자.'
'어떻게?'
요즘 시를 쓰는 사람들이 드물다.
물론 시를 쓰는 사람도 있고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예전처럼 시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들이 흔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 시절 소위 '라떼'는 유명한 시인이 있었고 유명한 시들이 있었고 시 외우기를 즐겨 했다.
간호학교 다닐 때 점심시간마다 도서관에 올라가서 시집을 한권씩 꺼내서 읽었었다.
시를 잘 알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시집을 한권 읽고 나면 남다른 기쁨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걷고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 은밀한 기쁨을 무엇으로 표현할까?
대전이나 수도권에서 지하철을 타러 가면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닫혀 있는 유리창에 써 있는 시를 읽고는 한다.
읽고는 사진으로 찍어 놓는다.
거리를 걸어 가다가 좋은 글귀가 있으면 읽고 사진으로 찍어 놓는다.
좋은 문장.
시는 좋은 문장으로 우리에게 다가 온다.
슬픔이나 고통조차 시는 좋은 문장으로 마음에 울림을 준다.
소설을 쓰고 싶었지만 소설을 쓴다는 것은 버거운 작업인데다 또 소설을 쓰다보면 문장이 자꾸 길어지고 늘어지고 쓸데없는 내용도 끼어든다.
그때 생각한 것이 '시를 쓰면 어떨까?'
우선 시는 문장이 짧고 짧은 문장 속에 여러가지 생각을 담을 수 있고 상징적인 문장으로 문장쓰는 훈련도 되고 주제에 맞추어 내용을 다듬게 되니까 여러가지로 좋은 생각 같았다.
그렇지만 시는 시고 소설은 소설이었다.
시를 쓰는 사고 방식과 소설을 쓰는 사고 방식이 다를 뿐만 아니라 내용이나 형식이 모두 달랐다.
22살 때 써놓았던 소설을 정리하면서 사이 사이에 써 있는 시들의 내용이 그 시절의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그래, 젊은이들의 톡톡 튀는 감성이나 재능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내식대로 써보자.'
'시가 있는 소설을 쓰는거야.'
'시를 품고 있는 소설?'
'시처럼 써내려가는 소설?'
self made ~
jinnssam은 좋은 사람이고 좋은 소설을 쓰는 사람이고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소설을 쓰는거야.
지금까지 써 놓은 글들을 소설로 바꾸어 가면서 자신만이 낼수 있는 색깔로 만들어가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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