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 투덜 투덜이 스머프 철희는 뭐든지 투덜 거린다. 그래야 존재감을 느끼는 듯. 만원이나 더 주고 배정받은 뷰맛집 ~ 사진으로 남기려고 찍자고 하니까 역광인데 잘 나오겠냐고 투덜투덜 대면서도 다 찍는다. 다 들어 주면서 투덜투덜 ~ 나름의 표현방법 ~ 좋아도 투덜 투덜 싫어도 투덜투덜 ~ 진짜 화나면 투덜 거리지 않는다. 화를 낸다. 영숙이는 그때는 입을 다문다. 어제 밤새 거친 파도 소리가 들렸었다 새벽녘에 잔잔 해진 파도 소리. 자리에 누워 티비 소리를 끄면 들려오는 파도소리. 소리 맛집이다. 울릉도는 소리 맛집이다. 가는 곳마다 바람 소리가 다 틀린다. 울릉도는 활화산이 폭발하면서 눈물을 훔쳐서 흩뿌릴때마다 바다에 바위가 생겨난 섬이다. 태고의 바위가 섬 일주 하는 내내 훅훅 ~ 눈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