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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퀸스 갬빗

by 영숙이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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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 갬빗> 

   

 1화 오프닝 ~ 가족을 잃고 보육원에 맡겨지는 아홉살 베스. 그곳에서 소녀는 새로운 세계에 눈뜬다. 체스와 초록색 안정제가 있는 세상. 처음 경험한 것들에 완전히 사로잡힌다. 

    ◐무언가를 시작하면 끝을 볼 때까지 몰입하는 성격이라서 미니 시리즈 보는 것보다는 기분이 down 될 때에는 영화를 보면서 스스로를 up 시키고는 했었다.

 젊은 날에 너무 힘든 일이 있으면 로맨스 소설을 보면서 상상의 세계와 잠에 빠져 지내다가 깨어나서 현실로 돌아오고는 했었던 것처럼.

 요즘은 말씀이나 찬양 또는 설교에 집중하다가 한번씩 영화를 보면서 달콤한 당분 보충을 하는 셈이다. 그런데 영화를 볼때마다 소개하는 퀸스 갬빗의 유혹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결국 빠졌다. 

 거의 1시간짜리 7편을 단숨에 달렸다. 7시간이 눈깜짝 할 사이에 사라졌다. ◑

 2화 계산 ~ 예상치 못했던 변화. 베스는 갑자기 교외 생활을 시작한다. 아름다운 집, 새로운 옷과 함께. 하지만 고등학교 친구들과 어울리기는 쉽지 않다. 그녀의 관심은 체스 뿐이다. 

  ◐인생이 무엇엔가에 중독되지 않고는 버티기 힘들다면 베스는 체스게임에 중독된 것이다.

 이 체스 게임이 베스의 인생이 되었고 돈을 벌게 하는 길이 되었고 재능을 발휘하게 하였으며 사람을 만나게 하였다.

 체스때문에 바닥까지 내려 가기도 하였지만 또 체스때문에 삶을 끌어 올리고 유지하였다. ◑

 3화 오류 ~ 신시내티까지 진출하는 베스. 메니저가 생기고, 언론의 관심이 쏱아진다. 하지만 더욱 타오르는 우승에의 열망. 그녀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S 오픈을 목표로 삼는다. 

 ◐살면서 정말 힘든게 무얼까?

 목표도 꿈도 가치관도 없이 부평초처럼 이리 저리 흔들리는게 아닐까?

 베스는 오로지 체스 챔피언이 되기 위하여 앞으로 앞으로 달린다. ◑

 4화 미들게임 ~ 멕시코시티에 도착한 모녀. 베스의 어머니는 펜팔친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베스에게는 더없이 불안한 날이 닥친다. 위협적인 상대인 보르고프와 맞붙는다. 

◐아무리 천재라고 하지만 노력없는 천재는 천재를 유지할 수 없다.

 또 장기계획으로 나가면 노력하지 않는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베스는 체스를 배울 때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배웠지만 목표를 향해 나가는 일도 순탄한 여정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때로 혼자 살아가고 혼자 이겨내는 법을 알아야한다.◑

 5화 혼자 ~ 고향인 캔터키에 돌아왔으나, 안정되지 않는 마음. US 챔피언십을 앞두고, 정신을 가다듬으려는 베스에게 예전 상대가 찾아온다. 체스 훈련을 도와줄게. 네가 더 잘하지만

◐모든 것은 타이밍인 것 같다.

 배우는 타이밍, 독립을 해야하는 타이밍, 연애와 결혼의 타이밍, 부동산도 타이밍, 주식도 타이밍이다.

 혼자 살아가지만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할줄 도 알아야 한다.

 베스는 예전의 상대가 찾아 왔을 때 도와 달라고 손을 내민다.◑

 6화 포기 ~ 끝없는 연습과 공부. 뉴욕에서 시간을 보낸 후, 파리에 가는 베스. 드디어 보르고프와 재대결한다. 얼마나 벼르고 준비한 시합인데! 하필 이때 긴장의 끈을 놓치고 만다.    

◐인생 여정에 항상 내 편만 있는 것이 아니다.

 때로 아군인척하는 적군도 있다. 훼방꾼도 있다. 이유없이 힘들게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때마다 다시 일어서면 된다.

 자주 듣는 목사님 설교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기찻길 옆에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개가 짖거나 말거나 기차는 간다.

 그분이 전에 다니던 교회에 오셨을때 한참 부동산을 계속해야 말아야 하나 고민하면서 기도를 하고 있을 때였다. 부동산 말고 장사를 하고 싶어서였다. 목사님이 설교 도중 갑자기 주목하며 바라보는 것 같더니 말씀하셨다.

 "그냥 하던대로 주욱하셔요. 딴거 할려고 하지말고 잘아는거 하던거 계속 하셔요."

 ~ 그때 당시에는 장사 해보겠다는 마음을 접었지만 결국 퇴직하고 나서 하고 싶었던 장사 ~ 카페를 하다가 말아먹고 문을 닫았다.

 ~ 목사님 말씀대로 주욱 하던 거를 계속 ~ 잘아는거를 계속 밀고 나갔어야 했다.

 또 한편 그렇게 장사를 해보지 않았다면 기어이 해보려고 했을테고 그정도로 마무리 된게 감사하다.◑

 7화 엔드게임 ~ 오랜 친구의 뜻밖의 방문. 베스는 과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지금 내게 중요한 게 뭘까. 이게 잘한 선택일까. 어쩌면 그녀는 일생일대의 시합을 놓칠 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위기가 있다. 또 혼자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다.

 - 집을 사는게 아니었어. 그 드레스들도. - 3천은 큰돈이야 모스크바 가는 게 비싸. - 내가 줄께. 뭐? 됐어, 방금 큰돈이랬잖아. - 그동안 저축해서 주고도 남아. - 로스쿨 학비라며. 그렇지. - 나중에 갚아.이기고 나서 못이기면? - 그래도 후회 없어. 아니면 검은색 드레스로 주든가 보라색 드레스나 둘다 좋긴 해.

 - 넌 ... 내 수호천사야. 이건 또 뭔 소리니 야, 베스 엿 먹어라. - 샤이벌만 그 오랜 세월 널 지켜본 게 아니야. 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베니 와츠한테 지고 오하이오에서 이긴 거 알아 신문에서 읽었어. - 다같이 시내에 다녀올 땐 아이스크림 살 돈으로 네 못생긴 얼굴이 실린 망한 체스 잡지를 사왔다.

 - 한때 난 네 전부였어. 그리고 한때 넌 내 전부였고

 우린 고아가 아니었어. 서로가 있었으니까. 무슨 말인지 알아? 난 네 수호천사도 아니고 널 구해주러 온 것도 아니야.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어. 너한테 내가 필요하니까 여기 있는거야. 그게 가족이야. 그게 우리고 언젠가 나도 네가 필요하겠지.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또 모르잖아. 그때가 오면 너도 와줄 거잖아? 어쩌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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