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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에게6

편지글 6 1. 누님에게 창밖으로 내리는 보슬비를 지겨운 줄 모르고 한참이나 쳐다보다가 이렇게 누님에게 몇 자 적어 보냅니다. 무서운 여름의 기온이 물러 갔구나 생각했으나 여름에 무슨 미련이라도 남았는지 사흘째 계속 대지위에 빗줄기를 퍼붓고 있군요. 이 비가 그치면 결실의 계절, 완숙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겠죠? 어서 이 비가 그치길 바라지만 기상대의 말로는 중순 때부터 또다시 큰 폭우가 예상된다고 하여 이러한 속단을 내리는 것은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매형과 누님 모두 몸 건강하신지요? 두 분의 염려 덕분으로 저는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며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오늘도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하루 해를 마치고 근무를 서고 있는 이 시간 풀벌레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것 같군요. 이제 다음.. 2020. 2. 22.
편지글5 1. 누님에게 친구. 애인. 부모님께 편지를 쓰고 펜을 누님에게 돌립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방학의지루한 시간을 깨고 다시 만난 학생들과 웃으면서 지난 얘기에 한창이겠지요. 또 그동안 그 누가 생겨 재미 있는 생활을 하시는지요. 벌써 여름도 지나고 가을이 다가옵니다. 노처녀의 신세를 한탄하기전에 떨어지는 낙엽을 주으면서 인생이라는 아름다움을 생각할 수 있는 계절의 감각을 느끼실 줄 압니다. 저는 요즘 한창 연애에 열을 올리고 있습죠. 약간 약오르겠지만요. 하하하. 이름 희영 지역 대구 직업 학생 단계 애인 진행 사랑 목표 결혼 깜짝 놀라겠죠. 그러나 무리가 아닙니다. 내마음은 이미 가을이 지나 겨울 내년이 지나 후년이랍니다. 격파육사 격추공사 필승해사 아마 무슨 소린가 할거여요 요즘 응원이 한창이지요.. 202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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