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장티푸스1 진짜 친구 - 이문웅. 전 신협 이사장. 처용수필 제2호 1996. 겨울 - 우연히 어울린 자리였다. 술잔이 몇 순배 돌고 분위기가 제법 흥겹게 익어 갈 무렵이었다. 구석자리에 앉아있던 김군이 느닷없이 " 형님 주위에는 친구가 많던데... 진짜 친구는 몇 명입니까? " 하고 물어왔다. 적당히 얼버무리려 했다. 그러나 김군의 표정이 너무나 진지해 딱히 그럴 까닭도 없을 것 같고 또한 그렇게 하느 것은 자신을 속이는 일이라 여겨져서 관표지교의 벗 "L"을 서스럼 없이 얘기해 줬다. 내게 이런 소중한 친구가 있으니 마음은 항상 부자가 아닌가 싶다.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등 사소한 일에도 서로 챙기며 동행 하기를 원하는 사이고 보니 어쩌다 일을 당할 때는 눈물겨웁도록 헌신적으로 보살핀다. 그는 초등학교때부터 사귄 벗이다.. 2020. 12. 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