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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instant family

by 영숙이 202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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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가 그치지 않고 계속이다.   

  콜링 갓을 보면서 기도 따라 하기를 하고 금요일이기도 하고 해서 기분전환을 위하여 넷플릭스를 들어가니 instant family가 뜬다.

  즐거리를 읽어 보니까 괜찮아서 바로 시작을 눌렀다.

  결과는 감동 그리고 오랫만에 눈물 찔끔 ~   

  넷플릭스에 뜨는 내용이다. ~ 지금 애를 낳기엔 너무 늦었잖아. 차라리 다 자란 아이를 입양하는 게 어때? 얼결에 하나도, 둘도 아닌 세 아이를 데려온 부부. 아이들은 상처가 많아 새 가정의 사랑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그럼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게 진짜? ~

  중간 중간에 감동적인 대화가 있다. 

  ~ 성인으로서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대학 선택을 도와줄 가족도 없고, 휴일에 찾아갈 사람도 없고, 남자 친구한테 차였을 때 기대 울 사람도 없었을 거예요. 그때 저 특별한 두 분이 제 앞에 나타났어요. 전 두 분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가 아무리 밀어내도 늘 제 곁에 있으셨어요 도시락을 안겨 주시면서요. 감사해요 ~ 

 ~ 피트랑 엘리는 열흘 전에 세 아이를 맡으셨는데 -한명이 십 대죠. -잘 지내고 있어요 -우리가 얼마나 틀에 박힌 삶을 살았는지 깨닫게 됐고요 - 틀에 박혔다기보다는 늘 같은  일상이었죠 -일하고, 운동하고, 저녁 먹고, 영화 보는 거요. -아시죠? -아뇨, 노르겠네요. -아내가 하려는 말은 저희에겐 지루함을 깨 줄 뭔가가 필요했단 거예요 -그것만 깨진 않을걸요? -아뇨, 다들 힘든 일을 겪고 계시겠지만 저희 애들은 정말  착해요. 행운인 거죠. -행운이래요 -로또 당첨이군요 -여러분 -왜 웃는 거죠? -허니문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는 걸  거예요 -아뇨, 그 생각도 했는데 계속 이럴 것 같아요 -완벽하진 않아요. -리타는 포테이토칩만 먹으려 하고요 -네, 그것도 계획을 세워 뒀죠. -우리가 완벽한 부모란 건 아니에요. -정말요? -다들 질투하는 것 같은데 그건 못된 거예요. ~

~그만 가세요 부모님도 아니잖아요 그래, 부모는 아니지만 우린 네 옆에 있어 그래, 그리고 우린 널 사랑해 뭐라고요? 날 알지도 못하잖아요 저기, 무슨 일이죠? 잠시만 시간을 주실래요? 그래요, 미안해요. 리지, 우린 널 알아 넌 치즈를 싫어하지만 치즈버거는 엄청 좋아하지 아침에 기분이 좋으면 기분이 나쁜 날보다 화장을 연하게 하고 맞아, 그리고 너한테 가장 중요한 게 뭔지도 알아 넌 보호받지 못했던 것들로부터 동생들을 지키는 거 그건 알고 있어, 맞지? 그래 잘하고 있어요. 미안해요 모르는 것도 많지만 혹시 몰라서 말해 두자면 나쁜 거나 두려운 것도 우린 감당할 수 있어 그래, 우리한테 뭐든 얘기해 주면 좋겠어 우린 널 사랑하니까 그만 얘기하고 제발 그냥 가 줘요 부탁이에요 ~

~누나는 괜찮아요? 좀 심란한 것 같아 괜찮니? 네 저기 오네요 그러면 제 생각을 말할게요. 처음 위탁을 생각했을 때 후안이나 리타 같은 애들을 원하셨겠죠 이리 오렴 두 분이 애들을 입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 캐런한테 다른 집에 보내 달라고 할게요 그러니까 ... 안돼... 그게 좋아요. 아니, 네가 도와줘야 동생들을 보살필 수 있어 너 없이는 안돼 도와달라고 연학 하시면 언제든 찾아올게요 안돼 아저씨, 지금은 정말 싸우고 싶지 않아요 상관없어 그럴 일은 없다, 알겠니? 넌 우리 가족이야 그래 왜인지 알아? 우린 교감했거든 맞아, 강한 교감이지 지금은 저한테 미안하겠지만 그렇다고 이럴 필요... 일이 이렇게 된 거랑은 상관없어 엘리가 준 진술문 어디 있어? 보이지? 읽어 봐 '리지가 왜 자기들을 맡았느냐고 물었을 때' '당시엔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뭔지는 몰랐지만 저희 인생에서 빠진 뭔가를' '찾기 위해 위탁을 결심했었죠' '그건 후안과 리타 리지였습니다.' 봤지? 우리 인생에서 빠진 건 너였어, 리지 이젠 여기 있고 넌 우리랑 하나야 맞아 네 축구 경기엔 늘 갈 거고 성적 때문에 널 혼내기도 할 거야 첫 무도회 드레스도 사주고 그래, 정말 예쁠 거야 노출은 심하지 않지만 사랑스러울 거다 섹시랑은 거리가 멀지만 아주 근사하고 예쁜 드레스일 거야 네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땐 우린 맨 앞줄에 서서 널 민망하게 할 거야 네 대학 졸업 때도 마찬가지야 혹 졸업을 못하더라도 하지만 졸업은 하렴 중요한 문제고 넌 똑똑하니까 강요하는 건 아닌데 기회가 더 많아질 거야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우린 네 곁에 있을 거야 언젠가는 네 결혼식 때 네 손을 신랑에게 주겠지 내 딸한첸 턱없이 부족한 놈이라고 생각해도 그래, 미래의 언젠가 아주 멀고 먼 미래의 어느 날엔가 말이야 언니, 이제 집에 가도 돼? 그래, 가자 싫어하는 건 알지만 가끔 하는 거엔 익숙해지렴 알겠지? 나도 할래, 널 만나고 나서 안은 적이 한 번도 없어 포옹할까? ~

비가 구리구리 오는데 감동적인 영화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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