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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머리 물들이기

by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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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 물들이기 >  

 하나님은 공평 하시다.

 우리 친정 쪽으로는 머리 숱이 풍성하지만 대신 일찍 머리가 하얗게 되었다.

 심지어는 아가씨 때부터 정수리 부분에 흰 머리칼이 한개씩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40이 넘으면서 부터는 머리에 물을 들여야 했다. 

 

 비교적 일찍 물을 들이기 시작하면서 물들이는데에 나름의 법칙을 세웠다.

 보통은 머리 물들이는 데에 모두들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교장으로 퇴임한 학교 선배님은 2주일이 지나면 토요일 날 무조건 집에서 머리에 염색을 하고 수건을 둘러 쓰고 있다고 하였다. 그 선배님은 평생을 한가지 머리 스타일로 사셨던 것 같다. jinnssam도 아가씨 때에 했었던 굽술 굽술 파마로 머리카락이 어깨에 달락말락하는 길이로 앞머리는 드라이로 감아서 옆으로 넘기는 스타일이다.

 

  jinnssam은 헤나로 물을 들이기 때문에 머리에 파마가 안먹혀서 파마를 포기 하고 있다가 최근에 열셋팅 파마로 굽술 굽술 파마로 돌아왔다. 앞머리도 같은 길이로 머리 길이가 턱선에 맞춰져 있다.

 한달에 한번 정도 흰머리가 머리 전체를 지배할 때 쯤 누구를 만난다거나 어디를 가거나 할 때 쯤에 물을 들이러 간다. 빨간 헤나 염색약으로 물을 들이는데 헤나 염색 약을 쓰면 눈이 아프지 않고 또 머리카락에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일반 염색 약을 쓰면 머리카락이 힘이 없어서 보풀 보풀하고 풀풀 날리는 머리가 된다.

 가끔 숱은 많은데 숱 많은 머리 카락이 바람에 힘 없이 헐크러지는 분들을 만난다.

 

 9월 말에 미장원 갈 시간이 없이 바빠서 마트에서 즉시 염색. 1제와 2제 함께 사용. 샤워할 때 머리에 바르면 5분안에 끝남 ~ 많은 염색 약 중에서 나름 분석을 해서 겉 포장에 써 있는 광고에 혹해서 사들고 와 던져 놓았다.

 차츰 차츰 흰머리가 올라와 스스로가 진짜 할머니처럼 보이기 시작하였다.

 

 할머니

 

 할머니 인줄은 알지만 스스로 할머니로 보이는 건 싫어서 샤워하러 들어 가면서 염색 약을 들고 들어가 머리에 바르기 시작 하였다. 시간이 지나니까 점점 까매진다. 샤워하면서 머리를 감았는데 완전 까만 머리가 ~ 그냥 싫었다. 

 싫다.

 

 게다가 골고루 염색이 안되어서 여기 저기 흰 머리카락이 보인다. 그냥 앞머리만 까만 색으로 아웅 하고 눈가리게를 한 정도였다.

 머리 카락이 힘이 없어져서 나풀 나풀 날리고 조금은 헐빈한 앞 머리는 머리를 가리지 않아서 머리카락이 없어 보인다. 

 

 싫으다.

 

 이럭 저럭 싫어도 한번씩 머리 질끈 묶고 지냈는데 머리 감을 때마다 염색 물이 빠지고 또 눈이 편하지가 않다.

 다시 헤나로 물들여야지. 그렇게 생각해도 빨랑 빨랑 미장원으로 가지지가 않았다.

 다음 주 대전에 엄마를 만나러 가려고 하는데 여동생이

 "이쁘게 하고 와 "

 전화를 끊으면서 이렇게 말한다.

 

 내일 환이 샘을 만나기로 하였다.

 환이 샘은 프랑스에서 결혼하는 딸내미 결혼식에 작년 8월에 참석하고 왔는데 그동안 집을 못벗어나던 천식 환자 이셨던 부군의 병이 깊어져 중앙병원에 거의 6개월을 입원하셨다. 올봄에 부군이 산소줄을 달고 집으로 퇴원하셨는데 걱정이 되어서 곁을 못 벗어나고 자리를 지키신다.

 7월인가 딱 한번 둘이 점심을 같이 했는데 많이 지치고 힘들어 보였다.

 

 "한번씩 만나서 점심이나 먹어요."

 

 집으로 간병인이 오셔서 낮에 몇시간씩 봐 주면 샘은 그동안 시장도 보고 또 볼일도 보고 그렇게 사셨는데 내일은 간병인에게 시간을 많이 할애 받아서 같이 슬도를 가기로 하였다.

 

 어제 미장원에 갈까? 하다가 늦었네 하고 핑게대고 놀다가 오늘은 꼭 미장원에 하는구나 싶어서 마음 먹고 집을 벗어나서 미장원으로 왔다. 

 헤나 염색약으로 물을 들이니 역시 머리카락에 힘이 있고 풍성해 보인다.

 

 미장원 티비에서 '사건 파일'이란 프로가 나오고 있었다.

 듣다 보니까 정말 짜증이 났다.

 방송국에서도 자극적인 것을 방영해야만 시청률이 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을 거라는 거는 알지만 싫어서 티비를 꺼버렸다. 

 

 늘 머리에 염색을 해주시던 실장님이 은행에 갔는데 통장이 시디기 안에 들어가서 빼지를 못해 시간을 지체하다가 보안업체에서 와서 통장을 꺼내주고 전화가 와서 다시 가서 통장을 들고 왔다.

 

 "맨날 제가 이야기 하면 나쁜 이야기만 한다고 하더니 오늘은 아예 나쁜 일이 일어난 걸 보여 줬네요. ㅎㅎㅎ"

 "그러네요. ㅎㅎㅎ"   

 "사건 파일 프로그램에서 나쁜 이야기만 하길레 꺼버렸어요."

 

 머리를 감겨 주는 아가씨가 말한다.

 "내 남자 친구는 저런 프로를 엄청 좋아해서 그런 프로만 봐요."
 "그런 프로는 볼 때는 혹하고 재미가 있지만 잔영이 남아서 나쁜 영향을 줘요. 그런 프로 보면 안되요."

 "성공한 이야기, 잘한 이야기, 이런 것만 봐도 따라하기 힘든데 그런 나쁜 걸 무얼하러 집중해서 봐요?"
 "저 거리에 있는 저 수많은 빌딩과 건물에 다 주인이 있는거 아세요?"
 "저런 건물을 보면서 100층짜리 건물을 올리겠다고 목표를 세우고 결심해도 1층짜리 건물도 올리기 힘든데 하물며 아예 목표가 없다면 어떻겠어요."

 

 워렌 버핏 이야기를 자주 본다.

 요즘은 유튜브에서 찾아서 본다 예전에는 책을 사서 읽었었다.

 요즘 유튜브에 책 읽어 주는 남자가 "바빌론의 부자들"이란 책을 읽어 주는 걸 유튜브로 보았다.

 예전에 책으로 읽었던 감동이 새록 새록 전해져 온다.

 

 "음 그렇군. 주식을 잘하는 방법을 유튜브로 찾아서 봐야겠다."

 

 틀어 놓았는데 하나도 귀에 안들어 온다.

 귀에 들어와서 그대로 다 따라 할 수만 있다면 부자가 안될 사람이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익혀 온 방법을 좀더 발전 시키는 방향으로 ~

 

 세상에 거저는 없다.

 꾸준히 하다보면 코끼리 뒷다리라도 만져지겠지.

 오늘의 티스토리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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