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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식물원 >

대운산 골짜기가 울산 식물원이 된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여름이면 한번씩 찾았던 대운산 골짜기가 22년도인가 찾았더니 한창 공사 중이었다.
입구에 펌프로 돌리는 인공 분수도 만들어 놓았고 커다란 건물도 들어서 있었다.
길따라 ~
물길따라 ~
올라 갔더니
곳곳에 식물을 심고 이쁘게 가꾸어 놓았다.
끝까지 갔더니 그곳에도 커다란 건물이 있었다.
뭐지?

이번에는 입구 쪽에 재방을 잘 쌓아서 캠핑장을 만들 요량인 것 같다.
중간 쯤에는 커다란 돌을 정원석으로 중간 중간 사용하여 나무를 심고 잘 꾸며 놓았다.
전문가들이 만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남은 작은 돌들을 쌓아 돌탑도 만들어 놓았다.
겨울이 이제 막 지나간 탓에 꽃들은 돌틈 사이에서 나올 생각을 못하고 숨어 있다.
여름에 화려하게 피어 있었던 초화들은 갈색 질긴 줄기로 흐트러진 매무새를 한채 이리 저리 흩어져 있었다.
그래도 진달래 마른 가지 이파리 사이로 작은 꽃 꼬투리가 삐죽 삐죽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너무 일찍 나온 꼬투리들은 시간을 잘 못 맞추고 나온 탓에 추위에 파사삭 삭아 있었다.

시냇물은 졸졸졸.
산새 소리.
작은 온실이 있었지만 4시 30분 넘어서 간 탓에 직원이 문을 닫고 퇴근을 한다.
"다음에는 오전에 와야겠넹. 일주일에 한번씩 와서 산이 칙칙한 옷을 벗고 고운 때깔로 갈아 입는 것을 지켜 봐야겠넹."

울산 식물원
봄이 되어 ~
여기 저기에 꽃이 피면 ~
자연 속에서 핀 곳들과 어울려 이쁜 정원들 여기 저기서 초화들과 나무에 핀 꽃들이 화려할 것 같다.
여름이 되면 ~
초록 무성한 가지들이 ~
신나게 흐르는 물과 함께 도시에서 지치고 피곤한 마음, 감정, 의지와 육신과 영혼을 위로하여 줄 것이다.

가을이 되면 ~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하느라 단풍으로 물든 산 ~
늦게 피는 가을 꽃들이 맞이할 것이다.
자연과 더불어 함께하는 식물원이 최고.
개인이 만들면 입장권과 더불어 이래 저래 관리가 소홀해 질 수도 있는데 관리인들도 많고 나라에서 이런 곳에 세금을 쓰는 것이 참 좋은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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