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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144

Marriage life of JINNSSAM 1 2004. 01. 06. 12:33 서화 동우회 올린 글 고향은 항상 그곳에 있어 아름답다. 우리 모습도 한결 같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있고 싶지만, 세월은 막을 수 없어 어느 사이 얼굴에 주름 굵어지는 허리 사이즈 그래도 어쩌다 갈 수 없는 고향을 찾듯 서화동우회에 와 보니 초등학교 그 어릴 적 친구들의 이름들이 다 있어 그저 반가운 마음으로 세파와 일상사에 찌든 가슴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으로 적실수 있어. 기남아!, 상배야!, 봉호야! 살아있어 주어서 고맙고 고맙다. 지금도 그들이 동네 어귀로 걸어 들어가는 하굣길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 듯하다. 요즘 난 중딩이 들 하구 논다. 그 애들은 날 할머니라고 불러 하기사 할머니이고 말고 그름 느들은 할아버지라고 라?? 이제 쫌 있으.. 2019. 10. 12.
Retirement life of JINNSSAM 3 마트 안에 약국 약사가 화상 입은 곳을 치료해 주는데 약사의 알 수 없는 슬픔과 외로움이 가슴 가득 느껴졌다. ' 아 정말 외롭고 쓸쓸한 사람이구나! ' 생각하는 순간. ' 전도해라! ' 즉시 순종해야 하는데 약사는 무얼 느꼈는지 멀찌감치 한쪽으로 비껴 서 있었다. 쳐다보다가 입이 안 떨어져서 돌아서서 나왔다. 몇일 동안 새벽마다 기도하다가 힘내서 찾아가니 약사는 없었고 다른 약사분에게 그 약사님의 연락처를 물으니 ' 왜 그러냐고 연락처 주면 연락하라 하겠다고! ' 연락도 안 왔고 오리무중 마트에 갈 일이 있어서 약사님한테 전도하려구요. 누구요? 한분은 목사님 사모님이고 한분은 전도가 필요 없는 사람입니다. 세상에 전도가 필요 없는 사람이 있을까? 왜 전도가 필요 없을까? .. 2019. 9. 26.
Retirement life of JINNSSAM 2 고1 때 양호실 담당할 아이로 뽑혀서 지금껏 이어져 온 사이. 햇수로는 40년 지기 믿는 집으로 교회에서 결혼하는 축복을 받은 사람. 또순이는 대학 때 다니다가 40살이 되어서야 제대로 예수님 만났다. 그때 제자는 남울산교회에 등록하여 남편하고 아이들하고 행복하게 잘 지냈다. 둘째 아이 임신 했을 때 배를 만지며 축복기도 해주었던 기억이 난다. 교회가 시끄러워서 다른 교회로 옮겨도 서로의 삶이 바빠서 잘 지내려니 하고 ----- 어느 날 생각이 나서 전화를 하니 바뀌어 있었다. 길에서 두어번 만났을까? 같은 동네에 사니까 또 만나지 않을까? 이번에 폰 번호를 받아서 전화를 했다. 일주일 동안 머뭇 거리다 전화 하겠다는 소리도 했었고 근황도 궁금하고 늦은 밤 생각나서 메시지를 보냈더니 .. 2019. 9. 25.
Retirement life of JINNSSAM 1 어머니가 요양원에 계신지 벌써 3년이 되었다. 처음엔 어렸을 때 이야기를 곧잘 하시고는 하였는데 점점 더 어렸을 때 이야기도 잊고 계신다. 이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큰 아들 이름을 물으니 모른다고 답하신다. 이름 앞의 두 글자를 대니 그때서야 기억하신다. 사실 또순이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쓰게 된 동기도 어머니가 치매 걸리신 이후로 점점 더 어렸을 때 이야기도 잊게 되면서부터이다. 우리 모두는 언제인가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최고로 많이 살아야 100년이다. 세상에서 무엇을 했던지 무슨 일을 했던지 어떻게 성장했던지 결국 우리는 하나님이 부르면 ' 네 '. 하고 무조건 가야 한다. 아무도 이것을 벗어 날 사람은 없다. 아직 멀고 먼 이야기인 듯 하지만 어머니를 보면서 이제.. 2019.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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