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의 성장 연이하고 12살 차이. 연이가 태어 나는 것을 지켜 보았다. 어느 날 집에 오니까 엄마가 동네에서 산파 노릇을 하는 아줌마를 불러 오라고 하였다. 산파 아줌마를 데리러 갔는데 저녁 먹는 중이라고 조금 있다 온다고 하여서또순이 먼저 집으로 왔다. 집에 오니까 아버지가 마당에서 무언가를 태우고 있었고 엄마가 아기를 수건 위에 올려 놓고 탯줄을 실로 묶은 다음 또순이한테 부엌에서 끓는 물을 퍼오라 해서 세수대야에 있는 가위 위에 부으라고 하여 소독한 가위로 잘랐다. 산파 아줌마가 도착해서 벌써 탯줄을 잘랐네 하면서 소독을 해주고 배위에 고정한 다음 따뜻한 물을 떠와서 아기를 안고 머리를 씻기고 얼굴을 닦아 주고 손과 발을 씻겨 주었다. 아기는 토실토실하고 튼튼해 보였다. 엄마는 보건소에서 주는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