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잘 못찾는 사람을 길치라고 한다. 요리를 잘못하는 사람을 부르는 호칭은? 요리치라고 해야하나? 요알못이라고 하나? 아무튼 요리를 잘못하는 jinnssam 이다. 아이들을 한창 키울 때는 요리를 해야 먹고 사니까 열심히 요리를 해서 먹을만하게 만들었던 것도 같다. 그러다 나이가 들고 은퇴하고 요리 할 일이 없어지면서 원래 요리도 잘못하는데다 관심도 없고 할일도 없어지니 점점 더 요리를 못하게 되었다. 그냥 '남이 한 맛있는 음식이 쵝오' 하면서 맛집을 찾아 다닌다. 이런 요리치에게도 아가씨때부터 지금까지 평생 해오는 요리가 있다. 환절기마다 끓이는 곰국. 아가씨때 객지에서 살면서 누군가 이야기를 나눌 사람도 없고 혼자 삭혀야하는 일도 많고 거기에다 민감한 성향이라 속이 쓰렸다.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